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꼭 알아두면 좋은 깨알같은 팁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마다 업무력 향상과 즐거운 회사 생활을 위한 팁 하나쯤은 갖고 있을 겁니다. 20년 넘게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 속에 저 역시 알찬 팁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더 나은 직장 생활을 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들려주시면 우리들의 직장이 더욱 즐거워지겠죠.

이번에 살펴볼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만나는 팁입니다. 창의성이 남다르고 기획력이 우수한 사람의 공통점은 마르지 않고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것이죠. 그 아이디어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김지현의 직장人] ① 직장인들이 꼭 알아두면 좋은 알찬 팁

▣ 언제, 어디서나 기록하기

책상머리에 하루 종일 앉아 있다고 해서 아이디어나 1주일 내내 고심하던 문제의 해결책이 나오진 않습니다. 항상 아이디어는 불현듯 떠오르기 마련이죠. 몰입이 강하면 꿈속에서 솔루션이 나타나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게 반짝 떠오른 아이디어는 움켜 쥐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금새 증발하고 맙니다.

다이어리가 펼쳐져 있고 그 안에는 그날의 스케쥴이 적혀있다.

잊지 않으려면 기록을 해두어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지면서 우리 머릿 속이 기억하는 전화번호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처럼 인간의 기억력은 퇴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천우신조의 기회로 찾아온 아이디어를 도망가지 못하게 묶어두려면 어디서나 메모할 수 있는 기록장치가 필요합니다. 비록 당장 필요한 아이디어가 아니어도 언젠가 유용하게 사용될테니 차곡차곡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기록장치가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녹음기, 포스트잇, 노트 어느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든 즉각 메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침대 머리맡이나 자동차 안, 책상 위, 식탁 위 그리고 심지어는 화장실과 샤워룸 안에까지 메모지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는 내 위치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옵니다. 특히 회의 중, 대화 중에도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할 겁니다. 이때 스마트폰 앱으로 녹음하거나 태블릿을 열 수는 없을테니 간단한 수첩과 볼펜을 상시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반응하지 않는 워터프루프 노트패드의 모습이다.

저는 책상 위보다는 카페나 길거리, 와이프와 TV를 보다가,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하다가 아이디어와 접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제 손에는 스마트폰이나 수첩이 이 아이디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역할을 한답니다.

물론 이러한 아이디어가 스스로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더군요. 그만큼 그 일과 업무에 몰입하고 24시간 생각을 해야만 합니다. 또한, 엉뚱한 방식과 앵글로 문제를 들여다봐야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곤 합니다. 그러니 아이디어를 캡쳐하기 전 그런 아이디어가 내게 찾아올 수 있도록 그 일에 제대로 미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 생각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하기

자신의 생각을 짤막한 글과 그림으로 나타낸 모습이다.

아이디어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말이 되는 아이디어가 있고, 허무맹랑한 아이디어가 있죠. 아이디어가 말이 되려면 다듬어야 합니다. ‘아~하’하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소중한 불씨를 키우듯 조금씩 키워야죠. 그렇게 키울 때 도움이 되는 것이 그림이더군요. 떠오른 아이디어를 생각만 하거나 글로 표현하면 그 불씨는 커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불씨를 키우기 위해 ‘호호’ 바람을 부는 것처럼 아이디어도 펜으로 그려가면서 키워갈 수 있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그림이 강한 것처럼 텍스트로 정리하는 것 보다는 그림으로 도식화하는 것이 그 아이디어를 더 크게 키우고, 말이 되게 만들어줍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핵심 키워드로 나열하고, 그렇게 나열된 텍스트를 서로 연결해 가며 도식화 해보세요. 그렇게 작은 그림이 점차 커져가면서 아이디어는 발전하게 되고 허황된 생각이 논리정연해지면서 또렷해 집니다. 그 속에서 아이디어는 어느 새 기획안으로 변신하게 되죠.

▣ 말을 도와주는 화이트보드의 글

혼자보다 함께가 강한 것처럼 아이디어 또한 혼자보다 함께 만들어갈 때 더욱 튼튼해집니다. 회사에서 회의를 하면서 말로만 하면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나지 않습니다. 화이트보드에 글을 써가면서 전달을 해야 생각이 흩어지지 않고 모아지면서 더 강해집니다. 말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5분 전 이야기한 이 대리의 발언은 김 과장의 지금 발언 속에 묻혀 우리 뇌리 속에서 잊혀집니다. 10분 전 이야기한 박 팀장의 강한 한마디도 우리 기억 속에서는 희미해 집니다.

한 남성이 화이트보드 옆에 서서 보드마카를 쥐고 누군가를 가르키며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보드에 기록한 글은 지우개로 지우지 않는 이상 모두의 눈을 통해 계속 남아 있습니다. 박 팀장이 10분 전 기록한 그 키워드는 5분 전 이대리의 발언과 무엇이 다르고, 김 과장의 지금 발언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각자의 생각이 보드에 계속 남아 있으니 그 생각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회의는 더욱 생산적입니다. 서로 다른 이견들이 투명하게 보드에 펼쳐지고, 어떤 것이 문제이고 무엇을 극복해야 하는지, 서로의 이견이 얼마나 다르고 우리의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여러 사람의 참여로 화이트보드에서 무럭무럭 자라가게 됩니다. 함께 이야기 한다면 보드나 A4 종이 위에 글을 쓰면서 대화를 나누세요. 더욱 생산적인 회의가 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김지현 아바타Opinions 벳지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경영대학원 겸직교수, SK플래닛 OK캐시백 상품기획 상무로 활동 중에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웹, 모바일, TV 서비스 전략과 IoT(사물 인터넷) 신규 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IT 기반의 신규 혁신 비즈니스와 자기계발에 대한 주제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해냄출판사의 [호모스마트쿠스로 진화하라] 외 47여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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