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로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Social LG전자’에서는 LG전자 지식과 경험 공유의 장 이그나이트(Ignite) LG 2016 Spring’에서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자발적으로 공유해 준 10명의 발표자들의 스토리를 릴레이로 연재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주자로, 30년 간의 취미 생활에서 얻은 노하우로 ‘LG G5’로 오디오 시스템 구축하는 법을 안효상 부장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열정과 패기 가득한 LG인들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이그나이트 LG 못다한 이야기 –  ① ‘LG G5’로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저는 30년 이상을 오디오와 같이 취미 생활을 해오고 있고, 현재는 오디오 마니아들이 궁극이라고 생각하는 멀티 앰플리파이어 시스템을 운용 중입니다. 올 4월 야심 차게 출시한 ‘LG G5’가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는지 검증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댁에서 어떤 댁(DAC)을 쓰시나요?

Life's Good When You Play More이라고 적힌 G5 광고 이미지

어떤 오디오 마니아가 위와 같이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집에서 ‘LG 하이파이 플러스’ 라는 댁(DAC, Digital Analog Converter)을 씁니다”라고 답하겠습니다. LG G5가 수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4월 출시되었습니다. 특정 기능의 모듈을 바꿔 낄 수 있어서 트랜스포머 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저는 ‘G5’와 같이 출시된 프렌즈 중 ‘LG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라는 고품격 DAC의 성능과 사용성을 철저하게 검증해 보았습니다. DAC는 MP3와 같은 디지털 파일의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는 기능을 하는 오디오 시스템의 핵심 기기 중 하나입니다.

*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 :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

작년 5월부터 오디오명가 ‘뱅앤올룹슨(B&O)’과의 미팅을 통해 디자인, CMF(Color, Material, Finishing), 사운드 튜닝, 검증 등에서 협업을 했습니다. 5~6개월간 제품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워크숍을 거쳐 올해 1월 시제품이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MP-Fi를 아시나요? Hi-Fi(High Fidelity)는 CD(Compact Disc)나 LP(Long Play)를 소스로 하는 고품격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을 지칭하는 것이고 PC-FI는 PC(Personal Computer)의 디지털 파일을 소스로 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번에 저는 ‘MP-Fi(Mobile Phone Fidelity)’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MP-Fi라는 용어는 제가 처음 만든 것으로, 스마트폰을 소스로 작동하는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을 지칭합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관계로 저는 MP-Fi에만 집중해 보려 합니다.

노래가 재생되는 G5 화면 이미지‘LG 하이파이 플러스’를 장착한 ‘G5’로 MP-Fi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별도의 모듈로 제작되어 폰의 잡음 유입으로부터 자유롭다.
둘째, 32비트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32비트 파일은 현존 최고 사양이다.
셋째, B&O라는 오디오기기 전문 회사의 튜닝을 거쳤다.

 

자, 그럼 ‘G5’, ‘LG 하이파이 플러스’와 함께 할 제 오디오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제가 보유한 멀티앰플리파이어 시스템은 말 그대로 스피커의 저역 중역 고역 각각을 별도의 앰프로 구동하는 것으로, 오디오 마니아들의 궁극의 지향점입니다. (자랑이 아니라 검증 시스템의 엄밀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를 ^^;;;) 음의 대역 별로 가장 적합한 앰프가 별도로 매칭되기 때문에 소스가 가진 역량을 가감 없이 면도날처럼 예리하게 다 들추어 낸다고 자부합니다.

어른 키 만한 스피커는 JBL이라는 오디오 전문 업체의 부품을 사용해 제가 직접 조립한 것입니다. 저음역을 담당하는 15인치 우퍼를 더블로 사용하여 강력한 저역을 재생할 수 있게 하였고 중역과 고역도 JBL 사의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저역에는 힘이 좋은 Krell 사의 300와트 대출력 파워 앰프를, 중역에는 1950년대에 생산된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IPC 진공관 앰프를, 고역에는 질감이 뛰어난 Harfler 앰프를 매칭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Audio Research사의 진공관 프리 앰프, Teac의 CDP(Compact Disk Player, 콤팩트디스크 플레이어) 등이 있습니다.

