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LG전자’에서는 자기 일과 삶에 대한 열정과 패기 가득한 LG인을 릴레이로 소개합니다. 오늘은 그 스물두 번째 주자로 전 계를 여행하며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하는 여행작가, MC사업본부 최고야 선임연구원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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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피플 ㉒ 스마트폰 개발하는 ‘여행작가’ – 최고야 선임연구원

많은 분이 직장 생활을 하다가 지칠 때면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올립니다. 단 며칠만 푹 쉬고 돌아오면 좋겠지만, 휴가내기부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이유입니다. 최고야 선임은 다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행을 꾸준히 다니고, 심지어 책까지 내는 여행작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향한 열정 가득한 최고야 선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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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마추픽추’ 전경

Q1. 여행 작가가 된 계기는?

학생 때부터 여행 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요. 혼자만의 추억으로 묻어두기에는 아까웠어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 때 교수님 추천으로 전공 서적을 출판한 적이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Q2.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지금까지 총 35개국을 여행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브루나이입니다. 부유한 나라라 그런지 사람들이 여유로워요. 차에 키를 꽂고 다녀도 아무도 훔쳐가지 않는 평화로운 곳이죠. 관광객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편안하게 여행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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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전경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여행할 때였는데요. 길을 걷고 있는데, 칼을 든 강도가 제 카메라를 빼앗아간 적이 있어요. 되찾으려고 쫓아갔지만, 휴대폰까지 뺏기고 말았죠. 경찰에 신고하긴 했는데, 찾진 못했어요. 여행하면서 소매치기도 많이 당하고, 각종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여행할 때는 가방을 앞으로 매 사고를 예방하고 돈은 분산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그동안 가본 곳, 가족원 구성, 연령대 등을 물어보고 제 기준에서 적절한 곳을 소개합니다. 싱글이라면 페루, 볼리비아, 탄자니아 등 체력 소모는 많아도 혼자 다니기 좋은 곳을 추천하는 편이에요. 부모님,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의 경우에는 필리핀 세부, 일본 오키나와 등 비행시간은 길지 않으면서 여행하기 좋은 곳을 추천하고요. 친인척까지 동반해 대가족이 이동할 때는 독채 풀 빌라가 많은 푸껫이나 발리 여행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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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이카’와 ‘마추픽추'(위), 필리핀 보라카이(왼쪽 아래), 칠레(오른쪽 아래)

Q4. 여행가려고 휴가 내기가 어렵진 않나?

2011년 입사 이후에만 20개국을 여행했어요. 길게는 3주까지 휴가를 내서 여행한 적도 있고요. 재작년에는 한 해 동안 8개국을 다녀오기도 했어요. 물론 내부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수 있지만 주어진 휴가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눈치는 안 보려고 해요. 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상품기획팀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 프로젝트 시작 전까지 약간 덜 바쁜 기간을 틈타 다녀오고 있어요. 앞으로 직장에서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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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여행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나?

여행에서 보고 들은 경험은 제가 담당하고 있는 VR, 개발, 서비스 등 스마트폰 제품 기획 업무를 진행할 때 크게 도움 됩니다. 여행하면서 얻은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새로운 모델 개발 과정에 반영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요. 실제 여행하면서 360도 영상을 찍은 적도 있는데요. 스마트폰 선행 연구할 때 도움이 됐죠.

2016년 멕시코 ‘칸쿤’ 여행 때 최고야 선임 연구원이 직접 촬영한 360도 영상

개인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2012년에 아프리카 여행기를 담아 출판한 <잠보, 아프리카>의 수익금 일부를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쓰고 있어요. 여행기를 독자와 공유하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여행 덕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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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출판한 <잠보, 아프리카>

Q6. 직장 생활하면서 글을 쓰고, 출판하기 어렵지 않나?

<잠보, 아프리카>를 출판할 때는 출판사 찾는 일이 정말 힘들었어요. 30곳이 넘는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고, 논의도 진행했었어요. 집필할 때는 퇴근 이후에 약속도 잡지 않고, 글 쓰는 데 집중하는 편입니다. 외부에 칼럼을 기고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스케줄 관리를 정말 빡빡하게 했었죠.

부담일 때가 많아요. 퇴근하면 친구들도 만나고, 쉬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직장인이라 일반 작가처럼 계약한 후 마감일에 맞춰 글을 쓰진 않아요. 글을 어느 정도 쓰고, 기획안까지 작성해 출판사에 제출하기 때문에 최소한 마감일 스트레스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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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지금은 어떤 책을 준비하고 있나?

제가 올해 직장생활 7년 차인데요. 직장인들의 애환을 중심으로 여행 에피소드, 최근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는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테마로 엮으려고 해요. 지금 생각하고 있는 제목은 ‘그래, 지금’입니다. 기존에 출판했던 책은 1년 만에 썼는데, 이번 책은 2년째 쓰고 있네요.

Q8.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한 마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말이 있잖아요. 평소 일을 열심히 했을 테니 올해 여름휴가만큼은 고민과 걱정 다 훌훌 털어버리고,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나보세요. 여행을 떠날 용기가 있다는 것은 곧 열정이 살아있다는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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