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19화] 뛰는 디노 위에 나는 브리

아내가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 연상연하 사내커플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11월 19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 나레이션 : 30대 중반의 가정이 있는 샐러리맨 남자에게 어김없이 고민이 찾아왔다. 상황 : 바바리코드를 입고 서류가방을 들고 낙엽이 지는 거리를 걷는 디노.   ## 나레이션 : 100만원이라는 돈이 내 통장에 들어왔다. 상황 : 이메일에 아래와 같은 내용. 내용 : 귀하의 노고에 감사을 표하며 비정기 보너스 1000,000원이 경비계좌 통장에 입금되었습니다.   ## 나레이션 : 회사에서 특별한 성과가 있는 사원에게 비정규적으로 주는 보너스라고 한다. 상황 : 입을 가린채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디노.   ## 나레이션 : 그렇다. 중년 남자의 고민. 보너스를 어떻게 비자금으로 확보할 것인가. 상황 : 화장실 거울을 보며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에서 억지로 찡그리며 얼굴표정을 확인하는 디노.   ## 나레이션 : 브리는 눈치가 빠르다.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여서는 안된다. 상황 : 여전히 화장실. 디노 : 아이 참. 표정관리가 안되네.   ## 나레이션 : 반대로 그녀를 압박한다. 상황 : 사무실 자리에서 디노 : (전화상으로) 여보. 돈 좀 입금해줘. 동창회 연회비를 내야하는데 십만원이 부족해. 브리 : (전화상으로) 아니 용돈준 건 벌써 다쓴거야? 찰수 대리 : (옆에서 지켜보고 있음)   ## 디노 : (전화상으로) 용돈이 많아야 적당히 쓰지. 나 교통비빼고 거의 없는 거 알잖아. 브리 : (전화상으로) 알았어. 아무튼 돈 좀 적당히 써.   ## 나레이션 : 다행히 그녀는 의심을 안한다. 상황 : 전화를 끊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디노.   ## 찰수 대리 : 과장님. 역시나 통장관리는 브리수석님이 하시는 거예요? 디노 : 응. 우리 집은 브리가 재무관리를 해.   ## 디노 : (화난 얼굴로) 그런데 역시나라니. 내가 돈관리하기 귀찮아서 맡긴 거라구. 찰수 대리 :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 어련하시려구요.   ## 나레이션 : 그러나 그녀는 내 통장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다.

 

 

##  나레이션 : 월급날 돈이 입금되면 내가 용돈을 제외하고 그녀 통장에 재 입금을 한다.  상황 : 흑백. 신혼초기의 디노 브리의 집 거실. 디노는 장발의 촌스러운 모습. 브리도 삐삐머리.  브리 : 통장을 나에게 맡기라구. (side) 누나에게 맞고 싶어?  디노 : 사이버머니라도 내 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샐러리맨의 마지막 남은 자긍심이라고 생각해줘.     ##  나레이션 : 일단 돈은 현금으로 인출했다.  상황 : 저녁. 퇴근길에 은행에서 뿌듯한 얼굴로 나오는 디노.     ##  나레이션 : 루비가 그토록 갖고 싶어했던 인형의 집을 사주고 싶지만...  상황 : 장난감 가게 쇼윈도를 바라보면서     ##  나레이션 : 지금은 시기가 아닌 것이다.  상황 : 눈물을 머금고 몸을 돌리는 디노.     ##  나레이션 : 돈은 브리가 잘 찾지 못하는 곳에 숨겨야 한다.  상황 : 책장을 바라보면서  디노 : 책갈피로 숨기는 것은 너무 고루한가?     ##  나레이션 : 결국 나는 비상금은 비닐로 밀봉하여 변기 정화조안에 넣어두었다.  상황 : 화장실안에서 변기를 바라보는 디노.  디노 : 브리는 더럽다고 늘 화장실 청소는 나에게 맡기니까.     ##  나레이션 : 그날 밤.   상황 : 가족이 함께 드라마를 보면서     ##  디노 : (텔레비젼을 가리키며) 하하. 저 여자 정말 웃기네.  브리 : 뭐가 웃기다는 거야. 지금 헤어지는 판국인데.     ##  디노 : (머리를 긁적거리며) 아. 그런가. 잠시 딴 생각하느라고 장면을 놓쳤네.  브리 : (수상한 얼굴로 쳐다보면서) 흐음.     ##  브리 : 그러고보니 오늘 기분좋은 일 있나봐. 계속 실실거리고.  디노 : (정색을 하며)응? 뭐 똑같지.      ##  디노 :(식은 땀을 흘리며 속으로) 예리한 여자.     (에필로그)  ##  상황 : 브리의 관점. 자고 있는 디노를 바라보는 안쓰럽게 바라보는 브리.  나레이션 : 디노의 보너스는 이미 알고 있다. 통장  비밀번호는 이미 알고 있었고,      ##  나레이션 : 습관적으로 내 통장을 확인할때마다 디노의 통장도 체크한다.     ##  나레이션 : 난 500만원이 입금되었는데...  브리 : (눈물 한방울 흘리며) 미안해. 널 스케일이 작은 남자로 만들어서.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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