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아이들의 생애 첫 사진, LG 포포가 뽑다

지난 달, 아주대학교 학생 27명과 교수진(이하 HUA)은 의미있는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행 목적은 바로 적정기술 전수. 단발성에 그치던 기존 해외 봉사활동과는 다르게 조금 더 의미있는 시도를 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 여행길에 LG 포켓포토가 동행했습니다.

LG 포켓포토, 처음 받는 사진을 뽑아주다

배경으로 네팔의 호수가 보이고 멀리 집과 나무들이 보인다. 2014년 포켓포토 분홍색 제품이 앞쪽에 크게 보인다.

호수를 배경으로 찍은 LG 포켓포토

맨 처음 LG 포켓포토가 활약한 곳은 바로 네팔의 수꿈바시에 있는 ‘바떨’이었습니다. 바떨은 네팔 중에서도 시골 지역이라, 이 곳에서 HUA는 적정기술 전수활동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미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포포로 뽑은 사진을 전달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왼쪽 사진에선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네팔 학생들이 봉사단원 주변에 모여 있고 봉사단원은 포켓포토로 뽑은 사진에 메세지를 적어주고 있다. 오른쪽 사진에선 네팔 남학색이 포켓포토를 들고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을 전달해주고 있는 봉사단원과 학생들

학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지역 학생들은 즉석에서 사진을 출력하는 제품을 처음 접할뿐 아니라, 자기 사진 또한 처음 선물받는 것이라 했습니다.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더군요.

왼쪽사진은 테이블 위에 노란색 포켓포토와 그 앞에 포켓포토로 뽑은 네팔 학생의 사진이 놓여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은 네팔 학생이 포켓포토로 뽑은 사진을 들고 벽에 기대어 있는 사진이다.

 

LG포켓포토와 사진(좌)포토월 앞에 서있는 학생(우)

생애 첫 영화관람을 선물하다

다음 행사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고아원에서 열렸습니다. 고아원의 50여 명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단열재 부착 작업과 함께 LG 포켓포토 사진을 전달했습니다.

네팔에서 영화를 관람하려면 적지않은 관람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빈곤층이 영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데, 고아원 아이들은 말할 나위 없겠죠?. 그래서 미니빔 프로젝터로 아이들에게 영화 ‘라이언킹’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스크린에서 떼지 못했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다음 영화를 기다리던 아이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미니빔 프로젝터를 고아원에 기증했습니다.

네팔 학생들 약 20명의 단체사진이며 가장 앞 줄에 있는 학생들은 모두 한 손에 포켓포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즐거워하는 학생들

 

왼쪽은 네팔의 남학생이 사진이 나오고 있는 포켓포토를 양손에 쥐고 카메라 렌즈를 보는 사진이고, 왼쪽은 네팔 여학생이 포켓포토로 뽑은 사진을 양손으로 들고 카메라 렌즈를 보는 사진이다.

네팔의 밤은 많이 춥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침낭을 꽁꽁 싸매도 견디기 힘들었던 추위를, 이곳 아이들은 얇은 이불 한 장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HUA는 고아원 내부를 전체적으로 단열처리 해주는 것은 물론, 따뜻한 담요 하나씩을 선물했습니다. 또 포켓포토로 뽑은 사진을 선물했는데 너무나 즐거워하더군요. 특히 사진 뒷면에 각자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준 것이 신기했나 봅니다.

네팔 남학생이 포켓포토를 한 손에 들고 귀에 가까이 대어 사진이 나오고 있는 소리를 듣고 있다.

소리를 통해 사진이 나오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아이 

끝으로 수도 카트만두 내에 위치한 ‘부구마티’ 학교를 찾았습니다. 학교 일과 중 유일한 쉬는 시간(1시 20분부터 2시 까지)을 이용, 이틀동안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아 선물했습니다.

 

봉사단원이 포켓포토를 들고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으며 아이들이 봉사단원 주변에 모여 있다.

봉사단원과 네팔 학생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모두 한 손에 포켓포토 혹은 포켓포토로 뽑은 사진을 들고 있다.

사진을 선물받은 학생들

잊지못할 선물, 사진 한 장의 힘

잊지 못할 사연이 있는데요, 행사가 다 끝나고 밤 중에 숙소 주변을 거니는데 한 아이가 급하게 달려와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탓에 밖이 워낙 어두워, 이 상태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며 아이를 겨우 설득해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아이는 저희를 기다리며 사진을 부탁했죠. 할 수 없이 저희는 들고 있던 손전등을 모두 모아 아이의 얼굴을 비춰 겨우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아이의 사정을 들어 보니 학교를 다니지 않아 교내 포켓포토 행사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사진 한 장을 받기 위해 밤새 골목에서 저희를 기다린 것이죠. 네팔의 빈민층은 경제사정으로 인해 학교를 못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사진을 건네주었을 때, 정말 사진을 받았다고 기뻐하던 아이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어두운 밤 골목에서 찍은 네팔 남매의 사진. 남매의 얼굴에 손전등을 비춰 찍은 사진이다.

바닥에 포켓포토가 놓여 있고 그 주변에 포켓포토로 뽑은 네팔 학생들의 사진 3장이 놓여 있다.

이로써 LG 포켓포토와 함께한 2주간의 네팔 봉사활동도 끝이 났습니다.

오늘의 기억이 추억이 되는 것은 액정 속의 사진이 아니라 손에 쥐어지는 사진 한 장의 힘인 것 같습니다. 네팔 아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며, 수고해주신 아주대학교 적정 기술 봉사단 HUA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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