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일하기의 시작은 정보수집과 분류에서

18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집필서가 무려 500여권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1년에 10권씩 집필하더라도 50년간 끊임없이 저술활동을 해야 하는 분량으로 정보과잉의 현대인들에게도 500권이라는 책은 어마어마한 분량임에 틀림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저술활동이 가능했을까요? 그 핵심은 바로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는 정약용 선생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정리하고,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기획자에게 정보수집과 분류는 모든 일의 시작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바로 기획자를 위한 정보수집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황과장의 IT 캐스팅] ⑧ 기획자를 위한 정보수집과 분류법 (1)

똑똑하게 일하기의 시작 – 정보수집

정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보 수집 과정은 보통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일종의 목적지향형 정보수집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를 쓰거나 특정 업무를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활동들이 바로 이런 목적지향적인 정보수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지만 해당 분야의 동향을 파악하고, 그로부터 통찰을 얻기 위해서는 특정 주제로 한정하는 것이 아닌 조금 더 폭넓은 정보를 읽고, 분류한 뒤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관하여야 합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정보 과잉은 더욱 더 피로감을 유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선별해 전달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출현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정보매체의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전통적 미디어인 뉴스에서 뉴미디어인 블로그,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도 중요 정보매체로 자리잡았습니다. 즐겨찾기를 통해 웹 사이트를 방문하던 시대에서 RSS 피드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자신만의 클라우드 공간에 페이지를 스크랩하거나 문서를 직접 작성하는 등 손쉬운 정보수집과 분류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정보수집을 하고 있겠지만 제가 정보수집에 사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모든 정보는 RSS로

rss-feeds
RSS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받았던 충격은 엄청 컸습니다. 정보수집을 위해 하루의 시작을 웹 브라우저에 즐겨찾기 되어 있는 사이트를 방문하던 일상이 RSS 구독기를 실행하여 흩어져 있는 모든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최근 구글이 구글리더 서비스 중단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RSS가 가진 정보배포와 수집의 강점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RSS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요? 저의 경우에는 단순히 RSS 피드를 제공하는 뉴스사이트나 블로그와 같은 사이트를 구독하는 것을 넘어 구독하지 않는 사이트의 정보를 수집하고, RSS 피드를 제공하지 않는 사이트를 구독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페이지와 같은 SNS까지도 RSS를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인터넷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정보를 RSS로 가공하여 하나의 채널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보수집을 하고 있는 것이죠.

1) 뉴스, 웹 사이트 구독하기

뉴스와 일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유명한 블로그의 글을 RSS로 구독하는 과정은 IT업계에 있는 분들이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입니다. 만일 RSS 구독이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의 RSS 목록인 OPML 파일을 다운받아 한꺼번에 구독하거나 평소 자주 방문하던 사이트 한 두 곳이라도 구독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구글 알리미 구독하기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를 사이트 구독을 통해 수집한다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구독하지 않는 사이트의 글 중 특정 키워드, 경쟁사, 고객에 대한 글은 구글 알리미를 통해 RSS로 변환하여 구독하고 있습니다. 알리미를 등록할 때 수신 위치를 피드로 설정하면 RSS 구독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는 RSS 주소가 만들어집니다. (구글 알리미 : http://www.google.com/alerts?hl=ko)

구글 알리미

▲ 구글 알리미

3) RSS 미지원 사이트 구독하기

RSS를 지원하지 않는 웹 사이트 중 유용한 정보가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생한 사용자 후기가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그 대상입니다. 이처럼 RSS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를 구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는 바로 Feed43이라는 서비스입니다. 글의 전문이 아니더라도 제목과 요약만으로도 글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고, 한 번 구독해 두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아주 편리합니다. (Feed43 : http://www.feed43.com)

FEED43 페이지

▲ Feed43

4) 트위터/페이스북 RSS로 구독하기

트위터나 페이스북 페이지의 글 또한 RSS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서비스 정책에 따라 구독방법이 조금씩 변경되었지만 RSS를 통해 일관된 정보수집을 한다는 의미에서 정보소스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도 RSS를 통해 구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RSS를 이용한 정보수집에 대해 소개 하였습니다. 굳이 RSS가 아니라 트위터나 페이스북만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있고, 플립보드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정보 수집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는 수집 이외에도 정보를 읽고, 분류하고, 필요한 경우 검색하여 실제로 이용해야만 정보로써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전히 RSS를 통한 정보수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읽고, 분류하는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주) 개별 서비스의 RSS 구독방법에 대해서는 지면관계상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니 간단한 검색을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재선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황재선 차장은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 컨버전스서비스팀에서 플랫폼 전략 및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한 생활 변화와 그 활용을 관찰하고, 연구하는데 관심이 많다. 12살 때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8권의 IT 서적을 집필/번역할 정도로 IT에 대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개발을 평생의 취미생활로 여기는 꿈꾸는 개발자이자, 서비스 기획으로 제 1회 공공정보매쉬업 경진대회 대상인 장관상을 수상한 기획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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