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만의 재미와 매력 100% 즐기기

한국무용하면 고운 한복을 입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탈춤 혹은 강강수월래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그렇다면 현대무용이라 하면 여러분의 머리속에는 과연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현대무용 연습 현장

‘현대무용’은 지나치게 기교적이고 형식적인 ‘발레’의 표현적 한계를 벗어나 인간 내면의 감성과 소리를 보다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탄생한 ‘무대무용’으로 20세기 초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난해하고 추상적인 동작과 표현들로 아직까지 현대무용을 어렵게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약간의 이해만 있으면 그 어떤 무대공연 보다 매력적인 것이 바로 현대무용입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제가 찾은 이곳은 다음달 9월14일 부터 15일까지 이틀간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일 현대무용 ‘작전구역(Theatre of Operations)’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LG아트센터 지하에 마련된 연습실이였는데요, 한달 정도 남은 공연을 앞두고 모두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연습에 한창 이었습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LG아트센터와 프랑스 꼼빠니 데르니에 미뉘트, 스위스 비디 로잔 씨어터까지 3개국의 극장과 예술단체가 공동 제작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 이란 의미의 이번 공연 ‘작전구역’은 전쟁터에서의 대립과 파괴의 극단적 현상을 주제로 조화와 혼돈을 오가며 수 천년 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모습을 속도감있게 보여줍니다. 또,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보태 다양한 흥미를 더해주는 작품입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특히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안무가 피에르 리갈(Pierre Rigal)과 한국에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무용수 9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으로 무대가 채워지며, 이번 국내 초연을 시작으로 유럽의 총10개 도시를 돌며 공연할 계획이라 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도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가치와 수준을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공연의 총지휘를 맡고 있는 프랑스의 안무가 ‘피에르 리갈’은 다른 안무가들과 달리 육상 허들선수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여러 안무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현대무용을 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안무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독특한 이력과 다양한 예술활동의 영항으로 피에르 리갈의 작품에는 기존의 무용어법을 과감하게 깨버린 신선한 아이디어와 독창성이 넘칩니다. 지난 9년간 단지 6개의 작품만으로 매년 15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인기와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죠.

현대무용 연습 현장

현대무용에 있어서 무용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키고 관객의 몰입도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번 작전구역에서는 줄리앙 르푸(Julien Lepreux)가 음악을 맏아 피에르의 안무에 내면적 힘을 한층 보태줄 것 이라고 합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피에르 리갈을 도와 조감독을 맡고 있는 멜라니 샤토(Melanie Chartreux) 안무가 피에르 리갈이 전체적인 안무를 구성한다면 멜라니는 개개인의 동작을 섬세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하고있죠.

현대무용 연습 현장

이번 공연은 언제나 새로움을 시도하는 피에르 리갈의 안무답게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오가며 세련된 감각을 더하고 공상 과학영화를 보는듯한 이미지 그리고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흥미진진한 움직임을 더해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무용 연습 현장

발레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고자 시작된 현대무용은 하나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를 서술적인 측면과 추상적인 표현으로 풀어간다는 점에서 연극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연극과 달리 대사가 없는 무용은 대사가 아닌 온몸으로 전달하고, 이를 관객들만의 열린 해석으로 이해하고 하나의 줄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 현대무용만이 가지는 큰 매력이자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현대무용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과 재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무용수 개개인의 동작이 아닌 작품 전체를 이해하려는 조그마한 노력, 그리고 현대무용이 강조하듯이 나만의 자유로운 해석을 곁들인다면 현대무용을 그 어떤 공연 이상으로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공연 안내 이미지
프랑스 안무가 피에르 리갈 & 한국 무용수 합작 프로젝트 <작전구역(THEATRE OF OP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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