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에 다니면서 취미로 그리기를 시작했지만 나름 큰 꿈을 가지고 있어 해마다 소박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그림을 가장 열심히 보는 사람은 그리는 사람일 것입니다. 마치 소설을 가장 열심히 읽는 사람이 소설가인 것처럼 말이죠.

전시 작품이 벽과 테이블 위에 걸려있다.

전시회를 여는 작가 입장에서 그리고 다른 작가의 전시회를 구경하는 관람객의 입장에서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해 예술가와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을 위한 작품 감상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액자에 걸린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의 모습

1.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세요.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전시장을 급하게 둘러보고 나가 버리는 관람객이 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짧게는 3~4시간, 길게는 100시간이 넘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작품을 몇 초 만에 급히 보고 가면 섭섭한 마음이 생긴답니다. 전시장에 갈 때는 가능하면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면 좋습니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천천히 보는 분들에게 호감이 생긴답니다.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2.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감상하세요.

작품을 감상하는 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똑같은 작품이라도 감상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가까이 다가가서 보기, 멀리서 보기
– 위에서 내려다보기,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 마음에 드는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 생각해보기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바라보면 분명 작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벽에 걸린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3. 작가와 대화를 나누세요.

만일 전시장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날입니다. 먼저 작품을 충분히 감상하고 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세요.

– 이 작품은 어떤 재료로 그린 것인가요?
– 저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드는군요. 작가님은 어떤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가세요?- 요즘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소재가 있나요?

– 작품한 점 그리거나 만드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세요?

– 혹시 내년에도 전시가 열린다면 전시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데 혹시 작품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시면 분명 대부분의 작가는 매우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줄 것입니다.

사람들이 갤러리에서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대부분의 갤러리나 화랑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친구가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진호 세번째 개인전 – 자유의 언덕에서 
일정 : 2014.12.6(토) – 12.14(일) 10:00~22:00
장소 : JIYUGAOKA 8丁目 탄현점(경의선 탄현역 2번 출구)
주소 :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297 위브더제니스 스퀘어 1층 143호 
전화 : 070-8842-2237 
* 정진호 개인전 자세히 보기 http://on.fb.me/1yhK0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