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나만의 책 쓰기

최근 몇 년간 제가 만나 본 대부분의 직장인은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기 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한 권 내 보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써 보고 싶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자신만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담은 책을 집필하거나 번역함으로써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지식 노동자의 꿈 책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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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저는 16년차 직장인으로 작가이자 번역가입니다. 직장생활 틈틈이 10권의 저서와 역서를 펴냈습니다. 이런 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고 출간의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직장인의 꿈 – 책 쓰기

1) 명성
만일 운이 좋아서 여러분의 책이 성공작이 된다면 약간의 명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책을 통해서 명성을 얻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입니다.

2) 수익
책을 쓰는 것은 사실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 큰 돈은 못 버는 작업입니다. 경험상 200페이지 내외의 책을 쓰는 데 필요한 시간은 약 200 시간 내외입니다. 정가 1만 원짜리 책을 초판으로 2,000권 발행한다고 가정하고 인세를 10%받으면(보통 첫 번째 저서의 경우 7~8%에서 시작합니다.) 200만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즉 200시간을 투입해서 200만원을 버는 것이죠. 1시간에 1만원 정도 받는 작업이니 수익이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3) 재미
사실 책 쓰기가 매력적인 것은 바로 ‘재미’ 때문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알려 주고 싶은 것을 차근차근 정리해서 조금씩 조금씩 글로 완성해 나가는 작업은 괴롭고도 즐거운 작업이며 중독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글쓰기 자체를 즐긴다면 책을 펴 낼 수 있는 확률은 커집니다.

4) 성공 경험
책은 ‘머리나 손이 아니라 엉덩이로 쓴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악착같이 책상 앞에 앉아서 열심히 생각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의미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있지 실제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책이 나오려면 일단 앉아서 글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쓴 글을 가지고 출판사를 찾아 다니고, 계약을 맺고, 원고를 쓰고, 교정을 하고 출간을 하는 긴긴 여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자신의 책을 갖게 된다면 분명 이것은 의미있는 성공 체험이 될 것입니다.

 

어떤 주제로 책을 쓸까?

몇 해 전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은 다음과 같은 주제의 책을 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림1] 직장인들이 쓰고 싶어하는 책의 주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잘하는 것, 쓰고 싶은 것, 쉬운 것 등을 쓰고 싶어합니다. 일상 에세이, 여행, 자서전, 취미 등의 주제가 여기 해당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출판사와의 정식 계약을 통해 책을 출간하려면 자신이 쓰고 싶은 책이 아니라 독자가 원하는 책, 즉 팔리는 책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판 기획서를 만들어 열심히 출판사로 이메일을 보내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고객이 원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책을 쓰려는 경우입니다.

책을 내는 3가지 방법

이제 책을 출간하는 몇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출판 계약 

쓰고 싶은 책의 목차와 샘플 원고를 만들고 출판사의 검토를 통해 정식으로 계약하고 책을 출간하는 형태입니다. 인세는 정가의 7~10%정도를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해 책을 내고 싶어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출판사와의 계약이 이루어지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책이 출간됩니다.

[그림2] 출판사를 통해 책을 펴내는 것은 쉽지 않다.

2. 자비출판

자비 출판은 출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자신이 내는 방식입니다. 자비 출판을 위해서 필요하는 것은 원고와 돈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나머지는 자비 출판을 도와주는 업체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비 출판을 통해 출간하는 책도 ISBN 번호를 등록할 수 있으며 인터넷 서점을 통해 판매도 가능합니다. 자비 출판을 도와 주는 대표적인 사이트로 북랩(http://www.book.co.kr)이 있습니다.

그림3] 자비출판 전문 사이트

 

자비 출판에 필요한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150페이지, 4도 컬러 인쇄, 300부 제작(ISBN 등록) 한다면 약 250 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여러분이 선택하는 옵션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권이 팔릴 때마다 20%의 인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독립출판

독립 출판은 자신이 직접 원고 집필, 편집, 디자인을 다 하고 최종적으로 PDF 파일로 만들어서 전문 업체를 통해 출력, 제본을 하는 형태입니다. 비용이 가장 저렴하고 1부를 출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최근 독립출판에 많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는 어드브(Adobe)사의 ‘InDesign’입니다.

그림 4] InDesign 편집화면


독립출판에 도전하고 싶다면 제가 유튜브에 올려 놓은 5시간 분량의 ‘인디자인’ 강의를 참고하세요. ‘독립출판’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그림5] 유튜브에서 등록된 필자의 독립출판 강의

 

아래 링크는 제가 처음으로 만들어 본 32페이지 독립출판 결과물입니다.

[참고 링크]100시간 만에 행복한 예술가 되기 

100시간 만에 행복한 예술가 되기

다양한 출판 방식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림6] 출판 방식 요약

나만의 책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절대 불가능 것은 아닙니다. 출판사를 통해 정식 계약을 맺고 책을 출간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비출판이나 독립출판에 먼저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큰 도전을 하기보다는 먼저 도전 가능한 목표를 잡고 작은 성공을 경험한다면 좀 더 큰 목표를 이룰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정진호 아바타Opinions 벳지

정진호님은 덕의 기술(http://lovesera.com//)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가, 번역가, 마인드맵 강사이며 주말에는 예술가로 변신 해 그림을 그립니다. 평범한 것을 모아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 취미이며 지식근로자의 행복 찾기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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