취업의 문이 아무리 좁다지만 불가능은 없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5 상반기 LG그룹 신입공채 모집에 대비한 채용 및 면접 팁에 대해 LG전자 인사담당 채용팀 김종우 차장을 만나 직접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참고 : 2015년 상반기 LG전자 신입사원 정시 채용)

트윈타워 앞에 서 있는 김종우 차장

Q1. 2015 LG전자 상반기 신입 채용 트렌드는?

김종우 차장 요즘 취업 준비생들이 얘기하는 스펙과 실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보는 것이지, 단순히 특정 점수, 자격증 타이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대학생들이 말하는 ‘스펙초월’ 채용이란 것도 채용과정에서의 소위 ‘스펙’이라고 하는 것과 입사 후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 간의 차이가 생기니까 이를 미리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히는 ‘회사별∙직무별 맞춤형 채용’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 R&D의 경우에는 전공에 대한 깊이를, 해외영업에서는 어학 능력을, 환경안전 및 보건 분야에서는 필수 자격증을 요구하는 것이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LG전자의 경우는 2014년 하반기 채용부터 전공학점과 전공평점을 다 기재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를 변경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공대생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평점을 받기 위해 교양이나 쉬운 과목들로 학점을 채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저희가 기대하는 전공 수준에 미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업무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학사졸업생에게 회사가 기대하는 것은 학부생 수준의 업무 역량을 갖춘 졸업생들이거든요. 학부생 수준의 업무 역량이 무엇이냐 하면 전공 지식을 실제로 활용해 봤는지를 보는 거죠. 보편적인 학생들을 기준으로 말하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프로젝트 경험,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웠던 걸 적용해보고 실험해 본 경험 같은 것도 봅니다.

잠깐! LG전자 채용 담당자에게 듣는다!
2015 LG전자 상반기 전형에 있어서 주목할 점! 

● 소프트웨어 부문 채용 : 여기서는 코딩시험이 시행된다. 코딩 문제를 출제해서 점수결과의 편차를 보고 실제 코딩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코딩의 알고리즘을 풀이하고 필요할 경우 코딩을 직접 구현하는 단계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 영업∙마케팅 부문 채용 : 채용 과정 중 합숙면접을 실시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문제의 본질을 찾아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 전공지식은 물론 자신의 역량을 활용해 문제상황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본다.

● 재경 부문 채용 : 회계시험이 따로 실시된다. 학교에서 회계 관련 전공과목을 이수했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회계지식을 배웠다는 것으로 간주, 실제 상황에서 전공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본다.

 

Q2.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어떻게 임해야 할까요?

김종우 차장 학생들이 면접 현장에서의 첫인상이나 복장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사실 단정하게 정장을 입고 있다면 면접관들이 그 이상 복장에는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취업컨설팅 등에서 다리를 어떻게 모으고, 팔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매뉴얼처럼 가르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채용하는 입장에서 실제로 따라해 본 적이 있지만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웃음)

실제 면접에서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너무 삐딱하거나 구부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앉아있으면 큰 문제가 없을 겁니다. 첫인상도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거든요. 면접관들은 직장생활 내내 함께 해야 할 후배가 될지도 모를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면접자가 오늘 어떤 얘기를 해줄지 항상 궁금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긴장되는 게 당연하지만 편안한 얼굴에 자연스러운 미소 정도가 있다면 더 좋겠죠.

요약하자면, 자신이 희망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얼마나 갖췄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역량은 크게 ‘직무 역량’과 ‘인성 역량’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직무 역량’은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인성 역량’은 회사별 인재상에 기반해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준비생에게 특강을 하고 있는 김종우 차장

Q3. 자연스러운 면접을 볼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김종우 차장 면접은 회사가 채용하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면접자가 회사를 선택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한 자신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면접관들이 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약간 압박하는 면접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자신이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일 수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그 사람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는지를 판단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압박면접도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겠죠. 전공 관련한 모르는 질문을 만약에 받았다면, 그 질문에 질문자의 의도가 있을 거예요. 객관적인 지식을 물은 것인지, 지식을 활용한 내 의견을 묻는 것인지를 파악해야겠죠. 진짜 배워본 적이 없거나 알지 못하는 지식에 관해서는 아는 데까지 설명을 하고 모르는 부분은 솔직히 인정을 할 수도 있죠. 혹은 관련성 있는 지식을 언급하면서 반문을 해볼 수도 있겠죠.

유리창 너머로 잡캠프 모의인성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Q4. LG인이 되기를 꿈꾸는 힉생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김종우 차장  합격의 왕도는 분명히 없습니다. 다만 기회가 된다면 내가 진짜 이 일을 해보고 싶은지를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생각해서 빨리 준비를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면접 현장에서 다 티가 나거든요. 진짜로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눈이 초롱초롱합니다. 하지만 그냥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서 온 친구들은 뭔가 둘러대기 바쁘고, 면접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맞춰서 대답하려는 경향이 강해요.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듣기 좋은 대답’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다시 한 번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일인지를 진심으로 되돌아 보고, 그리고 나서도 맞겠다 싶으면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카페에서 취업준비생을 위해 조언하고 있는 김종우 차장

Q5. 마지막으로 입사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은? 

김종우 차장 포기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고 싶어요. 자기만족, 자기합리화만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래서 떨어졌을 거라 생각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다부지고 철저하게 다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입사하면 끝이 아니거든요. 자신이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의 큰 길이라고 한다면 회사와 회사의 직무는 그 길의 중간 중간에 놓여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계속 회사도 자기 인생의 큰 그림에서 배워가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회사를 재미있게 다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