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모바일의 미래를 점치다

‘Mobile. The Next Element(모바일 그다음 요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MWC 2017’이 지난 2일(현지시각) 막을 내렸습니다. 208개국에서 10만 8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 이번 ‘MWC 2017’에서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가상현실, 인공지능, 커넥티드 카 등의 전략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각 업체가 제시한 IT 트렌드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MWC 2017' 전시장에 모여드는 관람객

‘G6’를 비롯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

‘MWC 2017’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전시회인 만큼 스마트폰 신제품을 향한 기대가 많았습니다. 각 업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특징은 ‘베젤리스(디스플레이 주변부를 극단적으로 최소화한 형태) 디자인’으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면서도 우수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 인공지능 서비스 탑재로 높아진 사용 편의성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MWC 2017’에서 처음 공개한 LG전자의 ‘G6’입니다.

'LG G6' 전면과 후면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난 점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레노버, 노키아 등은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들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차세대 이동통신, 미리 보는 5G

최근 IT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본격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데요. 지난해 열렸던 글로벌 IT 전시회들이 5G의 빠른 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 ‘MWC 2017’은 5G를 우리 생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속도의 5G

SK텔레콤, KT, 텔레포니카,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등 모바일 업체들은 5G 기술과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공개했는데요. SK텔레콤의 5G 기반 커넥티드 카와 IoT 플랫폼도 그중 하나입니다.

SK텔레콤의 5G 기반 커넥티드 카

유럽의 이동통신 업체인 T모바일은 사람의 몸에 장착된 센서로 사람의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였고, 에릭슨 전시관에서는 5G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센터용 로봇을 전시했습니다. 또한 텔레포니카는 무선 조종 장난감처럼 자동차를 원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T모바일이 선보인 로봇

모바일로 들어간 인공지능

지난 ‘CES 2017’이 가전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를 선보였다면, ‘MWC 2017’은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가 핵심이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 ‘G6’에 사용자의 사용 성향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한 'LG G6'

IBM은 인공지능 ‘왓슨’이 패션 브랜드 마르체사의 디자인을 학습한 후 제작한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드레스는 사용자의 기쁨, 슬픔, 호기심 등 감정에 따라 LED 색상이 달라지는데요. ‘왓슨’이 사용자의 SNS 글을 분석한 뒤 감정을 인지해 드레스 LED 색상을 추천해줍니다.

IBM 인공지능 '왓슨'이 제작한 드레스

이외에도 모바일 업체들은 아마존 ‘알렉사’, HMD 글로벌 자체 음성인식 서비스 ‘비키’ 등을 적용한 모바일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으로 진화한 스마트워치

스마트 워치의 진화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하면서 스마트폰에 연동할 필요 없이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해 사용자 음성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

대표적인 제품이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LG전자의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인데요. 올해 3월 국내에 출시한다고 하니, 곧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한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

여전히 체험 위주의 가상현실(VR)

최근 IT 화두 중에 하나인 ‘가상현실(VR)’ 디바이스와 기술도 역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각 부스에서 다채로운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

일부 해상도가 증가한 개선점도 있었지만 대체로 집객 유도에 활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상현실’의 활용 가능성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입니다.

거센 중국의 바람

지난 ‘CES 2017’에서 샤오미가 글로벌 전시회에 입성했다면, 이번 ‘MWC 2017’에서는 오포(OPPO)가 전시 존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MWC 메인홀이라고 할 수 있는 ‘Hall 3’에 전시장을 꾸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는데요. 아직 자국 내수 시장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점점 높아지는 영향력을 말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중국 모바일 업체 '오포(OPPO)' 부스 모습

지금까지 ‘MWC 2017’에서 각 업체가 제시한 IT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전시회 내용을 놓고, 아직은 다음 시대로 가는 과도기라고 평가하기도 하고, 모바일의 다음 시대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바일 기술과 제품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 열릴 'MWC 2018' 일정 정보

이퓨 아바타BLOGer 벳지

이퓨의 이츠'아이티(http://itsit.kr)를 운영하고 있는 IT 컬럼니스트로 모바일 트랜드, 최신 IT 디바이스, 이동통신 관련 시장 흐름 등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항상 독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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