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비밀을 풀다! LG G2 개발자 인터뷰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2’의 호평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작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의 부활을 알렸다면 이번 ‘LG G2’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 축을 차지해도 무방하다는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LG G2 하드웨어개발자

지난 8월 출시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LG G2’에는 수 많은 반전이 숨어 있었죠? 오늘은 제가 OIS 카메라, 하이파이 사운드, 제로갭 터치 등을 직접 개발한 LG전자 MC연구소 선행상품연구소 임채민 선임 연구원, 하명진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연 이런 반전이 가능했던 이유와 그 숨겨진 비밀을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G2 하드웨어 개발자들

▲ ‘LG G2’ 하드웨어 개발자 하명진 연구원(좌) 임채민 선임(우)

Q1-1. ‘LG G2’ OIS 카메라에 대한 호평이 많은데요. 상당한 반전을 보여준 도전적인 과제를 시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하명진 연구원‘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은 그 동안 내부적으로 선행 연구를 계속해 왔습니다. LG G2에는1300만 화소, 8mm의 얇은 두께에도 카메라 돌출 없는 소형 모듈을 적용함으로써 디자인과 기술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 광학식 OIS를 장착해 Full HD 60fps의 한층 더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과 손 떨림 없는 선명한 사진,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OIS카메라

하명진연구원

Q1-2.이런 도전적인 기능을 실제 ‘LG G2’에 적용한 소감은? 

▶ 하명진 연구원 : 개발자 입장에서도 이번 ‘LG G2’의 OIS 카메라 과제는 충분히 뿌듯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혁신적인 기능을 넣는 것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도 많이 했습니다. LG에서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여서 마땅히 벤치마킹을 하기도 힘들었고요. 다른 카메라와 비교할 수도 없기 때문에 기준을 잡는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임채민 선임 : ‘LG G2’에 OIS 카메라에 적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한계에 도전하여 극복해 낸 것 같아서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Q1-3. ‘LG G2’의 카메라가 괄목상대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썼나요? 

▶ 하명진 연구원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 손떨림을 보정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카메라 돌출 없이 적용한 것이 LG의 기술력입니다. 이런 시도는 최초였기 때문에 개발 접근하는 방법부터 달라서 고생도 많이 했지만, 광학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유관 부서 및 협력 업체들과 설계, 기술, 공정은 물론 공정 간 궁합까지도 고심하며 팀워크 플레이를 했던 것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안겨준 것 같습니다. 

▶ 임채민 선임 : ‘LG G2’에 OIS 카메라에 적용한 것은 개인적으로 한계에 도전하여 극복해 낸 것 같아서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남들이 해 보지 않은 부분이라 개발하는데 더욱 힘들었던 만큼 성취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Q2. ‘LG G2’와 같은 전략 모델은 개발 기간이 어느정도인가요?

▶ 임채민 선임 : 전략제품의 경우 기획, 신규 부품의 개발, 신기능의 구현 기간들이 일반 모델보다 더 소요되긴 합니다. 그만큼 핵심 개발자들이 투입되어 리스크를 해결하는 데 노력한다고나 할까요.

G2제품사진

임채민선임

Q3.외판 배터리는 일체형 3,000mAh이지만 국내판 배터리는 탈착형 2,610mAh로 스펙이 일부 상이한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임채민 선임후면 키만 사용자를 통해서 배운 것이 아니라 배터리도 국가별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입니다. 한국은 착탈식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압도적이라 2,610Mah을 적용했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대용량 배터리에 대한 니즈가 더 커서 배터리 용량을 3,000mAh 로 늘리고 일체형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LG G2′에서 최초 적용한 전류 개선 및 정지 화면을 보여주는 G램 덕분에 기본 사용시간이 늘었고요. 

