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에 대한 상상을 펼치는 웹툰 [늘보의 IT 이야기] 입니다. 다음 연재는 6월 16일(월)에 발행됩니다. 휴대폰 개발자 늘보 연구원의 호기심은 어디까지일까요? 함께 상상력을 발휘하고 싶은 IT소재를 보내주시면 웹툰에 반영해드립니다.

17화 - IOT에 대한 이야기 internet of things   ## 나레이션 : 프로이드의 제자이자 저명한 심리학자인 칼 구스타프 융(Karl Gustav Jung)의 심리학 이론중에 “집단무의식 : collective unconsciousness”이란 것이 있습니다.  고은 : 의식이 있을 때는 우리가 각자 개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무의식의 세계에는 서로 보이지 않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죠.  ## 상황 : 아래 그림에서 A, B, C, D를 개쓰비 등장인물 얼굴로 넣어주세요.    ## 나레이션 : 융이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동기(synchronous) 라는 개념을 예로 들었습니다. 늘보 : 쌍둥이들은 상대방이 사고를 당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직감적으로 고통을 느낀다. 고은 : 서양과 동양의 신화는 서로간의 교류가 없고 근원이 다르지만 문맥상 비슷한 내용이 많다.   ## 나레이션 : 논리를 떠나 각각 외로운 객체인 인간이 사실 무의식적으로는 연결되어 하나라는 개념은 저에게 많은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상황 : 으슥한 골목에서  깡패 : 우리는 하나니까 형에게 용돈 좀 기부해라. 늘보 : (오들오들 떨면서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며) 네. 여기 있어요.   ## 나레이션 : 오늘은 주제는 IOT 즉 사물인터넷인데요. 이 용어를 들으면 저는 융의 집단 무의식이 생각납니다.  늘보 :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이라는 말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고은 : 사실 그 전에도 유비쿼터스라는 비슷한 말이 있었습니다만 IOT와는 약간 개념이 다릅니다.  ## 말선임 : 유비쿼터스는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를 인터넷에 연결한 뒤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도와주려는 데 주목합니다. 유저를 위한 인터넷 서비스가 유비쿼터스의 원래 목적이다.  오선임 : 그러나 IoT는 유저를 포함하여 모든 전자기기들 자체가 서로 연동하여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에 주목합니다.          ## 나레이션 : 어려운 말인데요. IOT는 간단히 말해서 굳이 사람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자기들끼리 잘 연결되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상황 : 평범한 거실에서 늘보 어머니가 하품을 함 늘보 어머니 : 어머 벌써 12시네. 이제 자야지.

## 상황 : 어머니가 불을 끄고 방안으로 들어감  ## 상황 : 거실의 TV, 냉장고, 액자, 수족관, 에어컨, 쇼파 등등이 눈을 뜸. 재미있게 자고 있던 고양이도 함께 눈을 뜸.  ## TV :  주인님이 에어컨을 키고 주무셨네. 에어컨! 과거 주인님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봐. 에어컨 : 그래. 작년 같은 달 에어컨 사용패턴을 보니 이 정도 외부 온도에서는 꺼야할 거 같아. 10분후에 자동으로 전원을 끄겠어. (side) 혹시 온도가 더워지면 나를 깨워주길 바래  ## 상황 : 늘보가 방문을 열고 나옴. 늘보 : 자다보니 목이 마르네. 하암.  ## 상황 : 불을 키는 늘보. 그리고 모두 평범한 일상의 가구가 된 거실의 모습.   ## 나레이션 : 이런 IOT가 현실화되려면 업계에서는 2가지의 대책해결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바로 저비용과 저전력이죠.  말선임 : 사물끼리 대화를 하려면 입과 귀라는 장비를 달아줘야겠죠. 이것이 저렴해야만 더 많은 사물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오선임 : 또한 사물(기기)끼리 대화를 할 때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최소한의 전력으로 대화가 가능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 나레이션 :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무선통신의 모뎀은 LTE나 WCDMA, Wi-Fi등이 있는데요.  펠주임 : (투덜대는 모습으로) 이것은 현재수준으로 기기 단가가 비쌀뿐더러 배터리 소모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기술로는 IOT를 현실화할 수가 없는거죠.  ## 나레이션 : 즉 Wi-Fi보다 값이 싸고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기기와 프로토콜 개발 연구가 IOT 도입시기의 key poin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책임 : (헛기침을 하며) 관련 기술은 아래와 같지만…. 그냥 패스하시죠. (늘보를 붙잡으며) 넌 다음주까지 세미나 준비하도록! 늘보 : 켁. 네넵! ・ 6LoWPAN   ・ ZigBee 및 ZigBee IP   ・ ANT   ・ Z-Wave   ・ Bluetooth   ・ Wireless Hart   ・ Wireless M-Bus   ・ ISA100   ・ DASH7   ## 나레이션 : 생뚱맞지만 인간의 고독이 IOT로 인해 치유될 수 있을까요?  상황 : 공원의 벤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독거노인의 팔에 찬 시계에서 맥박을 체크하여 병원의 의사 및 멀리 떨어진 가족에게 전달하는 모습. 손자 : (원격 모니터로) 할머니. 오늘은 밖에서 산책하고 계시네요. 제가 그 근처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을 찾아드릴게요. 의사 : (원격에서 병원 진찰실에서) 흠. 김 할머니는 오늘 저혈압증상 이외에 특별한 문제가 없군.   ## 나레이션 : 단순히 기기간의 연결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을 연결시켜준다고 하는 IOT의 개념을 융이 알았다면 “집단 무의식”이 아니라 “집단 의식”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