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책과 친해지는 8가지 방법

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1년 중 책을 가장 적게 읽는 계절이 가을이라고 합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니 밖으로 나가 야외 활동을 많이 즐기기 때문일까요? 게다가 요즘은 지하철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이 듭니다. 전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들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죠. 이 가을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나무로 된 테이블 위에 G패드가 놓여 있고 그 옆엔 커피가 담긴 하얀 머그잔이 있다.

1. 작은 책 들고 다니기

사람들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가볍고 작고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책과 친해지고 싶다면 책을 손에 들고 다녀야 합니다. 이제부터 스마트폰은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넣고 손에 책을 들고 다녀보세요. 손에 들고 있다고 꼭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손에 책을 들고 있으면 읽게 될 확률이 커집니다. 너무 큰 책은 무겁고 읽기도 번거로우니 가능하면 작은 책을 들고 다니세요. 저도 작은 책을 들고 다니며 출퇴근 길에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잠들기 전에 몇 페이지를 읽거나, 머리맡에 휴대폰 대신 책을 두었다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몇 줄 읽는 것도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작은책을 들고 도로 위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과 버스 안에서 책을 펼치고 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작은 책을 들고 다니며 출근 길에 독서하기

2. 일일 독서량 정하기

책과 친해지고 싶다면 책과 만나는 시간을 정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바쁘면 시간을 쪼개서 읽어도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1시간 책을 읽기로 했다면, 출근길에 15분, 점심 식사 후 15분, 퇴근길에 15분, 저녁 먹고 15분, 이런 식으로 정하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하루 1시간이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을 정하기 어렵다면 분량을 구체적으로 정해도 됩니다. 하루에 ’40페이지 읽기’ 이런 식으로 말이죠.
욕심을 내서 너무 부담되는 분량을 정하지는 마세요. 습관이 안 되었다면 처음에는 쉽고 만만한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면 됩니다.

흰 모자를 쓴 아이가 큰 책을 펼쳐 유심히 읽고 있는 모습이다.▲ 열심히 독서중인 아들

3. 책도장 만들기

세상 모든 사물에는 주인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에도 주인이 있습니다.책의 주인임을 나타내기 위해 간단하게 네임펜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책도장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평생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자신의 책들에게 더욱 큰 애착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특히 책도장은 유치원 혹은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필자와 필짜의 딸의 손 책 도장으로 각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필자와 딸아이의 책도장

4. 요약 페이지 만들기

책을 읽는 방식이나 속도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지만, 저는 비교적 천천히 읽는 스타일입니다. 읽는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내용이나 구절이 나오면 책의 맨 앞 부분에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적어 놓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어야 책이라면 꼭 요약 페이지를 만들어 놓습니다.

나만의 생각과 느낌 키워드 등을 기록한 요약 페이지는 마치 검색엔진과 같습니다.
책을 한 권 읽는 데에는 10시간, 밑줄 친 부분만 읽으면 1시간, 요약 페이지만 읽으면 1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항상 펜을 가지고 다니며 그때 그때 중요 단어, 문구, 느낌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 이 방법은 나중에 책을 중고로 팔기 어려워 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책 앞부분에 적어 놓은 요약으로 빼곡히 적혀 있는 모습이다.▲ 책 앞 부분에 만든 요약 페이지

5. 지인들과 돌려가면서 읽기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 가족, 친구,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빌려 주세요. 빌려 줄 때는 꼭 대여기간을 정하세요. 책을 돌려받는 날짜를 달력이나 스마트폰에 기록해두면 좋습니다. 반납 할 때 느낌 한 줄만 적어달라고 미리 부탁하세요. 나중에 몇 사람이 돌아가며 읽었는지 각자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적어 놓은 메모는 소중한 보물이 된답니다.

빌려준 책에 지인들이 남겨준 메모와 그림일기장에 쓴 독후감의 모습이다.
▲  빌려준 책에 지인들이 남겨준 메모와 그림일기장에 쓴 독후감 

6. 추억의 그림 독후감 쓰기

혹시 어릴 적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면? 어른이 된 지금도 그때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문방구에 가서 초등학교 저학년이 사용하는 그림일기장을 사서 여기에 그림과 함께 짧은 독후감을 쓰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면 색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파스를 사용하면 정밀한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지만 간단하고 빠르게 책 표지를 그릴 수 있습니다. 아래는 호모쿵푸스(고미숙 지음)를 읽고 써본 그림 독후감입니다.

7. 마인드맵 만들기

‘마인드맵(Mindmap)’은 백지 위에 중심 이미지로 주제를 적고 가지를 만들어가며 핵심어, 이미지, 색상, 기호, 심볼 등을 사용해 방사형으로 표현하는 ‘생각의 지도’입니다. 이를 통해 사고력, 창의력 및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기법이자 두뇌사용기법이지요.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마인드맵으로 만들어 보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그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종이 위에 직접 그리는 것이 번거롭다면 다양한 무료 마인드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됩니다.

책의 내용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한 모습이다.▲  책의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기

 

8.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얼마 전 학교 과제로 아들과 함께 가족 독서 신문을 만들었습니다.처음에는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졌지만 일단 시작해 보니 은근 재미가 있더군요.
온 가족이 각자 좋아하는 책을 한 권씩 선택하고 느낌을 쓰고 마인드맵 형태로 붙여 가족 독서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족 독서 신문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족 독서신문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완성된 가족독서신문으로 빨간 판 위에 책에 관한 정보들이 적혀 있다.▲ 가족독서신문 만들기

맺는말

독서는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이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습관은 작은 노력들이 조금씩 꾸준히 쌓여 만들어 집니다. 특별한 것은 평범한 것이 모여서 만들어진답니다.한동안 책을 멀리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다시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모두 함께 하면 더욱 좋습니다.

다같이 쇼파 위에서 책을 읽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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