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G배 한국여자야구의 미녀 3인방이 밝힌 야구의 매력

지난 10월 24일 개막한 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여자야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크게 대중적이지는 못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LG전자가 한국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현장에 야구의 매력에 빠진 세 명의 선수들을 만나러 직접 다녀왔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는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인터뷰 이미지

아~ 운명의 장난인가! 마지막 회 2사 1.3루의 역전 찬스에서 인터뷰가 예정된 ‘양구 블랙펄스’의 마무리 투수 원혜련 선수와 ‘대전 레이디스’의 투수이자 4번 타자인 김보미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만나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둘 다 올해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언니 동생으로 친한 사이이기도 하지만, 상대팀으로 마지막 타석에서 만났던 만큼 둘의 신경전이 정말 대단했다. 국가대표로서 한국여자야구를 빛내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한국여자야구를 이끌어 갈 그녀들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해 보자.

우리는 야구가족, ‘서울 후라’ 한지윤 선수

한지윤 선수

‘서울 후라’의 한지윤 선수는 아직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대회 전날까지 중간고사가 있어서 밤을 새우며 공부를 하고 또 주말에 대회에 참가하러 왔다며 감독님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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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선수는 학교에서도 전교 10등 안에 들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야구는 4번이나 5번을 칠 정도로 잘하고, 심성도 착하답니다.

 

야구를 하게된 계기는 야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부모님의 권유였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사회인 야구단에서 야구를 하고 계시고, 남동생도 리틀 야구단에서 유격수를 보고 있을 정도로 야구 사랑이 대단한 가족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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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가족이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까 도움이 많이 돼요. 가족끼리 모여서 같이 야구 얘기도 하고, 서로 타격폼도 가르쳐주고 하면서 서로 실력이 쑥쑥 커져요.

한지윤 선수가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외모에 관심이 한창 많은 여고생이라 운동을 많이 하다 보면 얼굴이 타서 속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답변이 야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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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야구가 너무 재밌고 또 태닝도 되서 좋아요. 앞으로 동생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어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열심히 연습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아직 앳된 얼굴의 그녀가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국가대표로 출전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마무리는 내가 맡는다. ‘양구 블랙펄스’의 소방수 원혜련 선수

원혜련 선수

‘양구 블랙펄스’ 원혜련 선수는 투수를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전 마침 경기가 있어서 경기하는 모습을 봤는데 마지막 회 무사 만루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마무리 투수로 나와서 멋지게 경기를 막아내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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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에 자주 마운드에 올라오게 되어 부담이 많이 되는데요. 제가 힘든 모습을 보이면 수비를 보는 다른 선수들도 같이 불안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니들이 믿어주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지지 않고 던질 수 있어요.

 

중학교 때 소프트볼 선수를 잠깐 했고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올해 국가대표로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이 수준급이었다. 비결을 물어보니 야구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넥센히어로즈에서 기록원을 하고 있는 친오빠 얘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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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리틀야구를 했던 친오빠와 캐치볼도 자주 하면서 자세 교정도 받고 다양한 야구 규칙들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드라마보다 야구를 더 많이 시청하는 부모님과 함께 식사시간뿐 아니라 자기 전까지 야구 얘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늘어나요

얼굴을 예쁘게 태웠길래 비결이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재밌는 얘기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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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운동을 하다보면 얼굴이 타니까 태닝 오일을 바르면 좀 예쁘게 타지 않을까 싶어 얼굴에 발라봤어요. 근데 태닝 오일을 발랐더니 벌들이 자꾸 꼬여서 이제는 그냥 선크림만 발라요.

벌들도 사람인지 꽃인지 헛갈렸나 보다. ^^ 이번 대회 목표를 물어보니 우승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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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이 작년에 우승도 할 정도로 잘하는 팀이었는데, 올해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3~4위 정도로 순위가 조금 내려와 아쉬워요. 이번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요.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타자들이 나올 때마다 응원가를 불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올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 내기를 응원한다.

 

운동이 제일 좋아요, ‘대전 레이디스’ 김보미 선수

김보미 선수

‘대전 레이디스’ 김보미’ 선수는 팀에서 4번타자이자 투수를 맡고 있다. 경기 중에 던지는 걸 보니 100킬로 가까운 직구를 던지던 모습이 너무 멋진 선수였다. 위기의 순간에 등판해서는 병살을 잡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었다. 직업이 체육 선생님이라고 해서 야구 선수를 하면서 체육 선생님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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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생님은 주 5일제가 확실하게 지켜지니까 주말에 야구하기 편하고, 학생들이랑 같이 캐치볼을 한다거나 야구시합을 같이 하면서 컨디션 조절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앉아서 일을 하는 사무직 직원들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다 보니 컨디션 조절하기도 편해요.

8년 동안 야구를 했다는 김보미 선수는 대학교 입학 후, 운동을 하나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사회인 여자 야구 팀이 있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야구를 오래 한 만큼 경기를 하는 모습에 노련미가 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건 가족들의 응원이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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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회가 있으면 항상 응원해 주시고 올해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대표 선수로 뽑혀서 대회에 참가했을 때도 부모님과 동생이 함께 응원해 줘 긴장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어요.

이번에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에 국가대표로 뽑힌 소감이 남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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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는 TV로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를 보다가 올해는 대표선수로 뽑혀서 참가를 하게 되었는데,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가 TV 중계도 해주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도 많이 알아봐 주고 응원도 많이 해줘서 너무 뿌듯했어요. 올해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다음에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운동이 좋아 체육 선생님을 하고 됐고, 주말에는 야구 연습을 하는 김보미 선수.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여 국제경기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주길 응원한다.

여자 야구선수 세명이 경기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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