Q4. 스마트폰 개발 일정은 타이트해서 다들 많이 힘들어하시던데요, 이번에도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출시 일정을 칼 같이 맞추신 LG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임채민 선임LG G2의 일정 내 출시를 위해 모든 유관 부서들이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개발 막바지에는 양산성, 품질 등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때, 유관부서들의 업무협력이 무척 중요한데, 자발적으로 여름 휴가까지 모두 반납해 가면서 한마음이 되어 일정 내 출시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G2 퀵윈도우와 후면키

▲ ‘LG G2’의 퀵윈도우와 후면키 모습

Q5. ‘LG G2’는 하이파이 사운드를 지원해 24bit 192kHz 원음을 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발 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는지요?

▶ 임채민 선임 : 퀄컴 MSM8974 칩셋과 WCD9320 오디오 코덱을 사용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무손실 음원(MQS)을 재생하는 SW 구현도 어려웠지만 하이파이 사운드가 부각되는 스마트폰인 만큼 노이즈를 줄이고 최대한 선명하게 재생하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고요.

▶ 하명진 연구원스마트폰에서 Hi-Fi 사운드를 제공 하는 것은 ‘LG G2’가 최초입니다. 앞으로 고객들은 점점 더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원하고 이에 따라 사운드도 고품질을 추구하게 될 것입니다. ‘LG G2’에 하이파이 사운드가 들어가면서 낮은 비트가 아닌 원음 그대로의 노래 벨소리를 넣었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급의 빈소년합창단 목소리를 최초로 담았다는 점은 다른 모델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한 ‘LG G2’와 함께 번들 이어폰으로 들어가는 쿼드비트2 역시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HIFI사운드

Q6. ‘제로갭 터치(Zerogap Touch)는 전작에서도 이미 들어간 LG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데요. 이번 ‘LG G2’에서는 어떤 점을 주안점으로 해서 적용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임채민 선임 : 터치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세계 최초로 듀얼 라우팅 구조를 ‘LG G2’에 적용하였습니다. 즉, 듀얼 라우팅이 되면 FPCB를 양쪽으로 달게 되는데요. 그렇게 한 이유는 양쪽으로 힘을 주게 됨으로써 감도의 편차를 줄일 수도 있고 노이즈에 좀 더 강력해질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제로갭터치


Q7. 
만약 가족, 지인 등에게 추천한다면 어떤 스펙과 기능을 어필하실 생각이신지요?

G2 하드웨어 개발자

▶ 임채민 선임: 저는 노크온 기능이 가장 마음이 듭니다. 후면 키와 콤비를 이룬 터치 센서로 화면을 톡톡 누르기만 하면 ‘노크온’을 통해 쉽게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또한 1,300만 화소 OIS 카메라도 상당한 WOW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어도 흔들림 없이 깨끗하게 나오고 항상 어둡게 나오던 저녁 야경을 잘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OIS카메라로 어떤 상황에서도 잘 찍을 수 있도록 한 것이 ‘LG G2′만의 반전이라고 생각됩니다.

▶ 임채민 선임저는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과 한 손 사용에 편리한 후면 키 입니다. 전화를 할 때나 인터넷 서핑을 할 때 그립감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유관부서와의 엄청난 시뮬레이션과 밀당이 있었습니다. 1mm 수준의 두께와 크기를 줄인 것을 제조업체에서는 혁신이라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힘든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LG G2′는 손에 들고 다니거나 사용할 때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후면에 전원 및 볼륨 버튼이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오랫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측면에서 좋은 시도였다고 봅니다. 

‘LG G2’ 개발자 인터뷰 後

처음으로 LG전자 개발자 인터뷰를 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LG의 역량이 이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LG G2’에는 인력 투입이 한 쪽에 편중되지 않고 상품기획, 디자인,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구 개발 등 유관부서 간에 긴밀한 협조로 빈틈 없이 이뤄졌다는 얘기를 들을 때 LG 휴대폰에 대한 달라진 위상과 반전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전략 모델과 다음 해에 출시될 후속 모델에서도 충분히 이 이상의 반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 이상의 기획 및 개발 과정이 소요되는 플래그십 모델의 특성상 차세대 스마트폰 준비를 위해 바쁜 시점일 텐데도 불구하고 선뜻 인터뷰에 응해 주시고 진솔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나눠주신 임채민 선임연구원, 하명진 연구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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