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연꽃 향처럼 세상을 맑게 하리라

새벽 이슬을 가르며 한없이 달려 닿은 곳! 백련의 주산지인 김제에 도착했다. 늘 새로운 곳에서 또 어떤 자연을 만나고 인연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지는 날들이 좋다.

찌는 듯한 더위에 잠시 발길을 돌려 닿은 곳! 그 곳에서 또 나는 삶의 청아함을 배우고 담백함을 얻는다.

[김현학의 행복한 밥상] ⑥ 세상을 맑게 하리라!

서울에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김제이다. 김제에서는 여기저기서 연꽃들의 축제가 한창이었다. 그 단아함에 종교를 떠나서 마음까지 깨끗해 지는 느낌. 청아하다 못해 시원하기까지 한 그 꽃들을 보고 있으니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도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긴 염증도 하나하나 다 치유되는 기분이었다.

하얀색과 붉은색 연꽃이 만개한 모습

차를 한적한 곳에 세워놓고 무작정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찌는 듯한 더위 아니 폭염이었다. 아스팔트 위로 피어나는 아지랑이를 따라 그 신기루 같은 모습이 눈앞에서 떠나질 않았다. 푹푹 찌는 날씨를 잊는데엔 꽃을 보고 있는 게 최고였다. 순간 모든 시름을 놓아 버렸다. 땅바닥에 나뒹구는 내 고민들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다.

바람이 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그렇게 흘러가는 하루도 나쁘지 않은 듯했다.
그래 오늘 하루는 이렇게 가자!

백련을 따라 한참을 가니 이맘때만 맛볼 수 있는 연 요리 전문점이 나왔다. 이 즈음에만 맛 볼 수 있는 연자죽, 연잎전, 연칼국수, 연밥 그 향이 너무도 그윽하고 우아했다. 우아하다는 말이 맞는 게 연꽃은 향을 맡으려 하면 쉽사리 그 향을 내어주지 않는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바람 따라 맡을 때 그 향이 배가된다.

핑크색 연꽃이 몽우리 진채 피어있는 모습이다

우리네 삶도 그런 깊은 향을 닮아야 하지 않을까?

팍팍하다 못해 부서질 것 같은 일상속에서 가끔은, 그래 가끔은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모든 걸 놓고 먼 발치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또 한 숨 돌리고 내달릴 수 있지 않을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연은 버릴 게 하나도 없다. 특히나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한 연은 뿌리부터 잎, 꽃까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그 질긴 생명력만큼이나 우리 몸에 필요한 약성들이 가득하다. 뿌리부터 줄기까지 연근의 모양처럼 구멍이 숭숭 나 있어 엄청난 생명력으로 뻘 속에서 양분을 연잎까지, 꽃까지 올려 보낸다. 그 생명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우리는 소중히 생각하면서 즐겨야 한다.

연자죽, 연잎전, 연칼국수, 연밥  등이 한 상 차려져 있는 모습

그냥 먹을 수 있는 식재료는 하나도 없다. 자연이 보듬고 농부가 쓰다듬어야 우리에게 온다는 것을, 그 자연스럽지만 아름다운 노력을 알아야 한다. 보이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많은 섭리들이 자연 속에서 우리를 향해 있다는 그 행복한 진실을 말이다.

<연근맛탕 만드는 법>

접시에 올려진 연근튀김

* 재료 : 연근 반개, 밀가루 반컵, 녹말가루 반컵, 달걀 2개, 튀김기름, 소스에 넣을 식용유 3큰술, 설탕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 조리법

1. 연근의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 한다.
연근을 얇게 슬라이스해서 잘라놓은 모습
2. 광파오븐을 이용해서 건조해서 바삭하게 만들어 준다.

디오스 광파오븐을 활용해 연근 요리를 하는 모습
3. 녹말가루 -> 계란 -> 밀가루를 차례로 묻혀서 튀긴다.
4. 팬에 식용유 3 큰술, 설탕 2 큰술, 올리고당 1 큰술을 넣고 다 녹을 때까지 중간 불에서 끓여준다.
5. 다 녹으면 튀겨 놓은 연근을 재빨리 시럽을 입힌다.
6. 시럽을 입히고 연근 구멍에 나무젓가락을 끼어서 시럽이 굳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완성.

# 제품 정보 : 2014 LG 디오스 광파오븐(모델명: MA324BWS) 

김현학 아바타Opinions 벳지

iamfoodstylist 편집장, Dear Blanc 대표로 푸드스타일링은 물론이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까지 아우르며 종횡무진 활동하는 대한민국의 제이미 올리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SBS 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 푸드감독이며 요리에 철학과 멋 그리고 가치를 담는 푸드아티스트, 푸드컬럼니스트, 라디오와 방송 그리고 저술 작업까지 음식에 관련된 모든 일들을 아우르는 푸드디렉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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