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보급과 SNS의 대중화로 이제 우리는 매일 음식, 반려동물, 여행, 지름, 아이, 셀피 등 온갖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네트워크에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미사여구로 치장한 텍스트보다 이미지 하나가 더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때가 있다. 이미지 하나가 우리를 웃게도 하고 슬프게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할 때마다 카메라 기술은 점점 발전해 점점 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이를 SNS로 공유하며 함께 즐기게 되었다. 사진은 사진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사각의 프레임안에 담아서 표현하는 행위이다. 사람마다 사물을 보는 시선이 다르므로 사진을 찍는데 정답은 없지만, 표현하고 싶은 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찍기 위한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Raycat의 스마트폰 사진 특강] ①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포착하는 4가지 비법

사진을 찍는데 가장 기본은 구도와 노출이다. 아마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 일 것이다.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구도에서 가장 흔히 나오는 이야기는 3등 분할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대부분 자동이라 노출보다는 구도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를 수 있다.

9개의 직사각형으로 분할된 스마트폰 촬영 모드

스마트폰의 카메라에는 공통으로 3등 분할 가이드선이 나온다. 위 사진에서 선과 선이 만나는 지점에 초점을 맞춰 터치를 해서 사진을 찍어보자.

자연스럽게 3등 분할이 이루어진다. 반드시 피사체를 중심에 놓고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다. 중앙에서 벗어나 피사체를 왼쪽의 중심 혹은 오른쪽의 중심에 놓고 피사체를 담아보자. 구도가 바뀜에 따라 그 느낌은 달라진다.

1. 꽃을 찍을 때는 여백을 이용하라 

갖가지 꽃이 피는 계절인 봄에는 카메라에 꽃을 많이 담는데 구태여 꽃을 중심에 둘 필요는 없다. 흔히 그림을 그릴 때나 사진을 찍을 때 ‘여백의 미’를 이용하라는 말을 한다. 때로는 꽉 채우고 때로는 여백을 줘서 아쉬움을 표현할 때가 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를 밑에서 촬영한 사진

  |가지가 뻗어 나가는 방향을 보며 오른쪽에 살짝 여백을 준 사진

꽃과 푸른 벌판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해방감을 준다. 가지가 방사선형으로 뻗어 나가며 활짝 핀 벚꽃나무는 보는 이로 하여금 풍성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심리적 효과를 이용해 때로는 여백을 주고 때로는 꽉 차게 담아본다. 남성보다 여성들이 꽃 사진에 대해 좀 더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남성은 꽃다발을 여성에게 선물하는지도 모르겠다.

빨갛게 핀 꽃의 사진을 카메라로 담았다.

  |촛점의 포인터 왼쪽 아래 선과 선이 만나는 곳이며 오른쪽으로 여백을 준 사진

위 사진은 역광이라 G3의 HDR 기능을 켠 상태에서 촬영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꽃나무에서 한 부분만을 촬영할 때는 꽃이 많이 모인 가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가지가 좀 더 봄의 느낌에 가까우며 풍성하게 핀 꽃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빨갛게 핀 꽃의 사진을 카메라로 담았다. 역광을 받아 꽃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사진.

  |몸을 움직여 꽃을 중심에 두고 아래에서 볼 때 왼쪽 위 사선이 만나는 지점에 포인트를 줬다.

나무에 피어있는 벚꽃을 촬영한 사진

  |위로 뻗어나온 가지의 그림자 때문에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

2. 풍경 사진은 넓고 시원하게 찍어라    

봄과 여름 초록의 계절이기도 하다. 녹색은 눈을 좋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푸른 벌판은 초록색을 많이 보이게 2/3 정도를 초록색으로 채우고 윗부분은 여백을 줬다. 푸른 벌판은 사람으로 하여금 해방감을 느끼게 해주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 사는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푸른 벌판을 보면 들뜨거나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푸른 벌판은 더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구도를 잡는 것이 좋다.

녹색으로 물들어있는 벌판. 멀리 집이 보인다.

푸른 벌판 사진은 2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하늘이 파랗고 두둥실 뭉게구름이 멋지다면 하늘을 2/3 정도로 채우고, 구름이 없다면 푸른 벌판을 3/1로 채우는 것이 좋다.

3. 접사를 찍을 때는 화면에 꽉 차도록 찍어라 

아침 이슬에 젖어있는 분홍색 꽃

아침 비에 젖은 꽃을 중심에 놓고 구도를 잡아 보았다. 이럴 경우는 촛점 포인터를 중앙에 두고 바로 촬영한다. 이슬이나 비에 젖은 꽃은 좀 더 생동감이 있다. 꽃 한 송이를 담을 땐 최대한 접근해서 접사로 찍어 꽃이 화면에 꽉 차게 촬영하면 더 보기 좋다.

벛꽃이 땅으로 떨어진 사진

  |떨어져 버린 봄이 아쉬워 담은 사진

4. 계속 관찰하고 움직여라 

여백을 남길 때는 뒤쪽 배경의 컬러나 패턴도 관찰해야 한다. 좀 더 천천히 피사체를 관찰하고 피사체를 이해할 때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사진에 담아서 보여줄 수 있다. 사진은 사진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구도에 담는 것이라 끊임없이 계속 주변과 피사체를 여러 방향에서 보며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만 더 관찰하고 자세히 보면 빠르게 지나칠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흔히 폰카라 부르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자동카메라에 가까워 많은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 설정을 크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사람이 많이 움직여 피사체를 여러 방향에서 관찰하고 구도를 바꿔보는 것이 좋다.

※ 참고로 위 사진들은 ‘LG G3’와 ‘G 플렉스2’로 촬영했으며 원본에서 사이즈만 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