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6! 올 한해 가장 잘한 것 3가지

2016년이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망년회다 송년회다 여러 모임도 많을 것입니다. 요즘은 한 해를 잊는다는 뜻의 망년회(忘年會)보다는 한 해를 잘 보내자는 의미의 송년회(送年會)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혹시 ‘기년회(記年會)’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요. 오늘은 새롭게 뜨고 있는 연말 모임, 기년회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연말 느낌의 이미지

* 기년회(記年會)[1]란?
애자일 컨설팅 대표인 김창준씨가 만들어 낸 말로, 한 해를 기억하는 모임을 말합니다.

 

1/ 한 해를 기억하는 모임, 기년회

 “한 해를 잊는 모임은 망년회이고, 한 해를 기억하는 모임은 기년회입니다” 즉, 기년회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해 아쉬운 점은 무엇이고, 잘한 점은 무엇인지 기억하는 것입니다. 실패와 괴로움보다는 성공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자신을 돌아보고, 새해를 시작할 에너지를 받는 것이 기년회의 취지이기도 한데요.

요약하자면,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중요한 3가지를 정리하고, 이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토론하며 올해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 소개해 볼게요.

[기년회 준비물] 펜, 인덱스 카드, 올해 다이어리나 책상 위 달력 등 한 해 일정을 정리해 둔 것들

 

올해 한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그것을 통해 얻은 교훈 적기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그로 인해 얻은 교훈을 적기 

[작성 방법]
1. 다이어리나 달력을 보며 한 해 일정을 돌아보며 무슨 일을 했는지 돌아본다.
2. 어떤 교훈을 얻은 것이 있다면 인덱스 카드 한 장을 골라 구체적으로 적는다.
3. 카드 반대 면에는 격언을 활용해 교훈 내용을 간략히 적는다.
4. 교훈 내용을 적은 면 상단에는 제목을 단다.
5. 이런 식으로 한 해 주요 사건에 대해 차례대로 기록한다.
6. 기록한 카드를 중요도와 잠재성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매긴다.
7. 우선순위가 높은 3장의 카드를 뽑아서 색깔과 그림을 넣으면서 꾸민다.

우선순위가 높은 3가지 일에 대해 친구,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우선순위가 높은 3가지 일에 대해 친구나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기

[공유 방법]
1. 친구나 동료들을 모아서 위의 작성 방법을 각자 수행한다.
2. 우선순위가 높은 3가지에 대해서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한다.
3. 돌아가면서 발표를 수행하고, 듣는 사람들은 질문이나 토론을 한다.
4. 발표와 토론을 포함해 10분 이내로 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2/ 기년회, 자신만의 방법으로 적용하는 법 

기년회 목적에만 충실하면 되지 수행하는 방법은 형식에 구애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자신을 돌아보며 잘한 점을 찾아보고, 이를 지인들과 서로 공유하며 에너지를 얻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니까요. ^^

자, 그럼 실제 제가 활용한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2016년을 마무리하는 기년회를 주위 분들과 바로 시작해보세요.

1단계 : 구성원은 친한 사람들 4~5명으로 시작

기년회의 인원 구성은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서로를 잘 아는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기 부여되고 또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으니까요. 인원도 적절한 시간에 서로의 배경을 이해하고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4~5명 정도가 좋습니다.

2단계 : 발표는 이그나이트 형식으로 5분 내외로

우선순위가 높은 3가지는 각자가 사전에 준비해오고, 우리는 공유하기에 더 초점을 두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지루하지 않게 공유하기 위해서는 역시 5분의 마력, ‘이그나이트(Ignite)’ 방식이 최고죠. 15초짜리 슬라이드 20장에 한 해 동안 가장 의미 있는 것을 정리해 보세요.

3단계 : 1회성이 아닌 연례 행사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1회성이 아닌 연례 행사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일 같지만 막상 한 번 해보면 자연스레 다음 해에도 꼭 하게 될 것입니다.

 

3/ 기년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저는 2012년부터 벌써 5년째 회사 동료들과 기년회를 하고 있는데요.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과 한 해 성과를 듣고 내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무척 뜻 깊었습니다. 제가 5년 동안 기년회를 진행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기년회는 거창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형식이나 의식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용히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올해 고생한 나 자신에게 칭찬할 기억들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냥 지나친 시간들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고, 그 배움을 통해 성장할 길이 보이게 됩니다.

2016년을 돌아보며 내가 성취한 것들

2016년을 돌아보며 내가 성취한 것들 

둘째, 서로에게 자극 받고 동기부여 된다

주위 동료들의 성취를 보고 느끼며 서로 격려하고 에너지를 전달해 줍니다. 그 에너지는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새해를 시작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년회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에게 격려하고 이로 인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 말이죠.

셋째, 자료가 쌓이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보인다

일 년씩 스스로를 돌아보며 그 행적을 남긴다면 자연스레 그것들이 이어져 내가 지나온 길이 되고, 그 길은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자연스레 예측하게 해줍니다. 여러분이 가고 있는 길이 바른 길인지 의문이 들 때 어떻게 하시나요? 그 답은 여러분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현재까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제 고개를 돌려 나아가야 할 길을 보면 됩니다.

지금까지 한 해를 잊는 망년회가 아닌, 한 해를 기억하는 기년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성공과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서 올 한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3가지만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이를 주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해 보세요. 앞으로 여러분이 나아갈 길이 보일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기억하고 기록해나가면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깁니다.

Reference:

[1] 김창준, 망년회 대신 기년회, https://docs.google.com/document/pub?id=1Uq1XI58nSjd0JBSibM9a3csXfktxKR7v3d3eKG9S4_M

서만수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서만수 책임은 VC사업본부 IVI SE팀에서 유연한 구조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하고 있다. 현실의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직장과 가정과 개인의 취미 사이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 중이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자 프레젠테이션 마스터, MBTI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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