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와 대화를? 스마트 냉장고의 미래를 듣다

우리 집 가전제품 가운데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가동되는 대표적인 가전이 바로 냉장고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1대 이상의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냉장고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질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냉장고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LG전자 냉장고의 과거, 현재, 미래를 H&A사업본부 냉장고 선행연구팀 김상오 수석연구원과 스마트사업개발 상품기획팀 김용준 과장을 만나 들어보았습니다.

# 스마트냉장고 개발자 인터뷰 – 김상오 수석, 김용준 과장

LG 스마트냉장고 개발자 인터뷰 I 스마트 냉장고 개발자 김상오 수석(왼쪽)과 김용준 과장(오른쪽) 

신선한 식품 저장고에서 비롯된 냉장고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문을 열고 음료를 꺼내기만 했던 무뚝뚝한 제품에서 사용자와의 대화, 교류가 시작돼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LG 스마트 냉장고의 역사 

그 변화의 중심에 LG전자가 있었습니다. LG전자가 2000년 세계 최초 인터넷 냉장고를 출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내 가정에 PC가 많이 보급되기 전이었습니다. 터치폰,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터치, 드래그 등 새로운 기술을, 명함 인식 애플리케이션 등을 응용해 영수증 인식 기능 등을 접목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세계 최초 인터넷 냉장고

I 2000년 세계 최초 인터넷 냉장고

LG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LG전자는 2004년 13인치 화면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냉장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2014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외부에서 쇼핑할 때 이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통해 신선식품을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됐죠.

지난해에는 냉장고 상단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해 주방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LG냉장고는 올해 초 노크온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에 이어 29인치 투명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LG 스마트 냉장고 역사

LG전자는 오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에서 새로운 LG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언론매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IFA 2016에서 새로운 LG 스마트 냉장고

I ‘IFA 2016’에서 공개한 LG 스마트 냉장고 

LG전자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냉장고는 모두 무선랜(Wi-Fi)을 탑재합니다.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더 강화하면서도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처럼 냉장고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속이 보이는 매직스페이스, LG 스마트 냉장고

상냉장실의 오른쪽 도어에 있는 투명한 매직스페이스가 특징입니다. 터치가 가능한 29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두 번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는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 중인 식품을 보면서 식품관리 목록에 유통기한 등을 디스플레이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IFA 2016에서 선보인 LG 스마트 냉장고

냉장실 내부 상단에 있는 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야채실뿐만 아니라 문 안쪽의 음료 수납공간까지 촬영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줘 외부에서 식품 주문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가족들의 냉장고 사용 행태와 환경 변화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으로 가동합니다. 냉장고는 고객이 외출하거나 잠들면 절전 운전에 들어가고,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 내의 제균 기능을 최대로 가동합니다.

사용자가 따뜻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을 경우 냉장실의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냉각 팬을 빨리 회전시켜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반 냉장고 대비 최대 30% 줄여줘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인텔의 체리트레일 CPU의 저전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IoT 엔터프라이즈 운영체제 등을 채택했습니다. 사용자는 윈도 스토어에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주방에서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IFA 2016’에서는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웹OS 탑재한 제품도 내년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머지 않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똑똑해질 스마트 냉장고의 미래,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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