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보행로봇,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를 소개합니다.

서비스 로봇이라는 것을 접한지도 십년이 휠씬 넘어가네요. 그동안 나름대로 이런저런 고민과 상상을 해 왔는데, 마침 여러분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주어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과연 미래에 로봇들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요?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로봇이 공존할 수 있을까요?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상상 속의 로봇과 현실 세계의 로봇을 살펴보고, 그 차이가 어떻게 줄여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모습의 로봇이 가능할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과 의견을 나눌까 합니다.

벌써 오래 전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만, 작년 11월 대한민국 R&D 대전에 전시했던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를 마지막으로 로봇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③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령자에 대한 복지 지출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저성장 구조에서는 큰 부담이 되겠지요.

우리나라의 고령화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으로 2005년 65세 이상과 64세이하의 비율이 1:8, 2020년엔 1:4, 2050년엔 1:1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 출처 : 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http://bluemarbles.tistory.com/507)

고령화에 따르는 가장 큰 변화는 신체의 열화입니다. 외부 환경에 대한 방어나 대처 능력이 현저히 감퇴하고, 회복능력도 많이 저하됩니다. 다음으로 경제적 의존성이 크게 증가하며, 이에 따른 자기 존중감과 자신감 감소가 이어집니다. 또한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의 사망으로 인한 고립감이 더해지겠지요. 심리적으로는 우울증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을 때 상실감이 가장 크다는 겁니다.

스스로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바탕입니다. 정말 중요하지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꿈꾸다

스마트 워커(Smart Walker)의 시작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떤 로봇을 만들어야 정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입니다. 무엇을 해야하고 어디부터 시작할지 참 막막하던 상황이었죠. ㅠㅠ

당시를 회상하면, 수술 로봇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사회적으로 고령화에 대한 이슈가 생기고 있었습니다. 마침 국가 차원에서 필요한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정리하여 제출했고, 제출한 수요조사 내용으로 국가과제 기획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획 과정을 걸쳐서 탄생한 국책 과제가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근력 보조시스템 개발 입니다. 물론 기획과정과 컨소시엄 구성 및 과제 선정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당시 이 분야의 국내 연구 환경은 정말 척박했습니다. 더구나 사용자들이 느끼는 가치는 매우 크지만, 시장의 크기가 제한적이고 사용자 맞춤형 시스템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과제 초기에 우리 컨소시엄을 통해서 열악한 우리나라 개발 상황을 좀 더 기술적으로 진일보시키자는 목적 의식이 있었습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LG전자, 국립재활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연구 컨소시엄 현황

| 과제 컨소시엄 현황

우리 과제에는 국립재활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수많은 전문가들과 포커스 그룹을 지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착용하는 형태의 기기 분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등과 함께 기술 개발 중입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소형 모터 전문 업체인 모아텍, 생체신호 전문 업체인 LST 와 과제 관련 핵심 부품도 개발 중 입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능동/수동 구동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중인 시제품들의 완성도를 위해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안전성 평가를 준비 중 입니다.

LG전자는 컨소시엄을 주관하면서, 노약자의 보행을 보조할 수 있는 기술과 팔에 착용해 움직임을 도와줄 수 있는 기술을 주로 개발했습니다.

보행을 돕기 위한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는 먼저 기능 위주로 시제품(Prototype)을 구현했습니다. 이후에 좀 더 고객 가치가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6개월 이상 국내의 관련 병원, 요양원 등을 방문하며 시연을 통해 스마트워커의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스마트워커, 드디어 첫 선을 보이다

드디어 스마트 워커(Smart Walker)에 디자인이라는 옷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구조물 형태에 기능만 구현되었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해 만든 LG전자 스마트 워커의 모습으로 손잡이와 지지대가 있다.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는 거동이 다소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노약자일수록 스스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중에서도 걷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한 걷기를 돕기 위해 걷고자 하는 의지를 파악, 걷는 속도에 맞추어 전동 구동을 구현했고,앉고 서기의 편의를 위해 의자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앉은 상태에서는 전동휠체어처럼 탑승 이동이 가능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위해 만든 LG전자 스마트 워커를 직접 시연해보는 사진으로 왼쪽엔 서서 이용하는 모습이 있고 오른쪽엔 앉아서 전동휠체어처럼 이용하는 모습이 있다.

| 스마트워커(Smart Walker)

12년 가을, 1차로 완성된 스마트 워커(Smart Walker)를 놓고 관련 병원 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개별 기능, 또 좀 더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습니다.

 

스마트워커, 드디어 대 공개~

작년 11월, 산업부, 미래부가 공동 개최하는 대한민국 R&D 대전에 참여 요청을 받아 스마트 워커(Smart Walker) 및 컨소시엄의 내용을 전시했습니다.

산업부, 미래부가 공동 개최하는 대한민국 R&D 대전의 LG전자 부스에 스마트 워커가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들이 이를 살펴 보고 있다.

| R&D 대전 부스

첫날부터 관계자분들 및 언론, 참관객들이 부스를 많이 찾았습니다.

 

특히 방송 이후, 몇몇 어르신들이 찾아와 ‘얼마냐? 언제 살 수 있냐?’ 등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산업부, 미래부가 공동 개최하는 대한민국 R&D 대전의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워커를 두 명이 시연하고 있고 뒤쪽에 안내도우미가 서 있다.

| 대한민국 R&D 대전 전시 모습

노약자들이 편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우리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상호 협업하며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직 기술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나, 척박한 국내환경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약자들이 마음대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기는 앞으로 고령화에 맞추어 시장 가능성도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컨소시엄에 같이 참여해 많은 노력을 해 준 참여기관의 모든 분들께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단병주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단병주 수석은 CTO Convergence 연구소에서 로봇 개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우리 가 다같이 행복하고 삶이 좋아지는데 로봇을 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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