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페스티벌 부럽지 않은 '서라페' 현장을 다녀와서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펜타 포트 록 페스티벌> <UMF>, <부산 국제록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등등.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듯 뛰는 굵직굵직한 록 페스티벌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슈퍼! 소닉>이라는 어마어마한 신상 페스티벌이 추가되었으니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라디오 헤드, 스매싱 펌킨스! 세상에~ 정녕 그들이 제가 뛰노는 앞에서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단 말입니까?!

페스테벌 포스터 모음 이미지

록 페스티벌이 아니라도 좋다!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라면~

그러나 저는 올해 이 모든 페스티벌 참가가 어렵게 되어버렸어요. OTL 일도, 지리상 여건, 숙소도, 카드 회사가 몽땅 가져간 내 월급도 모두 제게 놀지 말고 일하라고 하네요. (눈물 좀 닦고 올게요.) 혹시 저처럼 이런 이유로 발목 잡힌 분 계신가요? 괜히 의기소침해지고 못 노는 아이가 된 것 같아서 울적해지셨나요? 페스티벌에 간 친구들에게 진 것 같아서 분하신가요? 전 그래서 이 모든 원통함을 날려줄 멋진 페스티벌!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이하 서라페)에 다녀왔습니다.!

서라페는 기존 홍대 라이브 데이의 포맷을 새롭게 재구성한 것으로, 한 장의 음악 패스로 여러 곳의 클럽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행사예요. 2012년 2월 시작해 매달 세 번째 토요일에 꾸준히 열리고 있답니다. 이번 달은 지산 밸리 일정과 겹쳐서인지 ‘홍대의 역습’이라는 패기 넘치는 타이틀로 진행되었어요. 밴드와 함께 호흡하며 젊음을 폭발시킬 수 있는 서라페 현장을 소개합니다. 🙂

공연 포스터 이미지

KBS에서 진행하는 ‘톱 밴드2’의 영향인지 지난 달부터 유독 매진 속도가 빨라지더군요. 재빠른 클릭으로 낚아챈 표는 지정된 통합 부스에서 팔찌 형태의 패스로 바꾸고, 옆에서 진행되는 심심풀이 사은행사에 참가했어요. 1분 동안 앞에 놓인 판 많이 두드리기 게임에서 여자는 내기 어렵다는 기록을 달성하며 문화상품권을 획득했답니다. ^^v

페스티벌 현장

여러 공연장에서 다양한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꼼꼼히 체크하여 동선을 짜야 해요. 친구와 전 이번 서라페에서는 딱 2곳의 클럽만 공략하기로 했는데요, 첫 번째는 롤링홀, 두 번째는 프리버드였어요. 각 공연장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요.

페스티벌 손목 티켓, 안내지 사진

공연장 밖의 사람들의 모습

인디밴드와 온몸으로 음악을 느끼다 

롤링홀에서는 ‘Since I don’t have you 내게 돌아와~♬’의 주인공 트랜스픽션, 피아 등의 밴드가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서라페의 최고 인기 공연장이었던 것 같아요. 약 500여 명의 관객이 빽빽하게 들어찬 롤링홀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 신나게 놀았습니다. (관객들의 열기가 너무 뜨거운 나머지 공연장이 사우나 같았어요.ㅋㅋ ) 프리버드에서는 블루스 음악을 들려주는 SAZA 최우준, 스타일리시 밴드 이스턴사이드 킥 등의 밴드와 함께 덩실덩실 거리며 즐길 수 있었어요. 멋진 밴드들이 보여준 최고의 공연 덕분에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서라페와 같은 인디 밴드들이 만드는 멋진 축제를 매번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바로 ‘밴드와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음악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다.’라는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직접 몸으로 전해지는 드럼과 베이스 속에서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그들의 연주와 그걸 즐기는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에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나는 가수다’와 같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볼 때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TV로 보는 우리는 ‘저 공연이 울 정도로 감동적인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잖아요. 이것이 바로 직접 공연장에서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는 것과 TV로 보는 것의 차이인 것 같아요.

공연 현장

매달 열리는 서라페 외에도 EBS space 공감(http://ebsspace.com) 등 서울에서 퇴근 후나 주말에 즐길 수 있는 양질의 공연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다음에도 멋진 공연 즐기고 와서 신나게 소개해 드릴게요. ^^ 언제나 신나는 하루하루 보내세요~*

 

이지현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 소속 : Convergenc(연) MCT팀
- 하는 일 / 관심있는 업무 : 다양한 기기간의 connectivity, 유저의 감성을 다양한 기기에 전달하는 일
- 가슴에 새기는 말 : 신나야 인생이다. 신나지 않으면 신나게 만들자.
- 업무 외 좋아하는 것 : 사진 촬영, 인디 밴드의 공연 즐기기, 사람, 적정 기술과 SW, 나눔의 적극적인 실천
+ (야구장 가기, 음반 수집하기, 책 읽기 등등 재밌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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