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죠? 이번 설은 주말 포함 5일, 연차 쓰면 최대 9일까지 긴 연휴를 즐길 수 있어 해외여행을 가거나 고향 방문으로 집을 오래 비우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면 안전 점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명절을 더욱 즐겁게 보내기 위한 설맞이 우리 집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지금부터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비주의 스마트한 살림법] ⑰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설날 대비 우리 집 안전점검 백서

첫 번째, 문단속은 철저하게!

집을 비우기 전 문을 잠그고 있다.

저는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문이라는 문은 다 잠궈요. 요즘은 외벽 실외기를 타고 들어오는 도둑도 많다고 하니 베란다 문까지 철저히 잠궈 놓고 다니는 편이랍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죠?

두 번째, 집안은 살짝 온기있게!

집 안의 보일러 온도를 조절하고 있다.

예전에 며칠 집을 비웠다가 추운 날씨에 수도와 보일러 배관이 다 얼어버린 사태가 발생해 얼마나 난감했는지 몰라요. 며칠동안 전쟁터나 다름 없는 집에서 고생한 걸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는 외출로 돌려놓아야지 전원을 아예 끄고 가서는 안됩니다. 날씨가 좀 춥다 싶으면 아예 시간제로 가동해 놓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세 번째, 전기 코드는 잠시 빼두셔도 좋아요~

콘센트 전원을 끄고 있는 아이(좌), 전기 코드가 꽂혀 있는 콘센트(우)

절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는 다 뽑아 놓는 게 좋아요. 물론 화재 예방도 할 수 있고요. 며칠씩 집을 비울 때는 항상 전등이 꺼져 있으면 빈 집이라는게 노출되니까 타이머 전등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전등 타이머가 설치된 아파트라면 저녁시간에는 불을 켜두시는 것도 좋구요. 아니면 TV의 타이머를 이용해서 몇 시간 틀어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아요. ^^

멀티탭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콘센트

요즘은 가정 내 전기 사용이 늘고 있어 누전 문제를 꼭 확인하셔야 해요. 저도 가끔 전기레인지를 쓰면서 세탁기 돌리고, 밥하고, 전자레인지까지 돌렸더니 바로 차단기가 내려가는 거 있죠? 그 뒤로는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답니다. ^^ 어쩔 수 없이 멀티 탭을 사용한다면 스위치가 개별적으로 분리되는 것을 사용하면 뺐다 꽂았다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요.

네 번째, 냉장고 속을 비워라!

부엌 전경의 모습. LG 냉장고가 보인다.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일정기간 장을 보지 말고 냉장고 정리를 하는 게 좋아요. 요즘 인기가 높은 요리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니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로 해 먹고, 냉장고를 날씬하게 두면 버리는 식재료가 없으실 거예요.

또 하나! 주방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정수기죠~ 냉장고 정수기는 직수형이라 상관없는데 일반 정수기는 저수조 방식이라 일단 급수물을 잠그고 남은 물은 보조 호스로 다 빼고 가는 게 위생상 좋습니다.

다섯 번째, 자나 깨나 불조심~

주방 풍경 중 전기레인지가 보인다.

저희 집은 전기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장시간 집을 비우실 때는 가스 밸브를 꼭 잠궈야 합니다. 사실 가스레인지는 평상시에도 화재가 가장 잘 나는 곳이라 항상 점검을 습관화 하는게 좋겠죠?

여섯 번째, 세탁기는 추위를 싫어해요

베란다에 놓여있는 세탁기

추운 겨울철에 가장 신경써야 하는 가전 제품이 다름 아닌 세탁기입니다. 베란다에 두고 사용하는 제품이고 또 자주 물이 닿기 때문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오래 사용하지 않다 보면 세탁기 내부에 고인 물 때문에 동결이 될 수밖에 없답니다.

세탁기 배수 호스를 뽑아 안에 고인 물을 모두 빼는 모습

이렇게 수도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집을 비우실 때는 수도를 잠그고 배수 호스는 뽑아 안에 고인 물을 모두 빼주시구요. 서비스 단자 안에 작은 호스가 있는데, 거기 고인 물을 빼주시면 추운 겨울 동결 사고 없이 자~알 보낼 수 있답니다.

마지막, 애완동물을 위한 준비!

흰색 고양이가 커튼 뒤에 숨어있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반려동물 하나씩 키우고 계시죠? 저희 집에도 6년째 함께 살고 있는 ‘이로’라는 고양이가 있는데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혼자서도 잘 놀아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면 사료와 물, 간식거리를 챙겨두고 나온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많이 안아줘요~ ^^ 간만에 만나면 처음에는 저를 졸졸 따라다니다 조금 있으면 외면해요. ㅋㅋ 암튼 시크한 냥이들~^^

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물(좌), 깨끗한 화장실(우)

이제 설날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출발하기 전 집안 단속과 안전 점검 철저히 잘 하시기 바랍니다. 또, 운전하시는 분들은 차량 점검도 꼭 잊지 마시고 안전운행해서 고향 잘 다녀오기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