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60세 시대의 직장인 생존법

2016년 정년 60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LG전자도 60세 정년을 선포하고 임금 운영에 대한 규칙을 노경이 빠르게 협의 완료하였습니다. 58세를 맞은 분들은 2년간 추가로 근무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다른 분들도 2년간 근무연수가 늘어난 효과를 누리게 된 것입니다. 저도 왠지 좀 더 오래 근무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박헌건의 리더십 칼럼] ⑩ 정년 60세 시대의 직장인 생존법

2016년 정년 60세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실제 은퇴가 2년 연장된 선배님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선배님 어떤 기분이세요?”

그러자 선배님께서
“하하하, 덤으로 뭔가를 선물 받은 기분이랄까?”
“이제 건강만 잘 관리하면 2년 더 행복하게 근무할 것 같아”
“박 부장도 건강관리 잘 하시게”

건강하라는 선배님의 조언을 들으며 언젠가 어머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 소원은 9988234(아흔아홉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삼일 앓다가 죽는 인생)이다.”라고 하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셨는지 8888234 정도만이라도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들인 저는 어머니께서 9988234 이상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말입니다.

직장생활에도 이 숫자를 적용해 보면 어떨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구나 같은 심정이겠지만 일단 정년까지 왕성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면 6088234은 당연히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60세까지 88하게 회사생활하고 2~3주 퇴직 준비해서 깔끔하게 퇴사하는 그런 멋진 회사생활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정년을 채울때까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첫째, 내려놓는 마음이 있으면 6088234 가능합니다.

올해부터 정년 60세 제도를 시행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정년을 다 채우는 방향으로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보다 한발 앞선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나이든 엔지니어나 주름진 얼굴의 컨설턴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향을 미리 간파하신 K선배는 55세 임금 피크제가 되면서 후배에게 팀장 자리를 물려주고 담당자 업무를 자청했습니다. 굳이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니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전문성을 확보해 미래를 대비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열심히 일하며 행복한 직장생활을 꾸려가고 계십니다.

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후배에게 과감히 자리를 양보하고 자신이 충실히 일할 수 있는 역할로 조직에 기여한다면 아마도 K선배처럼 쉽게 6088234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후배에게 과감히 양보하실 수 있는 자신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6088234와 같은 회사생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둘째, 조직에 필요한 실력을 갖춘 분이라면 6588234 가능합니다.

P 부장은 일찍부터 리더의 길보다는 전문가로 근무하면서 그 분야의 핵심인재로 60세까지 마쳤습니다. 성실히 일한 P부장에게 회사는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를 요청했고, 전문가 노하우를 후배에게 가르쳐주고 실무를 직접 처리하면서 3년 넘게 회사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P 부장님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자청해서 시료를 옮기고 손수 실험을 하면서 후배에게 팀장님, 실장님 하면서 근무를 할까 하구요. 하지만 P부장님은 진짜 그 일에 몰입하고 그 일에 행복을 느낀다는 말씀을 듣고 나서야 그 행동이 이해가 갔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2,3년은 거뜬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이것이 바로 직장에서 6588234 하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셋째, 자신의 ‘업(業)’에 대한 실력이 있다면 7088234 가능합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 65세 이후 일하는 것은 오너나 패밀리가 아니면 아마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K 소장님은 직장인이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비법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K 소장님은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직(職)’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업(業)’을 중시하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한 직장에 맞는 일만 하다보면 직장이 바뀔 경우 쓸모가 없어지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일은 직장을 바꿔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삶에서 가장 멋지게 사는 방법은 바로 9988234이고, 정년을 넘어 멋지게 일하는 방법은, 마음을 내려놓고 6088234, 조직에 필요한 역량 확보로 6588234, 직보다는 업 선택으로 7088234 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분은 직장에서 HR 관련 업무를 하다가 퇴직 후에도 1인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장에서부터 준비를 한다면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7088234하는 비법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임원에 올라 60세까지 일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1%도 안 되는 확률에 대해 얘기하기보다는 95% 이상의 일반 직장인의 경우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기 삶에서 가장 멋지게 사는 방법은 바로 9988234이고, 정년을 넘어 멋지게 일하는 방법은 마음을 내려놓고 6088234, 조직에 필요한 역량 확보로 6588234, ‘직(職)’보다는 ‘업(業)’을 선택해 7088234 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떠신가요? 우리 모두 가능하겠죠?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우리 모두가 꿈꾸면 곧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머리 희끗한 인사부서 과장이 관련 제도를 준비하는 그날을 상상해 봅니다.

 

박헌건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직장생활에서 소소한 일상을 ‘긍정’과 ‘행복’으로 엮어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직장인들이 근심 걱정 없이 회사생활 할 수 있도록 비타민 같은 활력소를 글로서 전해드리고 싶은 오산촌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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