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행? 여행이라고 무조건 돈 들여 멀리 떠나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주변이라도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은 좁아 보이지만 상당히 넓은 곳이라는 것!

봄을 나타내는 벚꽂이 만개한 고궁의 모습이다
서울의 중심이며,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 주말 하루 짬을 내서 광화문 일대를 누비는 여행을 해보자. “어머, 광화문도 이렇게 볼 게 많다니!” 하며 놀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멀티라이프의 도심 속 힐링여행] ① 광화문 일대에서 즐기는 예술과 역사 기행 

1. 편안히 걸어보기, 광화문광장

광화문역 9번 출구에서 볼 수 있는있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만나볼 수있다

광화문역 9번 출구에서 바로 만나는 곳, 시청역에서도 멀지 않아 걸어서 가벼이 갈 수 있는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각양각색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님이 인자한 미소로 반겨주는 곳이자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곳이다. 넓게 펼쳐진 광장 잔디밭 길을 걸으면서 봄날을 만끽하며 편안한 초록 에너지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더구나 이 광장은 둘이 손잡고 걸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

2. 고궁의 멋을 제대로 느껴보기, 경복궁

경복궁 입구로 많은 방문객들이 들어가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으로 한국의 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경복궁을 말할 수 있다. 3,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경복궁은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오가며 만나는 외국인들과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모습, 연인들의 데이트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함이 느껴진다. 웅장한 우리의 궁궐을 돌아보며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걷다보면 우리 역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돌담 위로 개나리와 벚꽃이 예쁘게 피었다

봄꽃이 핀 경복궁 풍경

3. 품격있고 우아한 왕실문화 엿보기,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옥색 한복 저고리와 붉은 색 치마
경복궁에서 못다한 역사 이야기는 고궁박물관에서 계속 이어진다. 이곳은 무료라서 더더욱 발걸음이 가볍다. 아름답고 품격있게 전시된 왕실문화재를 감상하다보니 왕실 문화유산에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된다. 특별전시도 열리는데, 가끔씩 해외 왕실보물들도 전시하니 일정을 잘 맞춰서 가면 국내, 해외의 왕실문화재를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다.

4. 전시도 물론 미술관 건물도 볼만한 대림미술관

통유리로 디자인된 대림 미술관 외관 모습이 보인다
고궁박물관 후문으로 나오면 만나는 대림미술관. 마치 우리나라의 전통 보자기를 옮겨다 놓은 듯한 몬드리안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 개조를 맡기도 했다는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개조한 이 대림미술관은 내부의 전시도 볼만하지만 미술관 건물을 바라보면서도 감탄을 하게 된다는 것. 건물 내부에 정원을 둘러싸고 있는 2, 3층 테라스는 데이트 장소로,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없다. (입장료 5,000원)

5. 감성이 풍요로워지는 곳,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 현대 미술관 내에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들어선, 2013년 말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설치미술, 영상예술 등 다양한 전시를 살펴볼 수 있다. 입장료가 4,000원으로 내려 나름 주머니는 가볍게, 마음은 풍성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외부에 갈색 독특한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도심에서 즐기는 여행은 버스 타고, 기차 타면서 멀리 가지 않아도 예술과 역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주머니는 가볍고, 발걸음도 가뿐하며, 마음은 풍성해진다. 뚜벅뚜벅 찬찬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기에 부담도 없다. 평일에는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면서 걸었다면, 주말에는 서울의 중심을 여행하며 찬찬히 걸어보자. 여행의 묘미를 도심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