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앞두고 영어 단기 연수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필리핀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가격적인 메리트와 접근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리핀에서 영어의 기초를 닦은 후 영어권인 미국, 영국 등으로 유학하기도 하고요. 남미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들도 보통 콜롬비아 등지에서 배우고 간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필리핀에 아이와 초단기 영어 연수를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송경수 책임연구원 모. 뒤로 I LOVE MANILA 조형물의 모습이 보인다.

1. 필리핀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본다 

성수기에는 특히나 비행기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세부보다 가격이 좋은 마닐라를 택해 다녀왔습니다. 사이트는 카약닷컴(kayak.com)을 이용했는데. 웹이나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최저가 검색이 가능합니다. 물론 얼리 버드(Early Bird)로 나온 티켓을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시간대나 가격이 만족스러운 것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값 싼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kayak 홈페이지 화면

2. 선생님과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한다 

비행기가 준비됐으니 이제 잘 곳과 영어를 가르쳐 줄 선생님을 구해야겠죠? ‘마닐라 튜터(Manila Tutor)’로 인터넷 구글링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그중 사이트 하나를 클릭하면 이렇게 선생님 이름이 쭈욱 리스트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선생님에게 이메일 또는 실시간 채팅으로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를 잘하시면 대화를 하는 게 가장 좋겠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리스트업 된 UniversityTutor.com 홈페이지 화면

다음으로 게스트하우스를 통해 방 문제를 해결합니다. 역시 게스트하우스라 두 명이 3만 5천 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네요. 이제 남은 건 다시 선생님 구하기. 게스트하우스 현지 사장님에게 소개 좀 시켜달라고 하고 기다려 봅니다. 일주일 정도 있으니 선생님도 섭외 완료. 제가 아주 운이 좋군요.

3. 현지 적응을 한다. 

마닐라 도착 다음 날부터 4시간 아침 수업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현장 수업 겸 선생님과 같이 주변 구경을 하러 나갑니다. 마닐라에는 마카티, 그린힐스, 퀘존시티 UP diliman 대학, SM Mall, Mall of Asia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필리핀 유적지와(왼쪽)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삼륜자동차(오른쪽)

한번은 아이에게 돈을 주고 한국의 동대문 시장 같은 ‘그린힐스’에 가서 물건을 사보라는 미션을 주었어요. 처음엔 상인들의 대응이 시원찮아 머뭇거렸지만 한 두 개 사보더니 나중엔 자신감이 붙어 가격 흥정을 적극적으로 하더군요. ^^

그린힐스 시장(왼쪽)과 구매한 물건을 사용해보는 아이 모습(오른쪽)

4. 유지 관리를 통해 감을 유지한다.

일주일 단기 연수 다녀온 후 자신감이 붙은건 좋은데 다녀와서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스피킹에 대한 자신감은 슬슬 사라지겠지요? 그래서 현지 선생님과 화상영어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스카이프(Skype)라는 무료 화상 서비스가 있어서 정말 편리하더군요. 스마트폰으로는 와이파티(Wi-Fi) 환경이거나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라면 좋고요. 그렇지 않다면, PC 카메라와 마이크를 준비해 PC로 통화하면 됩니다.

※ 어학연수를 보낼 때 유의 사항

구글에서 필리핀 마닐라라면 ‘quezon 어학원’, 필리핀 세부라면 ‘세부 어학원’ 등 몇 개의 어학원이 검색이 되는데요. 필리핀 마닐라로 간다면 퀘존 시(Quezon City)에 있는 필리핀 국립대학교 근처 어학원이 좋습니다. 만약 휴양도 좀 즐기고 싶으면 세부를 선택하면 되고요. 자세한 프로그램은 아래 홈페이지 참조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필리핀 어학원 리스트. CNN 어학원, JJ 어학원, 911 어학원은 마닐라 Quezon city UP Diliman 대학교 근처에 위치한다. SME 어학원, 프렌즈 어학원, 펠리스 어학원은 세부에 위치하고 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을 ‘무슨무슨 연수’로 보내기보다 부모가 직접 어학원을 선택한다면 추가 수수료 없이 더 저렴하겠죠? 그래도 처음인 분들은 아마도 대부분 어학원을 통해 보내실 텐데요, 이때 아이만 보낼 지, 부모가 동반할 지 고민일 겁니다. 보통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와 자녀가 동반해 지내는 방법이 있고요, 아이 혼자 보내고 현지 공항에서 픽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전문 튜터를 통해 어학연수를 받는 모습

어때요~ 이 정도만 해도 아내에게 “수고했어요 당신! 아이 영어 교육에 힘써줘서요~”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