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잊지못할 명품, 프라다폰

내 인생의 특별한 소리를 찾아드리는 ‘LG의 소리를 찾아서’ 제 2탄은 ‘세계 최초의 풀 터치폰’, ‘패션과 전자의 콜라보’로 전세계 모바일 시장에 한 획을 그은 ‘프라다 폰’입니다.

[특별 연재] LG의 소리를 찾아서 ② 프라다폰

모바일 시장은 90년대 후반부터 꽃피기 시작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여전히 진행중이고요. 그래서 다른 가전기기와 달리, 모바일 기기의 추억을 공유하는 세대들은 ‘아버지 세대’라기 보다는 ‘선배 세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흔히들 ‘7080’이라고 하죠?

‘486486’ ‘82828282’ 등의 숫자, [음성사서함: 1] 이라는 작은 액정 속 표시에 ‘야, 동전없냐, 빨리!’를 외치던 것이 10년 남짓의 그리 멀지 않은 과거였지요. 막상 급하게 동전을 구해 공중전화로 달려가면 추운 날 공중전화 앞의 줄은 왜 그리 긴지. 앞 사람은 무슨통화를 그렇게 길게 하는지. 막상 음성을 확인하고 그녀 목소리를 들으려 한 통 더 전화를 하려면 뒤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눈치가 보이던지.

그러던 ‘삐삐’시장은 휴대 전화의 보급과 함께 날카롭고 짧은 추억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가지고 싶은 물건’ 리스트 맨 꼭대기에 휴대 전화가 자리 잡았죠. 그저 존재만으로 폼이 나던 커다란 ‘무전기’ 같았던 휴대 전화도 잠시. 휴대폰들은 점점 작아지고, 전자계산기 같던 액정은 점점 커지더니 마침내 4색 CGA(Color Graphics Adapter)부터 컬러가 도입되었죠.(CGA자체가 추억의 단어가 되었네요.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휴대 전화는 얼마나 변할까’라는 의문이 생길 무렵 등장한 것이 프라다 폰이었어요. 까만 외관과 은색 테두리에 가죽케이스. ‘PRADA’가 선명하게 찍힌 풀 터치 스크린폰!

프라다 폰 제품 사진

그런데, 지금도 프라다 폰을 사용하고 있는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기타와 낭만, 그리고 꿈을 가진 삶을 살고 있는 울산의 30대 직장인 Y. 마치 ‘겨울’같았던 인생의 힘든 시간을 프라다 폰과 함께 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생의 가장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 준 것도 프라다폰이었다고 하네요.

Y가 처음 프라다폰을 만난 얘기를 잠시 들어볼까요?

“프라다 폰을 손에 넣을 당시, 저는 전업 수험생이었죠. 3년 넘게 사용하고 있던 단말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다음 전화기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물건을 구입할 때 많은 고민과 비교를 합니다. ‘당장의 가격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더 경제적’이라는 생각 때문이죠. 당시 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중고로 프라다 폰을 구입했습니다. ‘명품폰’ 이라는 이유로 전 주인이 아주 애지중지 다룬 듯 했습니다. 프라다 폰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LG의 야심작’이라는 평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분명한 무언가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현재 프라다 폰을 사용 중인 Y

 

Y는 프라다폰의 디자인이 가장 매력 포인트였다고 합니다. 풀터치의 깔끔한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던 것이죠. 또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이 탑재된 점, 그리고 명품 벨소리에 Y는 엄지손가락을 세웁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문자 저장용량이 작다는 점이라고 하네요. 잠시 말을 멈춘 Y가 폰을 만지작거리더니 소리를 들려줍니다.

 Prada 벨소리_♬  Good Morning.mp3

직장을 다니던 Y는 꿈을 위해 외로운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이 자신과의 싸움. 프라다 폰은 Y의 그런 하루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동반자였다고 합니다.

