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이야기 구성방법

‘직장인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시리즈의 마지막 편입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구성이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레젠테이션 마스터 되기 ③ 구성이 탄탄한 이야기 만들기

이번에도 이그나잇 영상을 보고 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최근에 발표한 내용으로, Ignite 발표를 시작한 지 2년 후, 무엇을 느꼈는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작은 불꽃, Ignite LG 2년 후”

 < 발표 슬라이드 바로보기 >

제가 이야기하려는 메시지, “이그나잇은 청중을 유혹하고, 동기부여 하여, 함께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가 잘 전달된 것 같나요? 전체적인 구성과 핵심 메시지가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중을 몰입시키는 영화 같은 프레젠테이션 노하우”[1]에서 영화와 프레젠테이션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1. 짜임새 있게 만든 작품이 재미있다. (시나리오 / 이야기 구성)

2. 주인공이 연기를 못하면 망한다. (연기력 / 발표력)

3. 제목이 성패를 좌우한다. (주제 / 메시지)

2번을 제외하면 결국 영화나 프레젠테이션 모두 성공의 중요한 요소는 이야기와 메시지 구성에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핵심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 구성, 그리고 실제 만드는 절차를 차례대로 설명하겠습니다.

1. 핵심 메시지 작성하기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명확한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발표자가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청중의 뇌리에 남는 단 하나의 메시지, 주변 사람들에게 그 발표에 대해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 이것이 바로 핵심 메시지입니다. 사실 발표자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오랜 세월을 두고 발표된,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다른 특색을 가진 핵심 메시지 3가지 입니다[2].

1. 우리가 가장 두려워할 것은 바로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공황 시대를 맞이한 1933년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2. 나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1963년 미국, 불공평한 제도로 고통 받고 있는 흑인들을 위한 연설에서

3. 당신은 4년 전보다 더 나아졌습니까?

– 로널드 레이건, 1980년, 대통령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에서 재선을 노리는 경쟁자에게

위 연설들은 각기 다른 시대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행해졌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발표자가 바로 핵심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무대로 가고 있는 여러분에게도 미리 준비한 핵심 메시지가 있다면 불안함과 두려움을 상당 부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문구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2].

핵심 메시지 작성 원칙

1. 청중을 중심에 놓아라.

2. 직접적이고 쉬운 표현을 사용하라.

3.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갖게 하라.

강력한 핵심 메시지는 항상 청중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합니다. 발표자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어야 합니다. 또한, 긴 내용을 듣고서도 머리 속에 명확히 남기 위해서는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쓰지 않아야 합니다. 마틴 루터 킹의 3,000 자가 넘는 연설문은 “나는 꿈이 있습니다.” 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됩니다. 핵심 메시지는 청중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발표자가 무대에서 내려온 후, 청중들이 그 이전과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발표자와 청중 모두가 시간 낭비를 한 셈입니다.

01_one message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기억에 남는 핵심 메시지

2. 마법의 숫자 3을 활용한 이야기 구성

우리 주변에서는 3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습니다. 삼세번, 가위 바위 보, 세끼 식사, 삼위일체, 삼진아웃 등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1은 양을, 2는 음을 뜻하고 1과 2가 합쳐진 숫자 3을 완전한 숫자라고 생각해서 다른 숫자보다 특히 3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습니다[1].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볼 때도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은 ‘개인’으로 보지만, 세 사람부터는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인정합니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해도 우리의 무의식은 세 명의 사람을 단체로 보고 ‘단체가 무언가를 할 때에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해석합니다.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 같은 유명한 영화들도 모두 3부작으로 구성되는 것을 보면, 3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는 이야기의 완결성 측면에서도 큽니다.

02_스타워즈 3부작

스타워즈 시리즈는 심지어 3부작이 3개로 구성된다!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숫자 ‘3’을 이용해야 합니다. 본론의 이야기를 3가지로 구성하면 내용이 너무 많거나 적어 보이지 않고 적당합니다. 본론의 구성이 3가지를 넘게 되면 청중은 무의식적으로 복잡하다고 인식합니다. 반대로 내용이 2가지로만 구성되면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야기나 주장이 3가지 이상이라면,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3가지만 골라서 압축합니다. 핵심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이야기를 3가지로 정리하는 것이 모든 경우에서 최선은 아니지만 대부분 3가지로 정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그나이트 의미 3가지

이그나잇의 의미를 3가지로 구성하기

3. 이야기를 슬라이드로 실체화하기

핵심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할 3가지 근거나 주장을 구상했다면, 이제는 슬라이드로 직접 구현해 낼 차례입니다. 다음은 마크 위스컵[2]이 제안하는 16장으로 구성된 템플릿입니다.

슬라이드 템플릿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한 슬라이드 템플릿

슬라이드의 전체 구성이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서론: 슬라이드 1 ~ 2
본론: 슬라이드 3 ~ 14 (본론 내에서 다시 3가지 주장)
결론: 슬라이드 15 ~ 16

위 템플릿은 프레젠테이션을 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핵심 메시지와 이를 뒷받침하는 3가지 주장/근거로 구성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 정연하게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도록 도와줍니다. 이 템플릿을 이야기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힘찬 제목을 만든다.
* 핵심 메시지를 작성한다.
* 핵심 메시지를 보충하는 첫 번째 주장을 만든다. (대한 데이터, 정보, 이야기와 함께)
* 핵심 메시지를 보충하는 두 번째 주장을 만든다. (대한 데이터, 정보, 이야기와 함께)
* 핵심 메시지를 보충하는 세 번째 주장을 만든다. (대한 데이터, 정보, 이야기와 함께)
* 훌륭한 마무리를 한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에서는 위와 같은 템플릿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여러 슬라이드 보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전체 구조와 이야기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본론이 3가지로 구성되어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슬라이드 보기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논리적이고 매끈한 이야기를 만들기 바랍니다.

여러 슬라이드보기
20장으로 구성된 이그나잇 발표 자료의 “여러 슬라이드 보기” 화면

지금까지 3부작을 통해 무대에서 청중과 교감하는 법, 눈에 띄는 슬라이드 디자인 하기, 탄탄한 이야기 구성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책으로 공부한다고 늘지 않습니다. 다양한 책들이나 강연을 접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성해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훌륭한 발표자와 아닌 사람과의 차이는 바로 그 두려움을 어떻게 다루냐에 있습니다. 이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치열하게 즐기세요!

There is no try

하거나, 안하거나야. 한번 해본다는 건 없어! [3]

참고

[1] 청중을 몰입시키는 영화 같은 프레젠테이션 노하우, 전창욱 지음, 미래와 경영

[2] 프레젠테이션 심리학, 마크 위스컵 지음, 이영금 옮김, 웅진윙스

[3] http://www.starwars.com/news/the-starwars-com-10-best-yoda-qu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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