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개발자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담은 공감웹툰 [위대한 개쓰비]는 매주 월요일에 발행됩니다.
다음 연재는 3월 18일(월)에 발행됩니다. 여러분의 리얼 직딩 어드벤처 스토리를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 개발자가 만능은 아니라구요.   ## 1 나레이터 : 친구소개로 소개팅 장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상황 : 커피숍에서 늘보와 아리따운 아가씨(새침한 고양이로 묘사)가 커피를 먹고 있는 모습. 아가씨 : 아... 전자회사 다니시네요. 그럼 무슨 일을 하시는 거예요? 늘보 : 이 휴대폰에는 조그마한 Wi-Fi 칩셋이 있어요. Wi-Fi는 2.4Ghz ISM대역에서 CSMA/CA 방식을 사용하구요. 블라블라. (side 말) 혹시 졸려우신 건가요?  ## 2 나레이터 : 우리는 나름(?) 재미있게 대화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상황  : 집에서 휴대폰으로 전화하는 늘보. 엄마랑 자명종 시계가 문뒤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다. 늘보 : 우리 다음에 또 볼 수 있을까요? 아가씨 : 미안해요. 제가 갑자기 텍사스에 출장을 가야해서 한달후에 돌아오거든요. 그때 다시 연락드릴께요.  ## 3 나레이터 : 소개팅을 주선해준 친구에게 연락이 옵니다. 친구 : 소개팅 잘 했냐?  늘보 : 응 잘 한거 같아. 친구 : 그럼 언제볼건데? 늘보 : 텍사스에 출장다녀온데서 한달후에 보기로 했어.  ## 4 친구 : 그거 거절하는 거잖아? 사진으로 볼때는 너 호감형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첫방에 거절당하냐? 늘보 : 엥 그냥 회사 일이야기했는데. Wi-Fi 주파수 대역이랑 그런거.  친구 : 그런 지루한 이야기하니까 차이지. 암튼 인터넷에 쳐봐. 출장핑계는 소개팅 에프터 거절방법 랭킹 3위의 방법이야.  ## 5 나레이터 : 정말로 쳐보았습니다. 1위. 갑자기 유학을 떠나게 되어서 못 볼거 같아요. 2위. 수능시험을 다시 봐야해서 당분간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어요. 3위. 출장을 가야해서 당분간 연락이 안될거 같아요.  늘보 : (울면서 모니터를 본다) 이런 젠장찌게.  ## 6 상황 : 여전히 전화로 친구 : 그나저나 우리집 냉장고가 엘지건데 냉동이 잘 안되는데 어떻게 내일 우리집에 와서 고쳐줄 수 있냐? 늘보 : 내가 어떻게 고쳐? ## 7 친구 : (화가난 얼굴로) 너무한거 아니야? 소개팅도 시켜줬는데? 늘보 : (울면서) 내가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고치는 방법을 몰라서 그래.
## 8 나레이터 : 머 이런 건 학교다닐 때도 마찬가지었습니다. 상황 : 학교갔다 집으로 돌아온 늘보. 집안에 텔레비전이 꺼져 있고 어머니는 공구함을 들고 있다. 엄마 : 아들. 너 공대다니니까 이 텔레비전좀 수리해봐 늘보 : 엄마. 내가 TV를 어떻게 고쳐요.  ## 9 상황 : 과거에서 역시 전화로  친구 : 야. 컴퓨터가 부팅이 안되는데 문제가 먼지 알아? 늘보 : (부들부들 떨면서) 나도 내 컴퓨터 고장나면 돈내고 수리기사 부른다. 나레이터 : 내가 어떻게 그걸 고쳐요. 라고 말하면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 10 상황 :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전화상의 친구에게 늘보 : 예를 들어 성형외과 의사에게 배가 아프다고 봐달라고 하는거랑 똑같다구. 친구 : 아... 이제 이해를 했어. 그러니까 너에겐 휴대폰 관련된 질문만 하라는 거잖아? 오케이 알았어. 그러면 휴대폰이 왜 자꾸 배터리가 금방 닳어?  ## 11 나레이터 : 나는 눈물이 흐릅니다.  늘보 : 미안하다 내 재능이 너무 작아서. 난 휴대폰 안에서도 Wi-Fi만 담당해. Wi-Fi에 대해 물어볼 건 없어? 친구 : 음... Wi-Fi는 잘 되니까 굳이 물어볼 것이 없는데.  ## 12 나레이터 : 이 주가 지났습니다. 이미 소개팅녀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는데 휴대폰으로 국제전화가 왔습니다. 상황: 새벽 자고 있다가 전화를 받은 늘보 아가씨 : 안녕하세요. 늘보씨. 거긴 새벽이죠? 정말 미안한데 연락할 곳이 없어서요. 늘보 : (졸린 목소리로)네... (확인하고 나서)아 네? 아. 네.  ## 13 나레이터 : 그녀는 정말 텍사스에 출장을 갔던 것 같습니다. 아가씨 : 제 컴퓨터가 갑자기 부팅이 안되어서요. 혹시 무슨 문제일까요?  늘보 : 아싸! 아가씨 : 네?  늘보 : 아... 아니요. 축구시합을 보고 있는데 골을 넣어서요.   ## 14 아가씨 : 아 다행이네요. 아직 안자고 있었네요. 그런데 무슨 문제인지 알 수 있나요? 늘보 : 아무튼 걱정마세요. 이 늘가이버가 있으니. 나레이터 : 이날만큼은 사랑의 힘으로 모든지 고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위대한개쓰비_첫화보기위대한개쓰비_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