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다가 버린 물건들은 어떻게 될까요? 재활용 가능한 일부 재료는 다시 쓰고, 재사용이 어려운 재료는 폐기하는데요.

최근 국내에 이 폐기되는 물건에 주목하는 사회적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사회적기업들은 버려진 재료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그냥 두면 폐기될 중고 물품의 거래 활성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자본 부족, 제품 제조 공간 부재 등 제약도 많은데요. 이들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LG소셜캠퍼스’입니다.

그럼 ‘LG소셜캠퍼스’는 사회적기업에 어떤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을까요?

저 역시 3년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 대표 입장에서, ‘LG소셜캠퍼스’가 사회적기업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사회적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LG소셜캠퍼스’

사업을 시작하면 초기 창업 자본과 사무 공간 확보가 늘 고민입니다. 또 성장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필요성도 많이 느끼는데요. 저도 3년 전 회사를 창업할 때, 초기 창업 자본금이 적어 사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LG소셜캠퍼스’는 이런 고민을 덜어줍니다. ‘LG소셜캠퍼스’는 LG전자와 LG화학이 사회적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성한 통합지원 플랫폼입니다.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 공간지원, 생산성 향상 컨설팅, 멘토링 등을 적극 지원합니다.

현재 ‘LG소셜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 내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20여 개의 독립 사무공간과 다목적 홀, 회의실, 주차장 등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사회적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성장과 함께 사회적 자립을 돕습니다.

또한 ‘LG소셜캠퍼스’는 지원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가치와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함께 뛰고 있습니다. 매년 진행하고 있는 제품 체험단을 통해서인데요. 올해는 친환경 분야 사회적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떤 기업과 제품들이 있는지 한번 만나볼까요?

[‘LG소셜캠퍼스’ 지원 기업 탐방]

① 폐차 가죽시트의 재탄생! (주)모어댄

폐자동차에서 나오는 금속재료는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 비금속 재료는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매립하거나 소각합니다. 1년에 4백만 톤에 달하는 양인데요.

‘모어댄’은 이렇게 버려지는 폐자동차의 비금속 재료에 주목하는 기업입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가죽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여름에는 엄청난 고온과 습기를 견디고, 겨울에는 영하의 온도까지 견디는데요. ‘모어댄’은 이 재료를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제작합니다.

‘모어댄’은 Useless(쓸모 없는 것)를 Useful(유용한 것)로 바꾸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업으로 이미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이현 대표는 “최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랩몬스터)이 모어댄 제품을 착용한 뒤 제품 판매가 늘어 일손이 부족하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답니다.

② 쓸모가 남은 물건을 다시 나누는 (주)자락당

‘자락당’은 누군가에게 필요 없지만, 아직 멀쩡한 물건에 가치를 부여하는 세컨핸드샵 ‘마켓인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켓인유’는 2017년 1월 기준으로 총 11만 6천 건의 중고 거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중고품 위탁 판매 기업인데요. 판매자는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온라인과 매장에 내놓으면서 비움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구매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죠.

또한, 매입 불가 상품의 경우 장애인 직접 자립기관인 ‘굿윌 스토어’에 매주 200벌 이상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주목해야 할 기업이 아닐까 합니다.

③ 버려지는 나무에 가치를 더한 (주)처음애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목재는 190만 톤(환경부 발표, 2015년 기준)에 이르고, 폐기비용만 수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처음애’는 폐목재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친환경 기업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폐목재로 만든 우드초핑(친환경 포장 완충제)이 있습니다. 아직 비닐 형태의 일반적인 포장완충제에 비해 원가가 비싼데요. ‘LG소셜캠퍼스’의 지원으로 제조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향후 제조 비용을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처음애’는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지적 장애인 등 취약계층인데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처음애’는 향후 장애인 표준 사업장에도 도전하려는 포부도 있습니다.

④ 일상 속 물건의 재발견! (주)하이사이클

‘하이사이클’은 커피 자루와 커피 찌꺼기에 주목합니다. 커피 자루는 원두를 수입할 때 한 번 사용한 후 대부분 버린다고 하는데요. ‘하이사이클’은 버려지는 커피 자루와 커피 찌꺼기로 환경 문화 디자인 프로젝트 그룹을 꿈꾸는 업사이클링 기업입니다.

‘하이사이클’은 2014년 커피 자루를 업사이클링해 만든 디자인 브랜드 ‘다듬:이(Dadum:e)’와 커피 찌꺼기로 만든 화분에서 커피나무를 키우는 업사이클 재배키트 ‘커피팟’을 론칭했는데요. 가볍고 튼튼한 에코 팩과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매출을 거의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해요. 업사이클링 특성상 재료 수거부터 세척, 가공 등 손이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LG소셜캠퍼스’의 금융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는 제품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⑤ 생물의 다양성을 연구하는 (주)비오디브

‘LG소셜캠퍼스’에 입주해있는 ‘비오디브’는 정미를 전문으로 구독하는 기업입니다. 정미 구독은 잡지나 신문을 정기구독하듯 매달 다른 품종의 쌀을 2.5kg씩 정기배송하는 서비스인데요. ‘비오디브’는 쌀 품종의 다양성을 알리기 위해 친환경 쌀 농가를 직접 찾아 귀한 품종만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30종이 넘는 품종의 쌀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정미 구독으로 받는 2.5kg은 2인 가족이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인데요. 1인 가구 위주로 재편되는 주거 트렌드를 고려한 양입니다.

또한, ‘비오디브’는 농장 생태계 건전성 평가와 관리 기술 개발, 농업 사업 컨설팅, 농업 교육 개발, 농업을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전시 주최 등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기되는 재료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사회적기업과 이들의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LG소셜캠퍼스’를 살펴봤습니다.

어떠세요? ‘LG소셜캠퍼스’가 있는 한 앞으로 우수한 사회적기업이 끊임없이 탄생할 거라는 생각에 왠지 든든하고 뿌듯한데요. 사회적기업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LG소셜캠퍼스’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