JBL이라는 오디오 전문 업체의 부품을 사용하여 필자가 직접 조립한 스피커 이미지

LG Hi-Fi Plus로 MP-FI 구현을 위한 시스템 연결도

마지막으로, ‘G5’만을 위한 거치대를 특별 제작했습니다. ‘G5’를 오디오 기기로서 대접을 해 준다는 의미로 말이죠. ^^

필자가 나무로 직접 제작한 G5 거치대 이미지

CDP와의 한판 승부, 결과가 궁금하시나요? 제 오디오 시스템의 회원 가입 심사는 CDP와의 비교 청취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능 비교 절차의 공정성을 기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첫째, 동일한 곡으로 비교한다.
둘째, 평소에 자주 듣는 익숙한 곡을 사용한다.
셋째, 동일한 음량으로 테스트한다.
넷째, 편견을 없애기 위하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

 

아내에게 ‘G5’와 CDP를 블라인드 비교 평가를 해보니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웅산의 ‘Temptation’과 Rebecca Pidgeon의 ‘The Raven’이라는 음반을 사용했습니다. 두 음반을 이미 CD로 보유하고 있었고, 테스트 시점에 동일 음반에 담긴 곡들 중 몇 개를 24비트 파일로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웅산의 음반은 저역의 임팩트, 중역의 밀도감, 고역의 투명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수 있는 녹음이 우수한 음반입니다. ‘The Raven’은 오디오 마니아들의 필청 음반 중 하나이며, 녹음의 우수성으로 인하여 오디오 테스트 용도로 널리 쓰입니다. 투명도 및 인간 목소리의 질감 표현에서 현존 최고의 음원입니다.

동일한 음량으로 테스트하기 위해 사용한 웅산의 ‘Temptation’과 Rebecca Pidgeon의 ‘The Raven’이라는 음반 사용

앰프의 전기 신호가 스피커로 전달되어 공기를 진동시키고 이 음파가 고막을 때리는 순간 귀는 이를 다시 전기적 신호를 전환하여 뇌로 전달합니다. 뇌는 이 신호를 생애 동안 구축된 해석 시스템을 통하여 판단을 내립니다. 30년간의 오디오 취미 생활을 통하여 생성된 제 뇌의 음에 대한 판단 알고리즘은 ‘G5’의 첫 음을 듣는 순간 놀라움, 당황스러움 등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제 뇌의 음에 대한 판단 시스템에는 편견이라는 필터가 내장되어 있는데 고가의 오디오 전문 회사 제품이 음질이 좋다는 것으로 일정 부분 세월의 검증을 거치면서 자리 잡았습니다. 이 편견이 ‘G5’의 음의 번개를 맞고 타버렸습니다. 웅산이 노래하는 무대의 악기 배열이 명확하게 그려졌고, 라이브 카페에서 들었던 웅산의 허스키하고 우수에 잠긴 듯한 목소리가 저의 거실에서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무대 공간의 확장성, 또렷한 정위감 등 여러 평가 요소들을 CDP 재생음과 수차례 반복하여 비교 청취해 봤지만 구분이 불가능했습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비교 대상이 있는 경우 어느 대상에서 음악이 나오는지를 모르게 하면서 진행하는 검증 방법으로, 편견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내에게 블라인드 비교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서당개 25년의 공력을 보유한 아내는 귀의 민감도가 저보다 뛰어나며 ‘Rebecca Pidgeon’의 음반을 평소에 즐겨 듣습니다. CD와 ‘G5’ 음을 계속 바꿔 가면서 들려주었는데 결국 아내는 둘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G5’로 32비트 음원 청취해보니, 극강의 해상력 

엠프, 스피커와 G5를 연결한 모습

다음으로 32비트 음원을 청취해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이글스의 호텔켈리포니아 라이브 공연 음원입니다. 한 곡 용량이 1기가에 육박하는 공룡 파일입니다. 비교 청취 동안 차이점을 찾아내려 날카롭게 세웠던 감각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음악을 즐겼습니다. 간주부에 나오는 기타 연주는 날카로우면서 청명하고 강렬합니다. 환호하는 관객들과 이에 반응하는 밴드 실황 연주의 생생함, ‘G5’의 극강의 해상력이 무대의 열기를 가감 없이 정확하게 묘사해 전달해 주었습니다. 기계는 제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음악만이 남았습니다.

이번 청취를 통해 ‘G5’와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내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의 당당한 일원이 될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MP-Fi 시대의 여명을 여는 개척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2년 후쯤 휴대전화를 바꾸는 시점에서 ‘G5’는 통신기기로서 폐기될 운명을 벗어버리고 내 오디오 시스템의 일원으로의 존재 가치를 분명하게 주장하면서 제 친구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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