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가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건너뛰는 느낌이 듭니다. 겨울 옷을 입다가 정리도 하기 전에 바로 여름 옷을 꺼내게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게 되는데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 우리 집에서 가장 정리가 안되고 귀찮은 공간인 안방/주방/욕실을 중심으로 간단한 집 정리 노하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희나맘의 스마트한 살림법] ⑬ 시원한 여름을 위한 집 정리 노하우

그릇들이 깔끔하게 잘 정리된 선반의 모습

1. 집 정리의 첫 단계, 수납

‘수납’은 얼마나 보기 편리하게 그리고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정리에 앞서 물건들을 모두 꺼내고,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치우기 귀찮다고 물건을 그대로 둔 채로 정리하려다가는 일에 진전이 없어지게 되어 결국은 두 번 일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답니다.

주위에 보면 입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 것들을 ‘언제가는 쓸거야!’라며 고이고이 모셔두는 분들이 있답니다. 옷은 2년동안 입지 않았으면 앞으로도 쭉~ 안 입을테고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2~3년 쓰지 않고 그대로 먼지만 쌓인 물건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막막한 옷장 정리

옷장 정리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고 막막한 건 모든 주부님들의 한결같은 맘일 것입니다. 계절마다 바꿔줘야 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번 정리해도 어디 있는지 못 찾아 허둥지둥하죠? 한꺼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말고 서랍 한 칸부터 정리를 시작해 보세요. 쉽지 않은 일이기는 하나 시작하고 나면 가속도가 붙어 생각보다 빨리 정리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이렇게 한 번 정리해 두면 1년이 편하다는 사실!

옷장정리 TIP.

노란색, 까만색, 무늬가 들어간 옷을 돌돌 말아서 정리해 둔 모습

  • 티셔츠를 정리할 때는 색깔별, 종류별로 나눠 놓으면 나중에 꺼내 입기 쉽습니다. 구김없이 보관하시려면 반으로 접은 뒤 둘둘 말아서 보관하면 보기에도 좋고 입기에도 편할 뿐더러 많은 옷을 칸칸이 수납할 수 있습니다.

자투리 공간에 튼튼한 박스로 옷 정리를 한 모습

  • 자투리 공간은 튼튼한 박스를 이용해서 앞쪽에 분리해 두시면 더 효율적으로 보관하실 수 있어요.
  • 문쪽에는 부피가 작은 벨트류를 보관하기 좋습니다. 수건 걸이를 이용해 지지대로 잡아주고 S자 고리를 이용해서 걸이를 해주면 많은 벨트들을 보관하실 수 있어요.
  •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계절 소품들은 하단에 보관해 주세요.
  • 장마 기간에 옷을 보관할 때는 습기 제거를 위해서 신문지를 옷 속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좋아요.

제습기 활용 TIP.

  • 가끔 옷장 문을 열어놓고 제습기를 틀어주면 뽀송뽀송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특히나 장마철에는 꼭 필요하답니다.
  • 운동을 한 후에나 비에 젖은 운동화를 말릴 때, 운동화 세척 후에 제습기를 이용하면 훨씬 빨리, 냄새 안 나게 말릴 수 있어요.

옷장 문을 열어두고 제습기를 틀어 둔 모습

  젖은 운동화를 제습기를 활용해 말리는 모습

3. 미루다 보면 골칫덩어리가 되는 냉장고 정리

요즘 냉장고는 칸칸마다 수납이 어쩜 그리 잘 되어 있는지 별도의 수납 노하우가 필요 없는 정도인데요~ 하지만 이런 수납 기능도 음식 관리를 잘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죠? 가족을 위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게 필수적입니다.

일회용 팩과 비닐을 이용해 간단히 음식물을 정리하는 모습

1인분씩 혹은 한 번 꺼내 먹을 양 만큼 나눠서 지퍼팩이나 비닐팩 그리고 보관함에 넣어두고 관리하면 냉동 보관을 했더라도 꺼내서 조리하기 쉽습니다.

냉장실이라고 다를건 없어요. 공기가 계속 들어가면 그만큼 외부 접촉이 많아져 빨리 상하기 때문에 1회 분량씩 나눠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오스 냉장고의 오른쪽 문을 열어 두었다

냉장고에도 칸칸마다 적절하게 보관해야 할 일명 ‘명당 자리’가 있습니다. 위쪽에는 냉기가 차기 때문에 자칫 얼 수 있는 제품들은 피하는게 좋고 문 앞쪽으로는 물이 있는 음식은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문을 여닫을 때 혹시라도 엎지를 수 있기 때문이죠. 달걀처럼 온도에 민감한 제품들은 냉장고 안쪽에 보관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매직스페이스 공간에 자주 찾는 제품들을 보관하면 냉장고의 문을 벌컥벌컥 열 필요 없이 미니냉장고처럼 사용하실 수 있어요.

전문용기를 활용해 음식물을 정리한 모습

냉장고 정리가 힘들다면 전문 용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통 비닐봉지에 넣어두면 나중에 블랙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냉장고! 찾기 쉽고 정리하기 쉽게 도와줄 수 있답니다.

식품관리해주는 어플을 활용해 정리하는 모습

요즘 스마트하게 식품관리를 해주는 어플도 나오더라구요. 물론 지정된 냉장고에만 할 수 있지만 비싼 냉장고 사면 식재료 관리까지 해주는 시스템은 주부들이 바라는 바가 아닌가 싶어요. 그 밖에도 매일매일 뭐 해 먹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레시피까지 제공하고 냉장고에 뭐가 없나 확인하여 바로 쇼핑까지 연결되는 서비스~ 아무래도 필요 이상의 쇼핑으로 냉장고에서 재료가 버려지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

4. 단정하고 깨끗하게 욕실 정리

욕실은 다른 수납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게 넣고 사용할 물품과 겉으로 드러나도 좋은 것들을 구분해 수납하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편합니다. 비누용품이나 오일, 화장품 등은 바구니에 깔끔하게 넣어두고 여분의 치약이나 욕실용품 등은 수납장에 차곡차곡 보이지 않게 정리해 둡니다. 서랍 정리와 마찬가지로 바구니를 이용해서 또 구분을 해 준다면 한결 단정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해 글루건으로 바구니에 붙인 모습

작은 소품들이 많은 욕실이기에 바구니라도 그 안에 또 공간분할을 해 주시면 보관하기 더 쉽습니다. 예를 들어서 먹고 남은 주스통이나 요쿠르트 통으로 정리해 보세요~ 욕실에 두고 쓰는 사소한 것들 예를 들어 면봉, 손톱깍이, 아이들 머리핀 등과 같은 물건을 수납하기에는 쉽게 만들 수 있고 보관하기도 편한 수납 방법입니다.

화장실 자투리공간에 폼보드로 수납공간을 만든 모습

마지막으로 욕실은 항상 물이 있는 곳이라 자칫하면 곰팡이가 많이 생기는 곳인데요, 장마철에는 환풍기는 물론 이렇게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좀 더 쾌적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어요.

화장실앞에 선풍기를 틀어놓은 모습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우리 생활 속에 삶의 질이 몇 배 높아지는 유익한 방법이 바로 ‘수납’이라는 마술입니다.
명심하세요~! 수납의 포인트는 채움보다는 비움 그리고 정리라는 것을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