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최종 우승팀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LG전자가 후원하는 ‘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지난 14일 폐막했다.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뉘어 총 4주 간의 치열했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후 2시부터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펼쳐진 리그별 결승전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여자야구 결승전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

# 퓨처 리그 : ‘서울 후라’와 ‘부산 빈’의 경기서 20:0으로 ‘서울 후라’ 압승

퓨처 리그에서는 매 경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서울 후라’와 대회를 위해 주말마다 부산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긴 여행(?)을 했던 ‘부산 빈’ 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진행되었다. 올해 초 창단해 1년 여 만에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는 ‘서울 후라’는 각 선수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예선 전부터 보는 이들을 모두 놀라게 하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점수 차로 상대팀들을 격파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반면, ‘부산 빈’은 2004년 창단해 올해 11년 차인 강팀으로 4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가 한껏 높아진 상태였다.

여자야구결승 선수들이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는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주말마다 연고지인 부산에서 경기장인 이천 챔피언스까지의 긴 여정을 감수하며 대회에 참석했던 ‘부산 빈’의 선수들은 미처 풀리지 않은 여독 때문인지 다소 무거운 몸 상태를 보인 반면, ‘서울 후라’는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희진 선수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지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기 시작했다.

여자야구에서, 특히 2부리그 격인 퓨처 리그에서는 수비 실책으로 인해 크게 앞서던 팀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승부가 뒤집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 ‘서울 후라’는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최종 결과는 20:0 서울 후라의 우승. 서울 후라의 우승을 축하하며, 내년에는 챔프리그로 자동 승격되는 후라 팀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해 본다.


선수들이 동드랗게 서서 모자를 하늘위로 던지는 모습

# 챔프 리그 :  서울 CMS’와 ‘고양 레이커스’의 명승부 끝에 14:11로 ‘서울 CMS’가 우승

같은 시각, 주경기장에서는 진정한 한국여자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프 리그의 결승이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여자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국여자야구의 양강으로 ‘양구 블랙펄스’와 ‘구리 나인빅스’ 팀을 꼽을텐데요…. 이 두 팀을 각각 4강에서 격파하고 올라온 ‘고양 레이커스’와 ‘서울 CMS’의 경기였다.

‘고양 레이커스’는 창단 이후 유난히도 우승과 인연이 없던 팀이었으나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중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가 올라 있었다. 이번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에는 국가대표 주전 선수인 유경희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서울 CMS’는 매 대회마다 4강권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승권에는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주위의 평가를 뒤집어 놓겠다는 각오로 창단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선수를 헹가레 해주는 모습

경기는 결승전답게 치열한 승부가 전개되었다. 선공인 ‘서울 CMS’가 1회 초부터 4점을 내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고양 레이커스’가 매 이닝 득점을 하며 3회 말에 역전을 만들고 이후 양 팀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이날 레이커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유경희 선수는 투구 수만 140개가 넘는 역투를 하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보여주었으나, 예상치 못한 야수들의 실책으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막을 내리며 

서울 CMS팀이 헹가래를 하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결승전 이후 그라운드에서는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폐막식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남상건 LG스포츠 대표,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LG전자는 우승팀과 MVP선수(챔프리그: 김해리 선수, 퓨처리그: 김효리 선수)를 비롯, 부문별 우수선수와 감독 등을 선정해 LG배 우승컵과 이천 도자기로 제작된 트로피 및 상금을 각각 시상했다. 부상으로는 LG전자 가전제품과 LG생활건강 화장품 세트가 제공되었다.

우승 경품을 받는 선수들

‘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이 전년에 비해 더욱 향상된 기량을 보여줘 한국여자야구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2015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준비하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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