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의 ‘LG G4’ 디자이너 10문 10답

최신 스마트폰의 성능이 점점 상향 평준화되면서 성능만큼이나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이 디자인입니다. 늘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LG전자가 천연가죽 후면커버라는 히든카드를 내놓으며 출시 후 많은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LG전자는 3년 이상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G4’ 후면 커버에 천연 가죽 소재를 국내최초로 적용,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LG G4 디자이너 인터뷰 배너 - 박선민 선임

화제의 주인공인 ‘LG G4’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해답을 얻고 왔습니다.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박민선 선임을 만나 젊은 감성으로 탄생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4’의 디자인에 대해 궁금한 점 10가지를 물어보았습니다.

# ‘LG G4’ 디자이너 인터뷰 – MC디자인연구소 박민선 선임

LG전자 MC 디자인연구소 박민선 선임이 G4를 들고 소파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Q1.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기 위해 ‘G4’ 디자인에서 강조한 것은?

‘G4’의 아날로그 감성은 천연가죽을 씌운 후면 커버만이 아닙니다. 세라믹 재질의 후면커버는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3D 패턴과 헤어브러시 메탈로 정성껏 빚은 매끈한 도자기를 보는 느낌을 살렸습니다. 메탈릭 그레이와 세라믹 화이트는 실제 금속과 세라믹 성분을 함유한 도료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전면 디스플레이의 터치글래스와 상하단의 도트도 아날로그 감성을 위해 디자인한 것입니다.

LG G4  가죽커버와 세라믹 커버

Q2. ‘G4’ 가죽 커버를 적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G4’의 후면 커버는 최상급 품질의 ‘풀 그레인(Full grain)’ 가죽을 자연친화적인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방식으로 가공해 가죽 본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고급스럽고 견고합니다. ‘배지터블 태닝’은 식물성 염료를 가죽에 발라 습한 상온에서 오래 써도 부패하지 않도록 해주는 자연친화적인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과 향기를 내게 도와줍니다.

‘G4’는 스마트폰에 최초로 천연가죽을 적용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가죽을 위한 테스트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기준을 만들어야했고 그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노고가 많았죠. 부드럽고 탄력있는 천연가죽의 특성상 ‘G4’는 손으로 쥐었을 때 일반 금형물 대비 10%이상 압력을 분산∙감소시켜 사용자가 더욱 편안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연가죽 소재를 적용한 ‘G4’는 쓰면 쓸수록 가죽 고유의 멋스러움이 살아나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G4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민선 선임

Q3. 가죽에 따라 코팅을 달리한 이유와 세라믹 커버를 포함한 이유는 무엇인가?

전체적으로 보면 아날로그의 감성을 가죽과 세라믹으로 구분했다고 보면 됩니다. 가죽의 경우 각 컬러별로 가죽 고유의 질감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브라운 가죽은 은은한 광택이 포인트인데요, 패턴 없이 오일링 작업과 후공정을 거쳐 브라운 가죽만의 고급스러운 컬러와 자연스러운 광택을 살렸습니다. 디자이너들이 각 컬러별로 가죽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정 및 코팅 사양을 연구해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LG전자 G4 세라믹 커버

Q4. 가죽 커버는 습기와 온도 등 내구성은 어떻게 되나?

‘G4’의 가죽 커버는 LG전자 내부의 내구성 기준에 맞게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으며 2년간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최상품의 암소가죽의 표피층(겉면)만을 사용해 ‘천연가죽’의 단점인 수분과 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후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또, 충전 잭, 이어폰 잭 그리고 커버를 여는 부분에는 가죽과 같은 컬러의 플라스틱으로 처리해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오래 써도 가죽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특수 염료를 여러 번 바르는‘엣지코팅(Edge Coating)’ 방식으로 후가공 처리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바닥에 놓여있는 LG G4의 옆모습

Q5. 출시된 가죽 커버 컬러는 몇 종이며, 추가 출시 계획은 있는가?

LG전자는 블랙, 브라운, 스카이 블루, 레드, 베이지, 옐로 등 총 6개 색상의 천연가죽을 적용한 제품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샤이니 골드’ 등 ‘3D 패턴’ 후면 디자인을 적용한 3종을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 중 한국 시장에는 브라운, 블랙, 스카이 블루 등 천연가죽 3종과 메탈릭 그레이, 세라믹 화이트 2종을 선출시했고, 레드, 오렌지, 핑크  컬러도 출시 준비 중입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컬러와 연령대별 컬러도 준비 중입니다. 가죽 커버는 플라스틱 사출처럼 찍어내는 단순 공정이 아니다 보니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G4를 들고 후면 가죽커버를 보여주고 있다.

Q6. ‘G3’에 비해 모서리의 각도를 높인 이유와 그립감을 위한 디자인의 변화는 무엇인가?

‘G3’와 비교하기보다는 G부터 시작된 G시리즈 디자인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G4’는 화면이 상하로 부드럽게 휘어진 인체공학적 ‘슬림 아크(Slim Arc)’ 디자인을 적용해 편안한 그립감과 충격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점차 모서리의 각도를 준 형상으로 디자인이 변화되고 있는데 이는 LG전자의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출시 전후로 조형의 트렌드를 감안하고 있습니다. 곡률을 적용한 조형을 통해 플랫한 스마트폰에 비해 감성적인 느낌을 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한 남성이 G4 브라운 커버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있다.

Q7. 배터리 일체형을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은 이유는?

디자인은 늘 그 중심에 사용자를 둬야 합니다. 배터리 일체형을 통해 더 얇게 만드는 데 치중할 수도 있지만, ‘G4’는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사용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는 대부분 교체형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이 G4 화이트 세라믹 커버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있다.

Q8. 디스플레이 상하단에 도트 무늬로 디자인한 이유와 사이드에 플라스틱 대신 크롬을 입힌 이유는?

디스플레이 상하단의 도트무늬는 ‘크래프트(craft : 수공예로 물건을 만드는 것)’ 콘셉트로 눈에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닌 살짝 비춰 봐야 보이는 은은한 디자인입니다. 패턴을 글래스 밑에 투명한 사출로 바로 찍어 내는 GDM 공법으로 조금 더 깊이감을 주고 싶었으며 이를 통한 아날로그 감성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사이드에 플라스틱 대신 크롬을 입힌 이유는 가죽과 세라믹 후면커버 그리고 메탈글래스와 CMF(Color, Material, Finishing)가 가장 잘 맞는 재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LG전자 G4제품의 도트무늬

Q9. 가죽 커버에 각 통신사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연인들을 위한 도장 이벤트를 하면 어떤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마케팅 부서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선 선임이 G4를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Q10. 후면키의 디자인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본다. 가죽 커버는 향후 지속 적용할 계획인가?

‘G4’의 후면 가죽 커버는 런칭 전후로 호불호가 많이 갈렸지만, 실제로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습니다. 향후 가죽 소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가죽이 아닌 또다른 소재를 개발해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입니다.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박민선 선임을 통해 ‘LG G4’의 매력적인 디자인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천연 가죽이 주는 본연의 느낌과 수공예 느낌을 살린 세라믹 후면 커버로 잊고 살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스펙을 내세운 평범한 디자인이 아닌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슬림 아크’ 디자인도 감성코드와 맥을 같이 합니다. ‘LG G4’의 감성 디자인이 후면 키와 더불어 LG전자의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 지속적으로 적용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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