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지막 개척지 알래스카로의 여행

The LAST FRONTIER(마지막 개척지) 

제가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항에 도착해 가장 많이 본 것은 알래스카의 자동차 번호판에도 새겨져 있는 바로 이 문구입니다. 미국 영토의 1/5을 차지하는 큰 땅이지만 거주 인구는 72 정도로 인구수로 보면 한국의 작은 시 정도 규모이지만 면적은 한국의 17배로 미국의 주 중에 가장 큰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17시간. 북반구와 가까워 여름철에는 백야 현상으로 하루 20~21시간 정도 해가 보이고 겨우 3시간~4시간 정도 해가 사라졌다가 다시 해가 뜨는 곳, 흔히 우리가 생각할 때는 오지라는 느낌도 듭니다미국 사람들에게 마지막 개척지로 불리는 알래스카는 러시아에서 사들인 땅으로 옛날에는 얼음밖에 없는 쓸모없는 땅이라 ‘아이스박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에게 자원의 보고는 물론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땅이기도 하죠. 

비행기에서 본 전경

10만 개의 빙하지대, 300만 개의 호수, 3천 개의 강이 흐르는 알래스카 

여름이면 우리가 농담처럼 ‘그렇게 더우면 알래스카에 가라’고 하곤 했는데, 이곳 알래스카의 여름철 기온은 보통 10도~15도, 한낮은 25도까지 올라갑니다. 예전 LG 에어컨 광고를 보니 ‘알래스카의 바람을 담았다’라는 카피가 있던데 그만큼 시원한 곳입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이긴 하지만 본토와도 시차가 있는 그냥 우리에게 미지의 땅으로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여행 중 건물이나 주택가의 외벽에 흔히 보이는 에어컨 실외기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안 쓰는건 아닌데 큰 건물의 경우 일반 시스템 에어컨이 있을 뿐 이 곳의 평균 기온은 에어컨이 없어도 될만큼 시원해서 그런듯 합니다. 공항에서 내리면 공기가 정말 청량하고 시원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여름이라지만 빙하지대는 추워서 거위털 패딩도 입고 다녔습니다. 기후의 변화가 심해 비 날씨도 자주 반복되니 알라스카로 여행을 간다면 여러겹 껴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백팩에 넣어서 준비하고 다니는게 좋습니다. 알래스카의 도로는 땅의 1/3 정도 남쪽만 완성되어 있으며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가 경비행기입니다.

알래스카 마트 사진

알라스카는 미국 본토 사람도 물가가 상당히 높다고 할 정도로 인건비를 비롯한 모든 물가가 꽤 높은 동네입니다. 이 곳은 일단 공장이 없고, 두번째로 농산물의 경우 대부분 본토에서 가져옵니다.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지역도 팔머라는 단 한 곳애서 3개월(6,7,8) 뿐이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일은 블루베리 하나뿐입니다그래서인지 여름철에 일반 주택에 보면 텃밭에 여러가지 채소류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농산물과 일반 공산품에 생활용품까지 모두 항공이나 기차를 이용해 캐나다를 거쳐 운송되기 때문에 물가가 비쌉니다.

식사도 한끼 제대로 하려면 20-30달러 정도 듭니다. 알라스카는 석유가 생산되긴 하나 원유를 채굴해서 본토에서 정제를 거쳐 다시 가져오기 때문에 기름값도 오히려 본토보다 더 비쌉니다.

호텔 사진

해외에 나오면 항상 한국 제품이 있나 살펴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 만난 브랜드는 호텔에서 본 LG TV, 거리에서 본 현대 자동차 정도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번 여행에서 제가 옵티머스 LTE2로 찍은 사진입니다.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진 요즘에는 여행의 기록을 스마트폰에 담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태초의 자연이 잘 보존된 알래스카의 자연 환경

시워드 하이웨이를 지나가며 찍은 전경

시워드 하이웨이를 지나가며 찍은 풍경

내셔널 지오그래픽 100선의 아름다운 도로, 미국 자동차 여행 10선에 선정된 도로 중 하나로 츄카치 산맥에 둘러 쌓인 풍경이 장관입니다.

시워드의 산 빙하 사진

시워드의 산 빙하

알래스카의 빙하는 육지빙하, 산빙하, 호수빙하, 바다빙하 4종류로 빙하 관광이 하나의 큰 테마이기도 합니다.

남쪽의 시워드 항구 사진

알래스카를 크루즈로 여행하면 꼭 들리게 되는 남쪽의 시워드 항구.

맥킨리산 전경

북미 최고봉 맥킨리산입니다. 설산이 아닌 빙하가 덮힌 산이라 꽤 위험한 산이기도 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산악인 고상돈 대장이 이 산에서 추락해 희생되기도 했는데, 이 산 아래 타키투나에 그 묘지가 있습니다.

츄카치 산맥 전경

알래스카 남반구를 감싸고 있는 츄카치 산맥. 자작나무로 덮힌 숲과 함께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이 곳은 진정 미개척지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바다 위의 빙하 사진

위디아에서 배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바다 위의 빙하는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백야 현상 사진

알래스카는 북반구에서 만나는 백야 현상 때문에 여름은 낮이 아주 긴 시간동안 지속됩니다. 그래서 시간 개념이 좀 없어집니다. 밤 11시가 넘으면 저녁 노을이 보이면서 해가 지고 다시 3-4시간 뒤면 해가 나옵니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마 잠을 청하기 위해 수면용 안대가 필요할 겁니다.

대자연 태초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곳

대자연 전경

알래스카는 태초의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여행객에게 대자연의 감동을 안겨줍니다. 바다 위의 유빙, 거대한 산 빙하 등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존재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에 와보니 왜 LG 에어컨에 알래스카의 바람을 담았다고 하는지 알겠더군요. 자연 그대로의 차가운 바람은 청량함과 함께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고, 태초의 자연이 보여 준 갖가지 장관은 감탄사가 나오기에 충분했습니다.

【 알래스카 여행정보 】

알래스카 여행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하거나 캐나다를 통해 들어가거나 시애틀을 경유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여행 적기는 6,7,8월 여름으로 빙하 투어와 함께 맥킨리산의 경비행기 투어, 개 썰매, 연어 낚시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이와 함께 원시림과 빙하는 태초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준다. 9월부터 눈이 오기 시자하면 5월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라 겨울 여행지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여름에 그 시원한 바람은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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