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우승으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라!

2013년 5월11일, 경기도 구리시 LG챔피언스파크 야구장에서 ‘2013 LG전자 사내 동호회 야구대회’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물론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 중 한 팀은 우리 창원 2 휘센팀!  LG전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식적인 사내 야구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지난 4월 초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감독을 맡으면서 준비했던 여러 일들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가는군요~

에어컨 생산 성수기라 선수 대부분이 업무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중에도 퇴근 후 야간 훈련과 주말 훈련까지 병행하며 시합 준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가족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눈치가 보였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통과해야만 하는 관문이었죠.^^

예선전으로 시간을 돌려보다

그럼 한 달 전으로 잠시 돌아가 볼까요? 2013년 4월 14일 창원 대산구장 남부리그 예선전, 1차전은 청주 동호회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지만, 왠지 모를 자신감이 있었던 우리팀, 하지만 경기는 우리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상대팀 투수가 호투했고, 운도 우리 편이 아니었죠. 마지막 회 아웃카운트 한 개 남겨둔 상황 5 대 8, 하지만 지금부터가 바로 우리팀 경기 시작이었답니다.

볼넷과 안타를 묶어 극적인 동점을 얻어내고 역전 밀어내기에 성공! 사회인 야구 5년차인 저조차도 처음 겪어보는 짜릿함이 밀려왔습니다. 미 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포수 요기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라는 말이 실감나는 한 판이라고나 할까요?

1차전의 여세를 몰아 남부지역 결승에서 창원1팀을 이기고  LG 챔피언스 파크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답니다.

치밀한 정보수집, 그리고 연습 또 연습

약 한 달 남은 최종 결승, 감독인 저는 중부리그 우승팀에 대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예선전 기록분석에 돌입했습니다.

선수들은 결승전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계속하고, 우리팀을 지원해 주는 HR담당자들도 어느덧 한 팀이 되어 휘센팀의 3박자(코칭스텝,선수,지원)가 척척 맞아들어갔습니다. 모두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승리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구리 LG 챔피언스파크 전경

결승전 당일 구리행 버스안에서, 창원2 휘센팀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고 내려오자며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비장한 각오 속에 4시간 남짓 달려 LG 챔피언스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가벼운 훈련을 하며 경기를 기다리던 그 순간이 정말 긴장으로 가득했습니다.

상대팀 투수의 예선전 12이닝 4실점이라는 기록 분석을 통해 상당한 실력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우리팀의 강점인 타력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큰 스윙을 줄이고, 짧게 끊어 치면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작전… 잘 해낼 수 있을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LG전자 야구대회 선수상호인사

드디어 플레이볼~
경기 초반 긴장한 탓에 볼 넷 2개가 연거푸 나왔지만, 침착하게 다음 타자들을 처리하고 1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죠.
3회까지 두 팀 모두 프로야구와 다름없는 스코어 1-0,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힘찬 덕아웃(dugout) 분위기는 우리 휘센팀 선수들에게 계속 힘을 불어넣어 주는 듯 했답니다.

선발 투수의 환상적인 호투로 인해 6회 1사까지 4-1로 리드를 하였으나, 이후 볼넷과 빗맞은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긴장감있는 경기가 펼쳐져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답니다.

 
우승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라!
운명의 6회말!
다시 한 번 모여서 파이팅을 외치며 전열을 가다듬었고, 마침내 폭발한 우리팀의 응집력은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우승컵에 점점 다가서고 있었습니다. 마무리 투수가 조금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종 스코어 11-6 승리!
 스릴 넘치는 야구 경기

호투하는 상대팀

활기를 찾은 창원 2팀

다들 우승의 기쁨에 휩싸여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주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격려, 최선을 다한 열정과 패기가 있었기에 우승이란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트로피 뿐이 아냐, 그럼 또 뭐?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우리 창원 2 휘센팀은 상금과 우승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영원히 기억 될 1회 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것도 기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내 사회인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야구장/야구인프라..,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좀 더 나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것이 또 다른 우승선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광의 우승 트로피야구대회우승팀_창원

검게 탄 선수들 얼굴이 보이시죠? 예선부터 결선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임직원이 하나되어 뜨거운 열정을 불사른 축제의 한마당이 되었습니다.

LG전자 사내 동호회 야구대회는 사원협의체인 주니어보드가 활기찬 사내 문화를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경기는 사내 야구 동호회 16개 팀, 선수 320여명이 참가해 4월 1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역별 예선 및 결선을 거치며 열띤 경합을 벌여 왔습니다. 대회기간 동안 9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니 대단하지 않나요?

사내 야구 동호회는 1988년 창단한 ‘본사 야구 동호회’부터 2012년 9월 신설한 ‘HE 트위너스(Twinners) 야구 동호회’까지 다양한 팀이 존재합니다. 선수 구성도 최연소 24세부터 최장수 50세까지 그야말로 역사와 다양성을 자랑하는 동호회입니다. 

창원 2 사업장 우승팀의 헹가레

야구라는 공통의 취미 생활을 통해서 친해질 수 있었던 사내 모든 야구동호회 멤버들, 그리고 응원과 축하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LG전자 informal group 야구 대회

“휘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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