“수험생활 동안 매일 아침 5시 30분에 프라다의 알람(Good Morning)에 잠을 깼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 프라다 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스톱워치를 가동합니다. 하루의 총 공부량을 기록하기 위해서죠.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면 총 공부량을 달력에 적고 ‘비행기 모드’를 해제합니다. 그러고 하루 동안의 부재중 전화 목록과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저와 함께 4년 여 간의 수험생활을 함께 했습니다.”– 현재 프라다 폰을 사용 중인 Y

 

관악산 풍경▲ 4년여 동안 오랜 수험 생활을 보낸 신림 도서관에서 바라본 관악산 풍경

그러던 Y에게 다가온 운명의 날.

● Prada 벨소리_내마음을 받아줘.mp3

“2010년 12월 말, 폭설이 내린 다음 날 최종합격자 발표일, 떨리는 가슴과 함께 관악산을 등반하고 있었습니다. 9부 능선에 다다랐을 때, 울리는 벨 소리.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말 그때의 합격 벨소리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정말 내 마음을 받아준 것입니다. 비록 남들과는 다르게 늦깎이로 에움길을 선택해 걸어왔지만 그 길은 저에겐 정말 갚진 길입니다. 그 에움길에 프라다 폰이 함께 했기에 더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현재 프라다 폰을 사용 중인 Y

 

Y가 가지고 있는 추억의 프라다폰을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추억의 프라다 폰

Y는 현재 다른 핸드폰과 함께 프라다폰을 사용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각각 한 대씩 가지고 다녀 좀 무겁긴 하지만, 그의 즐거운 시절, 그리고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한 프라다를 버릴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덕분에 오랫동안 연락이 없던 옛 친구들의 ‘선물’같은 전화도 종종 온다고 하네요. Y에게 이 오래된 핸드폰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품’이란 것은 값 비싼 것만이 아닙니다. 세월이 지나도 늘 한결같은 것이 바로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라다 폰이 그런 명품이라 생각합니다. 프라다 폰을 만들어 준 LG전자에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신라천년의 미소’처럼 세월이 흘러도 늘 한결 같은,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참명품’을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의 바람처럼 LG가족 여러분들의 새해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현재 프라다 폰을 사용 중인 Y

간절곶 소망 우체통 풍경▲ 프라다폰으로 직접 촬영한 간절곶 소망 우체통

핸드폰의 나이로 치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프라다 1.0옹(翁)은 오늘도 Y와 출퇴근길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차도남 포스가 느껴지는 Y의 손에 들려진 여전히 팔팔한 Prada 폰의 모습을 살포시 공개해드립니다.

프라다 폰 사용중인 모습

명품이란 무엇일까요? 

흔히 우리는 비싸고 사치스러운 것을 명품이라고, ‘오해’합니다. 혹은 대충 만들어도 그 가운데 반짝거리며 달려있는 ‘이름’ 하나 때문에 가격이 몇 배에서 몇 십 배까지 비싸지는 것을 ‘명품’이라고 오해하기도 하지요.

여러분은 혹시 ‘마음에 새겨진’ 물건이 있으신가요? 커다란 배터리를 등에 이고도 여전히 아침마다 팔팔하게 ‘늬우스’를 전해주는 나보다 더 나이 든 라디오, 이제는 주름이 가득한 아버지가 돋보기 밑으로 몇 십 년 전과 똑같은 표정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회중시계. 탈탈거리며 빨래하는 커다란 옛 상표의 세탁기.

손 때가 반질반질 묻고 길이 들 대로 들어 보이지 않으면 허전한 제품. 그리고 늘 같은 자리에서 내 삶의 한 조각으로 살아가는 제품. 이름이 있어 명품(名品)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이름을 새긴 명품(銘品)이 진짜 명품일지도 몰라요.

‘비싸서’ 명품이 아닌, ‘사랑해서’ 명품인 명품, 흐뭇한 웃음이 나오는 명품을 여러분 주위에서도 한번 찾아보시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편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원 아바타커뮤니케이터 벳지

정제원 대리는 IVI자재팀에서 자재/주문관리와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한 지표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PPT와 엑셀, ERP와 씨름한다. 더 나은 세상과 인간을 위한 상상력을 이루는 가치는 하루하루의 발걸음과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을 것임을 믿는 낭만주의자. 새벽빛이 밝아오기 전, 밤은 가장 어둡다는 것을 아는, 그 어두운 밤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만한 횃불을 밝히는 방법에 대해 진지한 사색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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