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굽는 좋은 아빠의 필살기, 홈베이킹

지난번 ‘좋은 아빠 시리즈’ 첫 번째 글에서는 사진으로 좋은 아빠 생색내는 방법(☞자세히 보기)을 알려드렸는데요. 오늘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법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칭송받을 수 있는 좋은 아빠의 필살기!

그것은 바로 홈베이킹(빵, 과자 굽기)입니다.

쿠키 사진

에이~ 남자가 어떻게 과자를 만드냐구요? 대부분의 아빠들이 그런건 당연히 엄마가 해주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혹은, 아이들에게 직접 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요리에 소질이 없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해? 미리 포기하는 아빠들도 계시겠죠?

그래서! 제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빠가 홈베이킹을 해야 하는 이유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아빠가 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 유난히 소꼽놀이를 좋아하죠. 장난감 주방 세트 하나 집에 없는 집 없으실 걸요? 제 아들은 장난감 가스레인지, 오븐에서 매일 같이 요리를 해서는 제게 먹으라고 갖다 줘요. ^^ 이렇게 요리 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이다보니 실제로 요리를 하게 해주면 정말 좋아한답니다. 그것도 아빠와 함께 좋아하는 과자를 만들면 얼마나 즐거워하겠어요?

쿠키를 만들고 있는 모습

 아이들에게 반죽을 하게끔 해주면 정말 즐거워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빵 반죽도 같이 하고, 과자도 구워보세요. 단박에 ‘아빠 최고!’ 들으실걸요. 할머니가 ‘이 과자 누가 만들어 줬냐’고 물으니까 ‘아빠가 만들어줬어’ 하면서 자랑하더라구요.

2. 베이킹은 남자도 잘 할 수 있는 요리다.

결혼 전에 라면이나 계란 후라이 정도만 할 수 있었던 저와 같은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요리라는 건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기 같죠. 한식 요리를 보면 들어가는 양념들도 많고, 요리책을 보면 적당히 센 불로 적당히 익을 때까지 끓이라는데….어느 정도가 적당히 센 불인지…얼마나 오래 끓여야 알맞게 익는 건지 도통 감이 오질 않습니다. 요리에 대한 감이 없는 남자들에게 한식 요리는 정말 어렵습니다. 요리책을 따라 해봐도 맛이 제대로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베이킹은 의외로 쉽습니다.(물론, 케잌이나 모양 이쁘게 만들어야 하는 것들은 만드는데 손재주도 필요하지만 쿠키나 칩스콘, 마들렌 같이 기본적인 베이킹 종류는 쉬워요)

베이킹은 일단 레시피가 정확합니다. 재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g 단위로 정확히 나와 있고, ‘180도에서 12분’ 이런 식으로 조리 방법이 명확합니다. 하나 하나 일일이 가르쳐줘야 할 수 있는 단순한 남자들이 처음 해보는 요리로는 베이킹이 딱입니다. 레시피대로만 하면 맛도 웬만한면 괜찮게 나옵니다.

토로, 피칸파이 사진내가 만든 피칸파이도 제과점 못지 않게 맛있다는거!

3. 내 아이에게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든 과자를 먹일 수 있다.

요즘 과자들 성분 믿기 힘들잖아요. 유기농 과자라고 광고하는 제품도 나쁜 재료를 쓴게 들통나서 뉴스에 나오고 그러니 어지간해서 믿기 힘들죠.  베이킹을 하면 좋은 유기농 재료를 가지고 과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일 수가 있기 때문에, 수퍼에서 과자를 사다 먹이는 것보다 아이들의 건강에 훨씬 더 좋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 보면 과자류에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도 자연히 알게 되기 때문에, 과자를 먹이더라도 그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홈베이킹을 해보면 아이들의 안전한 간식 거리에 대한 관심이 저절로 생긴답니다.

4. 요리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남자들은 누가 해주는 요리를 먹는 것에만 길들여져 있잖아요. 홈베이킹으로 집에서 직접 빵이나 과자를 만들어 먹어보면 이게 또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내가 만든 과자가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죠. 한마디로 요리의 즐거움에 눈뜨게 되죠. 저도 베이킹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파스타, 한식, 일품 요리까지 도전하고 있답니다.

단점은, 아내로부터 반찬까지 책임지라는 압박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DIOS 광파 오븐 사진

과자 굽는데는 역시 DIOS 광파 오븐이죠

5. 주위에서 가정적인 남편 뒀다고 아내를 부러워한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을 때 꽃바구니를 여자가 다니는 회사로 보내는 이유 아시나요? 직접 만나서 줄 수도 있는데, 왜 그러느냐? 회사 주변 사람들에게 ‘나 꽃 바구니 보내는 남자 있는 여자야~’ 라고 뽐낼 수 있게 해주는거죠. 남편의 ‘베이킹’도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내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 날 전날, 쿠키 직접 구워서 아내에게 커피, 차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먹으라고 줘보세요. 다음날 아내 기분이 확 달라져 있을 걸요? ^^

초코칩스콘 사진

아내가 좋아해서 즐겨 하는 쵸코칩스콘입니다. 커피나 우유와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명절날 처가댁 가잖아요. 그 때 직접 구운 빵, 과자 가지고 가서 처가댁 식구들하고 나눠 드셔보세요. 장모님이 사위 하나 잘 뒀다고 칭찬이 자자하실 거예요. 사랑받는 남편, 인정받는 사위가 되는거, 어~렵지 않아요. 빵 만드는 아빠의 빼놓을 수 없는 이점 되겠습니다 ㅋㅋ

이제 아빠 여러분, 홈베이킹 한 번 해보고 싶으신 생각 좀 드시나요? 그런데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다음 글에서 ‘아빠의 홈베이킹,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올 추석에는 홈 베이킹으로 사랑받는 남편이 되어 보세요 ^^

쵸코칩스콘을 만들어 보아요 이미지

신정철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LG전자 연구원, 두 아들의 아빠로서 가정과 직장의 일상과 과업 속에서 소소한 의미를 찾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리학, 소셜 미디어, 스마트 워킹에 관심을 갖고 글을 쓰며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 현재 진행형 관찰자입니다. '메모 습관의 힘' 저자, 블로그 마인드와칭(http://mindwatch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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