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 2017' 현장에서 첫 공개된 LG전자 가상 현실 기기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GDC 2017(Game Developer Conference 2017)’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31주년을 맞은 ‘GDC’는 게임 산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개발자와 전문가, 관련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콘솔 제조 및 부품 업체 등이 참석하는 ‘게임계의 CES’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게임 동향과 전망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과 관련한 최고 전문가의 강연이 펼쳐지는데요. 지난해 27,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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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LG전자가 ‘VR HMD’를 공개한 ‘GDC 2017’ 현장

가상현실의 현재를 확인한 ‘GDC 2017’ 현장

샌프란시스코 상업 지역의 중심에 위치한 모스콘 센터는 구글의 개발자 회의인 ‘구글I/O(Google Input Output)’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회의인 ‘빌드(Build)’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한데요. 올해는 가상현실 즉, VR(Virtual Reality)의 세계적 붐에 맞춰 ‘VRDC(Virtual Reality Developers Conference)’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VR은 빠른 기업의 기술 과시 수단으로 볼 만큼 수익을 내고 있진 못하지만, 최근 기업들이 돌파구를 찾으면서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나 VR 체험존, 게임 퍼블리싱 등으로 조금씩 수익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플랫폼 업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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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LG전자의 ‘VR HMD’ 체험 모습

올해 GDC의 관전 포인트는 VR의 대표기업인 밸브(Valve)사의 지원을 받는 HTC 바이브(ViVE)의 진화,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Oculus)의 VR 장갑, 플레이스테이션 VR(PSVR)을 내놓은 소니의 진화, MSVR이라고 부르는 ‘VR HMD’와 윈도우 홀로그래픽 개발자 키트(Windows Holographic Development kit)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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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기기의 진화 버전 ‘LG VR HMD’

이에 발맞춰 ‘GDC 2017’에서 게임 플랫폼 개발사인 미국의 밸브(Valve)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LG전자의 고성능 ‘VR HMD(Virtual Reality Head Mount Display)’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VR HMD’는 가상현실을 경험하는 기기인데요. 이 기술은 군사, 건축, 오락, 영화, 의료, 학습 등 다양한 응용분야가 있습니다. ‘VR HMD’를 사용하면 실제 그 상황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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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LG전자의 ‘VR HMD’

그럼 LG전자의 ‘VR HMD’ 스펙을 살펴볼 텐데요.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은 일반적인 VR 디스플레이 패널(LCD 90 Hz)과 달리 VR HMD 전용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90헤르츠(Hz)를 적용해 끌림이 적고 어지러움에 강합니다. 또한, 일반적인 VR 기기가 한 개의 패널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LG전자의 ‘VR HMD’는 특이하게 두 개의 3.64인치 패널을 사용했는데요. 양안 각각 1440×1280 해상도로 다른 제품보다 높고, 동일 조건일 때 시야각도 타제품 대비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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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기기를 사용할 때 사람마다 눈과 눈 사이 거리가 달라 눈동자 간 거리(IPD)를 조정하는 기능이 필요한데요. LG전자의 ‘VR HMD’는 렌즈가 아닌 화면 자체를 움직여 현실감을 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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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LG전자의 ‘VR HMD’ 콘트롤러, 출처 : UPLOAD

LG전자의 ‘VR HMD’는 가상세계를 경험하다가 휴식을 하거나 PC를 동작시킬 때 제품을 완전히 벗지 않고 디스플레이 부분만 간단히 들어 올려 현실로 돌아오는 ‘플립업’ 구조인데요. 기존 ‘VR HMD’에는 없던 방식으로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이 구조는 안경을 착용한 사용자가 착용 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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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플립업 구조의 LG전자 ‘VR HMD’, 출처 : UPLOAD

전시 기간 중 월스트리트저널, CNET, 일본의 모구라 VR 등 30여 개의 미디어에서 취재를 했는데요. 당시 반응도 뜨거웠지만 GDC 기간 또는 폐막 후 송고된 기사도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LG전자의 ‘VR HMD’ 기본 스펙이나 균형적인 디자인, 사용자 친화도, 안경착용자의 편의성 등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의 VR 중 가장 훌륭한 모습이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게임 유저를 포함한 일반인들도 LG전자의 ‘VR HMD’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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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호의적인 반응의 LG전자’ VR HMD’, 출처 : UPLOAD

물론 이번에 ‘GDC 2017’에서 공개한 LG전자의 ‘VR HMD’는 개발용 프로토타입으로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상용화 제품은 아닙니다. 출시 시점이나 판매 가격도 결정되지 않았고요. 이번 LG전자의 ‘VR HMD’ 공개는 제품 출시 전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인데요. 현재의 프로토타입 제품은 향후 콘텐츠 개발을 위해 일부 주요 개발자와 업계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드릴테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l LG전자 ‘VR HMD’ 소개 영상, 출처 : UPLOAD 유튜브

정영호커뮤니케이터 벳지

정영호 부장은 LG전자 HE본부 경영전략에서 신규사업을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HE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엔지니어 출신의 기획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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