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클래식’이라는 단어에 한 점을 찍고 있는 듯하다. 얼마 전 출시한 ‘클래식 TV(모델명: 32LN630R)’가 그렇고 오늘 소개할 ‘클래식 오디오(모델명: CM3530)’까지. 오래된 제품이라는 인식에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현대적 감성을 덧칠함으로써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 LG 클래식 오디오 CM3530 리뷰 영상(http://youtu.be/y-qsWJ7Ss3I

오래 전 고향 집 한 켠의 낡은 라디오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LG 클래식 오디오’는 어려웠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할 듯하다. LP 음반을 올리면 바로 돌아갈 듯한 턴테이블의 모습, 다이얼 방식으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볼륨을 조절하는 동그란 조작 버튼 등이 색다른 감성을 선사한다.

좌측의 다이얼을 돌리면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출 수 있고, 한 번씩 누르면 라디오/USB/안드로이드/CD/포터블/블루투스 등을 선택하는 기능 버튼의 역할을 한다. 다이얼을 돌리면 옛날 라디오와 같이 ‘드르륵’하는 느낌이 손끝에 전해진다. 

우측의 다이얼을 눌러서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돌리면 볼륨이 조절된다. 우측 면에는 외부 음원을 연결할 수 있는 ‘Port. IN’ 단자, 이어폰 단자, 그리고 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Port. IN’ 단자는 무선 연결이 지원되지 않는 기기를 직접 연결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USB 단자는 USB 메모리에 음악을 담아서 바로 들을 수 있고, ‘USB 다이렉트 레코딩’ 기능으로 라디오나 CD,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그대로 USB에 녹음할 수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

‘LG 클래식 오디오’의 전면을 두르고 있는 패턴 디자인은 옛날 오디오의 커다란 오디오 스피커의 모습과 닮았다. 게으른 마음에 때가 끼면 닦기 어렵겠다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밋밋할 수 있는 앞과 옆 모습을 커버하고 앞면 스피커 부분과 디자인을 일치시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아라미드 파이버 유닛

스피커에 사용된 아라미드 파이버 유닛은 작고 섬세한 소리를 표현하는 데 좋다고 한다. 나는 거실에 클래식오디오를 두었다.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가볍지 않은 충분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라디오는 조금 눌러주는 듯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사운드는 빼 먹은 소리 없이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 적당한 수준이다.

풍부한 감성사운드에 편리한 스마트 기능까지! 

 ▲ 스마트폰 도킹

상단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도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위에 보는 바와 같이 ‘LG G’2 스마트폰의 커버를 접어서 끼워도 잘 들어가고 좀 더 큰 사이즈의 ‘LG 뷰3’를 끼워도 불편함이 없다. ‘클래식 오디오’의 전원을 켜지 않고 스마트폰만 끼워도 충전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퇴근하고 바로 여기에 스마트폰을 꽂는다. 잊어버릴 일도 없고 문자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 클래식오디오 리모콘

‘클래식 오디오’는 리모콘이 함께 제공된다. 뒷부분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리모콘 기능도 설명하겠지만 역시나 손에 쥘 수 있는 리모콘은 무척 편리하다. 대부분의 기능이 클래식 오디오 본체에서 해결되지만, 라디오 주파수를 저장하는 기능은 리모콘로만 가능하다. (프로그램/메모리 버튼)

‘클래식 오디오’는 옅은 노랑이 첨가된 아이보리 색상으로 대부분의 공간에 무난하게 어울린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좋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 창가에 있어도 잘 어울릴 듯하다. 빨간색의 커피 머신과도 잘 어울린다. 

▲ 스마트 EQ 모드

‘클래식 오디오’는 내츄럴/재즈/클래식/팝/락/바이패스 등 미리 설정되어 있는 EQ 모드를 지원한다. 음악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스마트 EQ 모드’를 조절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 EQ 모드’는 리모콘의 ‘음장 효과’로 변경할 수 있다. 취침 모드 설정도 가능하며, 최대 180분에서 최소 10분까지 취침 예약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도킹하면 충전이 시작되며, 기능을 ‘ANDROID’로 놓으면 바로 스마트폰 내에 있는 음악을 서치하여 리모콘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리모콘이나 본체의 플레이/잠시멈춤/다음곡/이전곡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플레이되는 음악을 USB에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유튜브에 연결하여 동영상을 플레이 해보니 무선으로 연결되어 흐르는 음악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유튜브의 영상을 플레이 할 때도 리모콘의 기능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 블루투스를 통해 재생 중인 장면

‘클래식 오디오’ 상단에는 ‘Tag On’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 보인다. 이것은 스마트폰에 ‘LG Bluetooth Remote’ 앱을 설치한 후 이 부분에 가져가면 자동으로 해당 앱이 실행되면서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클래식 오디오가 바로 연결된다. 이렇게 연결이 되면 바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악이 블루투스를 통해 클래식오디오에 전송되어 음악이 플레이 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악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과정이 복잡해 잘 이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LG Bluetooth Remote’ 앱을 설치하면 그게 블루투스인지 뭔지 몰라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Bluetooth Remote’ 앱 바로가기)

‘LG 클래식 오디오’를 처음 접하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든다. 다이얼을 돌리면 손끝에 느껴지는 느낌에서 또 한번 낯 익은 기기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런 친숙한 느낌으로 ‘클래식 오디오’를 사용하다 보면 최신 기능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래 전 기억에 묻어 있는 친숙하고 따뜻한 감정과 이젠 자연스러워진 첨단 기능들이 어우러진 오묘한 기기. 그게 바로 ‘클래식 오디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