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스마트워크] 디지털과의 밀땅에서 승리하는 확실한 방법

여러분은 책상에 앉아 한 시간 정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신가요? 사실 스마트폰과 SNS 때문에 온전히 몰입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카카오톡이 울려대고, 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에 새로운 메시지가 읽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책상에 자리 잡고 한 가지에 집중해서 업무에 몰입하기도 어려운데 집중할라치면 여기저기서 울려대는 알림음이 정신을 흐트려 놓습니다.

휴대폰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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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에서, 회의실에서조차 50분 가량 수업과 업무에 집중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을 때조차 밥 먹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10분이 멀다하고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습관적으로 열어보니 집중력이 생길리 만무하죠.

그래서, 회의나 식사 그리고 미팅 중에는 서로에게 집중하기 위해 이제 이런 스마트폰 감옥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지현의 스마트워크] ⑥ IT와 산업 그리고 일
무한경쟁의 패러다임을 연 디지털 산업

스마트폰과 SNS는 우리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산업의 구분은 제조업, 유통업, 광고업, 서비스업, 콘텐츠 산업등으로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이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가 광고와 콘텐츠 관련 사업에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이전의 반쪽짜리 디지털인 PC에서는 명백히 분리되었던 산업간 구분이 모바일 이후로는 점차 통합화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의 PC 시장에서 컴퓨터를 제조하던 제조사, 이 PC에 OS와 SW를 제공하던 MS와 소프트웨어 기업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통신사는 서로 구분된 산업군에 속했습니다.

Google Fiber for Communities. Think Big with a gig.

그런데,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이러한 산업간 구분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Fiber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진출했고, 아마존은 킨들을 통해서 전자책을 제조하고 이어 킨들 파이어 HD를 만들며 태블릿 시장까지 자연스럽게 진출했습니다. 게다가 아마존은 저가형 스마트폰 제조까지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아마존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에는 애플의 아이튠즈, 구글의 구글 플레이처럼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스토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아마존은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서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와 게임을 독자 개발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직접 콘텐츠를 개발, 생산하는 영역까지도 확대한 것입니다. 아마존은 유통, 콘텐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회사로 발돋움했습니다.

모바일로 완성된 디지털 시대에 산업간 경계는 허물어지고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나이키는 나이키플러스라는 제품을 통해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운동,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용품 회사인 나이키가 IT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난 것입니다. PC 이후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완성된 디지털 혁명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컨버전스 산업, 융합의 비즈니스라는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효율화를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시대

산업의 컨버전스화를 통해 우리가 얻게 된 가장 큰 경제적 가치는 높은 효율성입니다. 효율성이 높다는 말은 어떤 행위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비용 대비 가치가 크다는 것을 뜻합니다. PC를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TV 등으로 늘어가는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든 유사한 사용자 경험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그런 경제적 효율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더 오랜 시간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 원리에 어긋나 형성되기 어렵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잉여시간, 유휴설비, 유휴공간, 필요없어진 물건 등을 쉽게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기 웹이 등장할 때 가장 크게 형성되었던 전자상거래인 중고장터와 벼룩시장, 개인간 경매가 다양한 거래품목으로 더 큰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http://goo.gl/rG8FJ)

디지털은 연결의 중요성과 함께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차량 공유 사업인 ZIPCAR, 민박 공유 서비스인 AirBnB 등은 대표적인 공유경제 모델들이죠. 차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려서 사용하고 사용한 시간만큼 지불하는 것이 집카의 공유경제 모델입니다. 에어비앤비는 민박, 호텔처럼 숙박을 제공하는 비즈니스인데 제공자가 일반 개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사용하지 않고 여유가 있는 잉여를 타인과 나눔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사용하고, 소유하되 사용하지 않을 때 빌려주는 공유의 컨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는 전 세계의 사용자가 더 늘었고, 더 많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디지털에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이 가진 것을 나누고 합할 수 있게 되면서 공유경제라는  패러다임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대로 치달았던 현대 사회가 완전한 디지털화로 인하여 소량생산, 공유소비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디지털 세상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디지털은 우리 삶에서 공기와 물처럼 필수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디지털로 인하여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지털에 연결되지 않으면 업무의 효율성은 낮아지기 마련이니 스스로 균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인간의 사랑에서 밀땅이 중요한 것처럼 디지털 역시 밀땅이 중요합니다. 멀어질 때 멀어질 수 있어야 하고, 가까와야 할 때를 알아야 합니다.

노트북 타자 치는 모습

제가 내린 결론은 1. 집중해야 할 때에는 스마트폰은 무음으로 처리한 채 가방 속에 넣어두고 온전히 집중할 대상에만 몰입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로 작업해야 하는 것이라면 인터넷 연결을 끊고 온전히 그 일에 100% 몰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2. 혼자가 아닌 둘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회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함께 한 사람들의 스마트폰들을 뒤집어서 책상 위에 포개어두고 서로 열어보지 않는다는 다짐을 해야 합니다. 그 시간을 온전히 서로의 눈과 입에 집중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서로의 생각과 감정의 공감을 단절시키고 방해하기 때문이죠.


이 두 가지만 명심하고 준수하면 디지털과의 밀땅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시도해보세요~

김지현 아바타Opinions 벳지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SK플래닛 OK캐시백 상품기획 상무로 활동 중에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웹, 모바일, TV 서비스 전략과 IoT(사물 인터넷) 신규 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IT 기반의 신규 혁신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에 대한 주제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해냄출판사의 [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외 47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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