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 다니는 연상연하 사내부부의 좌충우돌 유쾌한 이야기를 그려갈 [디노와 브리의 부부 공동출근구역]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다음 연재는 3월 25일(수)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36화 제목 : 엔지니어의 숙명  ## 나레이션 : 새로운 TMK 플랫폼이 적용된 최신 스마트 시계를 출시한 브리네 팀. 하지만 시계에 버그가 발견되는데. 브리 : 코드 누가 짠거야!  ## 팀원 A : (풀립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항상 말만 초천재야! 꼼꼼하게 소스 수정을 했어야지.  팀원 B : 너 때문에 지금 연구소가 발칵 뒤집혔어!  ## 상황 : 며칠 전 밤새며 혼자 일하는 풀립을 떠올리는 브리. 풀립 : (side) 문제가 있어 디버깅을 더 하려구요.  ## 브리 : 됐어. 그만해. 열심히 하려다 생겨버린 실수잖아, 그나마 지금이라도 발견되어서 다행이군.

## 팀원 B : 네. 사실 판매 전에 발견된 버그라서 다시 포장을 뜯고 업데이트를 하면 됩니다. 풀립 : (side)그럼 왜 때리셨어요.. 브리 : 총 몇 대지? 팀원 A : 1 만 대 정도 됩니다.  ## 브리 : (두통인 듯이 머리를 두드리며) 만대라. 휴...  팀원 B : 포장을 뜯고 다시 바이너리 다운로드 하는 비용이 1대당 만원이라는데요.  ## 풀립 : (겁먹은 얼굴로) 헉. 그러면.. 일억 원.ㅠㅠ  ## 상황 : 갑자기 나타난 연구소장. 연구소장 벌크 : 그게 문제가 아니야.  ## 연구소장 벌크 : 정식 발매 전 지방 자선행사 경품으로 이미 3대가 시장에 풀려 버렸다.  ## 연구소장 벌크 : 정식 발매 전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해. 어이, 풀립, 입사 첫날 했던 나의 경고를 잊었나보군. 풀립 : 헉! 아..아닙니다! 연구소장 벌크 : 코드를 짠 풀림과 책임자인 브리가 직접 가서 수정을 하도록. 브리 : 네에?!

## 상황 : KTX를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는 브리와 풀립. 풀립 : 수석님. 저는 솔직히 말이죠. 이해가 안돼요. 브리 : 뭐가?  ## 풀립 : 이게 큰 문제가 되나요?  브리 : 그럼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해?  ## 풀립 : 주소록에 특수문자 @@으로 저장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된다고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거죠? (side) 이런 버그가 있는지도 모를걸요.  ## 풀립 : 더군다나 3명은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라 무료로 받은 거잖아요. 브리 : 무슨 소리야. 우리는 엔지니어잖아.  ## 브리 : 엔지니어에게 세상은 1 아니면 0이야.  ## 풀립 : 그렇더라도 이게 무슨 머털도사와 108요괴도 아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3명을 찾아다녀야 하는 거예요?  ## 상황 : 머털도사와 108요괴를 상상하는 브리 브리 : 풉. 그거 말되네.

## 나레이션 : 지방 서비스 센터 상황 : 아가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계를 풀립에게 건네줌. 아가씨 : 어머나. 큰 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여기까지 내려오신 거예요? 풀립 : 완벽하게 만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원칙이니까요. 아가씨 : 어머, 멋지네요.  ## 아가씨 : 혹시 다음엔 어떤 것을 만드는 거죠? 나는 향기가 나는 시계도 좋을 것 같은데 풀립 : (자신의 PC에 스마트시계를 선으로 연결하면서) 우와.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그렇게 하려면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소재를 착탈식 형태로...  ## 아가씨 : 우왕. 그럼 내가 말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제품으로 출시되는 거에요? 풀립 : 물론이죠. 이 초천재에겐 불가능이란 없으니까요. 하하하.  ##에필로그 상황 : 뒤에서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브리. 풀립 : 식사는 하셨나요? 브리 : 천상 엔지니어구나. 기죽을만 한데 저리 재미있어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