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직장인에게 힘을 주는 여름 보양식은?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면서 지친 몸을 회복해 주는 보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삼계탕, 보신탕, 염소탕, 장어구이, 해물탕, 매운탕, 전복탕 등이 바로 그런 음식입니다. 오늘은 무더위를 이기게 해 줄 나만의 보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박헌건의 리더십 칼럼] ⑫ 직장인을 위한 여름 보양식

삼계탕과 주변에 여러 반찬들이 놓여있다.

저는 더운 여름 날 삼계탕을 주로 먹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삼계탕(전복이나 문어를 추가해도 좋음.)은 미리 더위를 경험해 더위를 이기는 효과와 단백질의 충분한 공급으로 체력을 보완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한 보양식 가게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름에 보양식을 먹는 사람은 하수이고, 겨울에 보양식을 먹는 사람이 진짜 고수다.

그 이유인즉, 프로 야구 또는 프로 축구 선수들이 겨울에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야 더운 여름에 좋은 성적을 내듯이 보양식도 겨울에 미리 챙겨 먹고 체력을 비축해 둬야 더운 여름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죠. 여름이 되고나서 먹으면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미리 먹는 사람이 보양식 섭취의 고수라는 것입니다. 연중 고른 매출을 올리기 위한 사장님의 전략 같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합당해 보여 전 겨울에도 가끔 보양식을 먹으러 가곤 합니다.

이러한 원칙은 회사에서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이 생산되는 시점 또는 문제가 발생한 후에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는 단계부터 선행 관리를 하면 개발 후 발생하는 불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니까요. 이를 간단히 ‘미연방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모든 품질의 95%는 개발에서 결정된다’

설계 도면을 가운데 두고 두 사람이 논의를 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 후 적용된 개선 대책을 타 제품으로 확대하는 수평 전개 등이 후행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품질의 점진적 개선은 가능하나 혁신적인 개선은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미연 방지 활동은 품질을 개선하는 것을 뛰어넘어 품질 문제 자체를 없앨 수 있는 근본적인 방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활동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품질 개선을 위한 고수는 미리 철저히 준비해 미연에 방지하고, 중수는 재발 방지 및 수평 전개를 철저히 하고, 하수는 생긴 문제를 그때 그때 처리하기 바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에 보양식을 먹고 체력을 비축하는 것처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었을 때 미리미리 저축하여 미래를 대비해야 하고, 미리미리 공부하여 미래 역량을 준비해야 합니다. 5년 후 10년 후 하고 싶은 일을 미리미리 생각해 필요한 자격 등을 준비하기도 하고, 은퇴를 미리미리 준비해 노테크 아이템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막상 닥쳐서 준비하고 적응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미리 준비하고 있어서 기회가 있을 때 바로 낚아챌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하면 참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소질이 있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등등…

직장인은 정신 보양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럴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관련 분야의 책 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경험 상 1주에 최소 1~2권 정도를 읽는 정도면 일 년에 50권에서 100권 정도는 읽게 되겠죠? 100권 정도를 읽고 나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10권씩 10년 읽는 것이 아니라 1년에 100권을 집중해서 읽을 때 나타나는 효과입니다.

책이 책상에 쌓여있다.

정신을 보양하는 보양식이란 바로 ‘책 읽기’입니다. 어떠한 일에 닥쳐서 읽는 독서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미리 읽는 책이 바로 정신 보양식입니다. 특히 일정 기간 집중해서 실행하는 독서가 우리 머리에게 주는 보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계로 가득 찬 정신 상태를 근육으로 무장된 탄탄한 정신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책의 효과입니다.

정신적 보양식을 드시는 3가지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전복 삼계탕 한그릇 값을 책에 투자하세요.
정신 보양을 위해 과감히 책에 투자해 보세요. 전복 삼계탕 한그릇 값인 만원 정도부터 염소나 잉어찜 가격인 몇 십만원도 기꺼히 투자해야 합니다. 공짜로 받은 책은 커피받침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내가 투자한 책은 아까워서라도 모두 읽게 됩니다. 그렇게 책 한 권 읽고나면 다음 책으로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둘째,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해서는 책 근육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책 근육 강화를 위해서 처음부터 두껍고 힘든 책을 고르기보다 그림이 많고, 글자 수가 적은 책을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쉬운 책부터 읽으면서 근육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더 어렵고 복잡한 책도 읽을 수 있는 체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보약이다 생각하고 책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삼복 더위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으면서 뻘뻘 땀을 흘리고 나면 오히려 시원~한 느낌 경험해 보셨죠? 조금 어려운 책이라도 끝까지 땀을 흘리고 나면 지식의 비계가 쫘~악 빠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올 여름 육체적 보양식으로 더운 여름을 무사히 보내시고, 정신적 보양식을 한껏 채워서 어렵고 힘든 실패의 관문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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