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를 신바람나게 하는 창의적인 소통 노하우

기업, 학교, 가정 등 사람과 사람이 함께 모인 곳에서는 소통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소통이란 무엇일까요?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통이란 무엇인가?

소통 疏通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교류 交流

1 . 근원이 다른 물줄기가 서로 섞이어 흐름. 또는 그런 줄기.

2 . 문화나 사상 따위가 서로 통함.

 

즉, 소통은 함께 모여 일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교류하는 것이며, 소통은 문화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창의적 소통이란 무엇인가?

소통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창의적인 소통은 즐겁고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적당한 도구, 방법을 사용하거나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창의적 소통의 사례 

기업문화팀의 역할은 사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신입사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도해 본 몇 가지 흥미 있는 사례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말하지 않아도 알아, CEO 등신대

등신대는 사람의 키와 비슷한 크기의 홍보용 입간판을 의미합니다. 서울의 명동과 같은 번화가를 가보면 주로 화장품 판매점 앞에 한류 스타의 등신대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죠.

어떤 조직이건 CEO는 가장 바쁜 사람에 속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내행사에 종종 CEO가 함께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등신대를 제작하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좋은 일이 있으면 CEO가 전 구성원에게 사내 카페에서 공짜 커피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런 좋은 일이 있을 때 CEO가 하루 종일 카페 입구에 있기 힘들 때 등신대를 세워 놓으면 구성원들의 매우 재미있어 합니다. 종종 전 직원이 전사 행사로 극장에 가는 경우에도 CEO의 등신대는 입구에서 안내를 합니다.

사내 카페입구의 CEO등신대 사내 카페입구의 CEO등신대

극장 입구의 CEO등신대 극장 입구의 CEO등신대

2) 테트리스 방명록

구성원이 참여하는 워크숍과 같은 행사의 마지막 부분에는 보통 행사에 대한 소감이나 느낌을 종이에 적어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진행된 워크샵이라면 단순히 종이에 의견을 적는 것이 그다지 흥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즐기던 테트리스 게임에서 힌트를 얻어 테트리스 형태의 방명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0mm 두께의 단면접착 폼보드(한쪽 면이 스티커로 되어 있음)에 테트리스 블록 모양을 부착해서 의견을 적도록 하고 의견들을 모아서 블록을 맞추면 다양한 의견들을 흥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록과 블록이 끼워질 때의 느낌도 재미있습니다. 2차원의 종이가 폼보드를 만나면 3차원의 블록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죠.

폼보드에 색지를 붙여 만든 테트리스 방명록 폼보드에 색지를 붙여 만든 테트리스 방명록

테트리스 블록처럼 쌓인 메시지 테트리스 블록처럼 쌓인 메시지

 

3)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지난 해 12월, 저희 회사에서는 ‘스토리 캠프’라는 그룹 활동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을 긍정적인 스토리로 만드는 행사였죠. 이 행사의 진행을 함께 도와줄 사내 도우미들에게 흥미 있는 제안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자원봉사를 하려면 힘들 테니 좀 더 즐겁게 행사를 이끌기 위해 우리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자.’라는 의견이었죠. 처음에는 창피하고 쑥스럽게 생각한 직원도 있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다양한 복장의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고 하루 종일 자원봉사를 한 사내 도우미들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다른 옷을 입으면 다른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화 속 주인공을 한 전사 행사 자원봉사자들동화 속 주인공을 한 전사 행사 자원봉사자들

4) 티셔츠 만들어 입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IDEO의 설립자 톰 켈리는 자신의 저서 ‘유쾌한 이노베이션’에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에서는 팀 혹은 부서 단위로 티셔츠를 만들어 입는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같은 옷을 입으면 동질감이 느껴지며 나이와 직급을 떠나 좀 더 효과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나 여러분이 근무하는 곳에 멋진 티셔츠를 디자인할 디자이너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은 간단한 아이디어만 스케치해서 보내면 티셔츠 디자인까지 한번에 해결해 주는 티셔츠 제작 업체가 많이 있습니다.

같은 옷을 입으면 동질감을 느끼기 쉽다같은 옷을 입으면 동질감을 느끼기 쉽다

 

5) 립덕 제작하기 

립덥(Lip dub)은 립싱크와 더빙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로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립싱크처럼 부르고 영상을 촬영 후 나중에 오디오 부분에 원곡을 합쳐 만드는 동영상을 의미합니다.

간단한 뮤직 비디오 형식으로 카메라가 참가자들을 따라 지속적으로 이동하며 편집 없이 한 번에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차례 연습을 통해 성공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주로 젊은 사람들(대학생, 신입사원)이 많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립덥(Lip dub)”으로 검색을 하면 다양한 립덥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3분짜리 립덥 영상을 만들기 위해 신입사원들과 하루 종일 연습을 하고 수 차례 실패를 거치고 나서야 겨우 완성을 했지만 성공 후에 함께 느낀 즐거움과 성취감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유투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립덥 영상 유투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립덥 영상

립덥 제작에 참여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신입사원들립덥 제작에 참여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신입사원들

 

6) 공간은 사유를 지배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인간은 머물고 있는 장소에 따라서 생각과 느낌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새로운 공간에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딱딱한 책상과 의자가 있는 곳에서의 소통은 딱딱하게 진행될 것이며 신발을 벗고 바닥에 편하게 앉아 밝은 분위기에서 함께 이야기하면 색다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이 될 것입니다. 혹시나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있는 곳에서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여러분이 머물고 있는 공간이 혹시 지나치게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는 곳은 아니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CEO와 구성원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 책상과 의자를 모두 치우고 바닥에 인공잔디를 깔았다. CEO와 구성원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 책상과 의자를 모두 치우고 바닥에 인공잔디를 깔았다.

 

이상으로 그동안 제가 시도해 본 다양한 창의적인 소통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소통 방식은 조직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분명 다양한 노력을 통해 조금씩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조직에서는 어떤 창의적인 소통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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