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린 폐휴대폰이 예술작품으로?

여러분은 휴대폰으로 무엇을 하시나요? 전화, 인터넷, 모바일 게임? LG전자는 직원들의 사연이 담긴 폐휴대폰을 모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매년 임직원들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임직원들이 쓰지 않고 집에 보관해둔 휴대폰을 모아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미술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폐휴대폰 자그마치 4,500여 대가 작품에 사용됐습니다.

폐휴대폰을 모아주세요!

폐휴대폰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사연

이 작품은 가로 3.6m, 세로 2.6m 크기의 하트 모양으로 휴대폰에 얽힌 LG전자 임직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용기(勇氣)’ 시리즈로 유명한 현대 미술작가 김호경과 연극배우 구시연, 뮤지컬 배우 김은희, 인디밴드 보컬 윤찬묵 총 4명의 예술인들이 한 달여 간에 걸쳐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작가들뿐 아니라 임직원들도 작품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가로 3.6m, 세로 2.6m 크기의 하트 모양을 만드는 과정

현대 미술작가 김호경과 연극배우 구시연, 뮤지컬 배우 김은희, 인디밴드 보컬 윤찬묵 총 4명의 예술인들이 한 달여 간에 걸쳐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

휴대폰은 단순한 전자기기이기 전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따라서 새 휴대폰으로 바꿔서 이제 쓰지 않는 헌 휴대폰이라고 할지라도 그 속에는 우리들의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번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은 환경오염도 예방하고 임직원들의 추억들도 이야기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약 두 달간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연을 모집해 선정하고 이를 작품으로 제작하고 전시하기까지 정말 숨 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4,500여 대의 폐휴대폰과 100여 건의 사연 중 총 7건의 우수 사연을 선정했습니다. 그중에는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이야기, 안타까운 사연, 재미있는 이야기 등 LG전자 직원들과 휴대폰에 얽힌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l LG전자 폐휴대폰으로 예술작품 제작하는 과정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수많은 사연이 깃든 휴대폰

작품을 제작하기에 앞서 기증한 분들에게 어떤 작품이 되었으면 좋을지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입사 첫 월급으로 부모님께 사드린 휴대폰, 보너스로 회사에서 받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휴대폰, 소개팅에서 우연히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가진 인연으로 결혼까지 골인한 사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처음 전해준 휴대폰, 돌아가신 시할머니의 유품인 휴대폰 등등. 수많은 임직원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추억의 물건인 휴대폰을 예술작품에 써 달라며 선뜻 내주셨습니다.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폐휴대폰

그중에서도 지방에 살던 아버지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자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통화했던 휴대폰 10대를 모두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이제 추억들을 내려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잘 써달라”라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폐휴대폰을 일일이 채색하고 그 위에 각자가 생각하는 가족, 사랑, 추억에 관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오브제를 붙인 모습

기증자들은 폐휴대폰으로 가족, 사랑, 추억 등을 떠올릴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탄생하길 바랐습니다. 작가들과 임직원들은 이러한 의견을 모아 폐휴대폰을 일일이 채색하고 그 위에 각자가 생각하는 가족, 사랑, 추억에 관한 그림을 그리거나 오브제를 붙이는 ‘아상블라주(assemblage)’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추억이 흘러넘쳐 사랑을 피우다’라는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작품명 : 추억이 흘러넘쳐 사랑을 피우다

l 작품명 : 추억이 흘러넘쳐 사랑을 피우다

이 작품은 여의도 LG 본사 트윈빌딩에서 10월 25부터 11월 2일까지 2주간 전시 중이며, 그 후에는 안타깝지만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의 본 취지에 맞게 철거 및 폐기/재활용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매년 자원 재활용을 위해 폐전자제품을 수거해 정부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전년보다 2.5배 정도의 폐휴대폰을 수거했으며,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 임직원들의 폐휴대폰과 사연으로 만든 작품

이번 폐휴대폰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LG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내 옆에서 늘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어떤 추억을 갖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이죠. 또한 폐휴대폰 수거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하나같이 LG전자 로고가 박힌 휴대폰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폐휴대폰에 LG 브랜드를 그린 모습

휴대폰으로 모든 것들을 다 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휴대폰의 가장 단순하지만 중요한 기능을 잊고 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습니다. LG전자가 만든 휴대폰이 누군가에겐 웃음이 되고 추억이 되고 또 눈물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참여작가 : 왼쪽부터 김은희, 윤찬묵, 김호경, 구시연

l 참여작가 : 왼쪽부터 김은희, 윤찬묵, 김호경, 구시연

밴드 '차가운 니트' 보컬 윤찬묵 이야기

신민철Opinions 벳지

신민철 과장은 환경안전실 환경정책팀에서 전사 환경/안전/보건 및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업무의 총괄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환경보존과 기후변화 대응이 궁극적으로 기업을 지속가능 하게하며 소비자들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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