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다니는 회사로 이직한 남편, 연상연하 사내커플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 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2월 4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ep 30 제목 : 내 인생의 세번째 기회   ## 상황 : 늦은 밤의 회사 외관.  ## 상황 : 사무실에 들어오는 디노. 디노 : 자동차 열쇠를 깜빡했네. 밤이라 사무실이 조용하군.  ## 디노 : (자기 탁자위의 차키를 보면서) 아 빙고!  ## 상황 : 사무실 불을 끄려는 디노. 디노 : 내가 마지막 퇴실자인가...  ## 앨리스 : (앨리스의 손만 파티션 위로 보이며) 과장님 저 있어요. 디노 : (깜짝 놀란다.)  ## 상황 : 앨리스의 자리에 온 디노. 디노 : (놀라는 목소리로) 뭐하느라 아직까지 집에 안 간거야? 앨리스 : 헤헤. 과장님. 이것 좀 보세요.   ## 상황 : 앨리스의 모니터. 드론 손의 UX를 그리고 있는 앨리스. 앨리스 나레이션 : 이건 조종자가 끼는 장갑을 도식화 한거구요.   ## 앨리스 : (프린트된 종이를 보여주며) 이건 드론을 제작하는 회사들의 연락처인데요. 연락해서 제작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려고요. 디노 : (깜짝 놀란 얼굴로) 아니 이걸 야근하면서 다 한 거야?   ## 앨리스 :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찰수 과장님이 정리해주신 거예요. 찰수 : (파티션 위로 다크서클있는 얼굴을 드러내며) 저 여기 있습니다.  ## 디노 : 우와.. 앨리스 : 유저 시나리오에 좀 정리를 해보았어요. 찰수 대리 : 컨셉은 원격조작이 가능한 드론이며 홈 네트워크상에서 Wi-Fi와 연결되어 동작을 하는 거죠.

## 찰수 대리 나레이션 : 엄마손 드론을 통해서 원격으로 음식조리를 할 수도 있구요. 상상도 : 회사에서 조종장갑을 끼고 있는 디노. 집안에서 드론 손이 냄비에 국자를 휘젓고 있음.  ## 찰수 대리 나레이션 : 그 외 다양한 집안 일을 원격으로 대신할 수 있는 거죠. 상상도 : 빨래를 건조대에 널고 있는 손. 유리창 청소를 하는 손  ## 찰수 대리 : 또 historical memory를 만들고 학습 알고리즘까지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앨리스 : 그럼 단순 반복적인 집안 일은 엄마손이 자동으로 하는 거죠.  ## 디노 : 마치... 로봇청소기의 차세대 버전 같은걸. 아주 느낌이 좋아. 앨리스 : 모두 과장님 아이디어인걸요.  ## 디노 :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이 붉어짐) 그... 그래.  ## 상황 : 다음날 회사. 바쁘게 전화를 하는 찰수 대리. 찰수 대리 : 네. 그럼 T사에서 드론 보드 단가를 얼마로 산정한다는 거죠? 이미 우리는 M사의 제안서는 받았습니다. 디노 : 이 정도면 문 전무님도 만족 하시겠지? 앨리스 : 물론이죠.  ## 상황 : 회의실에서 손모양의 드론 UI를 보면서 서로 대화를 하는 디노와 앨리스  ## 상황 : 회의실. 브리가 디노가 건넨 자료들을 훑어보고 있음. 브리 : 뭐야. 정말 기획을 한 거야? 비자금만 숨길 줄 아나 했더니, 이런 구석이 있었네. 디노 : 어때. 이 정도면 만들 수 있겠어?  ## 브리 : 글세. 먼저 드론의 센서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을 먼저 해야 할 듯한데.  디노 : 그건 걱정하지마. 찰수대리가 관련 업체를 찾아냈으니까.  ## 브리 : 이거 잘되면 루비에게도 보너스가 있는 건가? 디노 : 아... 그렇군. 우리 루비가 처음 생각해낸 거니까. 후후.  ## 상황 : 늦은 밤. 디노, 찰수, 앨리스 셋이 함께 야근을 하면서 치킨을 먹고 있음. 디노 : 이거 매일 치킨만 사줘서 미안한걸. 모두 늦게까지 고생이 많아. 찰수 대리 : 그럼 내일은 초밥을 먹죠. 하하.

## 상황 : 셋이 함께 앨리스의 자리에서 제안서 ppt를 만들고 있음.  ## 나레이션 : 며칠후 상황 : 대회의실. 전무님이 가운데 앉아 있고 지금껏 준비한 엄마손 UX등을 발표하는 디노 및 앨리스.. 한쪽에는 브리도 정장을 입고 앉아 있음.  ## 디노 : ‘엄마손’ 기획이 차세대 홈네트워크 IOT 플랫폼 표준화에 추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 알차장 : 전무님. 발표는 이것으로 끝입데욤. 전무 : (굳은 얼굴로) 흠...  ## 상황 : 디노등이 전무님의 반응을 기다리고 침을 꿀꺽 삼키고 있음.  ## 전무 : (여전히 고민중) 흠...   ## 전무 :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 진행하도록 하죠. 내가 스폰서를 맡도록 하지. 모두들 : 오오오!  ## 에필로그  상황 : 회사 옥상. 밤. 디노가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 상황 : 앨리스가 문을 열고 옥상을 올라옴.  ## 앨리스 : 과장님. 여기 계셨네요? 디노 : 응. 그냥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 앨리스 : 무슨 생각이요? 디노 : 사람에게는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잖아.  ## 디노 : 나에게는 코코아톡이 첫 번째였고... 가족을 이룬 것이 두 번째였고...   ## 디노 : 그리고 지금이 세 번째인 것 같아. 앨리스와 찰수가 내 옆에 있어서... 앨리스 : 그런 말씀은 좀 더 지켜본 다음에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앨리스 : 과장님의 기획이 제품화가 되려면 험난한 길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디노 : (미소지으며) 그런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