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양과 G군의 초간단 스마트폰 활용법

안녕하세요. G군입니다. 예전에는 작은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IT 관련해서 글을 쓰는 글쟁이입니다. 예? 왜 G군이냐구요? 구글의 G냐구요? Great의 G냐구요? 아닙니다. G는 제 체형입니다. ㅜ_ㅜ 맞아요. 무엇을 상상하시던,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대로랍니다. ㅜ_ㅜ

그리고 제 앞에는 지금 L양이 앉아있습니다. 예? 어찌 사람 체형이 L일 수 있냐구요? 에이~ 당연히 아니죠. L은 L양의 이름 약자랍니다. 체형으로 따지자면… A양이 되어야 했을..(후다닥). 흠흠. 아무튼 지금 제 앞에는 L양이 앉아 있습니다. 굉장히 오랫만에 만났어요. 한.. 5년쯤 되었을까요?

그러니까 시간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평소에 인기척도 없던 제 스마트폰에서 “허니 허니 베이비~♬”가 울리는 겁니다. 그리고 화면에 뜬 L양의 이름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 저에겐 L양과 아픈 추억이 좀 있거든요. 물론 저에겐 아픈 추억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면 대수롭지 않은 추억쯤 되겠지만요.

어쨌든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뜸 정겨운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L양 “오빠야~ 오랫만이다~”

그리고 전 깨달았습니다. 이 녀석, 뭔가 또, 부탁할 일이 생겼구나…ㅜ_ㅜ 하구요.

L양과 G군의 간단 스마트폰 활용법 배너

당신은 왜 스마트폰을 쓰나요?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니다. 토요일 오후, 이태원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사실 전날부터 잠을 좀 설쳤습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사람 마음이란 것이. 그런데 이 아가씨, 천연덕스럽게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하는 말만 들어보면 어제 봤던 사람 같아요. 물론 세월의 여파는 피할 수 없습니다. 다크서클도 좀 생긴 것 같고, 대학시절 봤던 그 예쁜 아가씨는 아니네요. 그런데 대체 왜 저를 보자고 했을까요?

L양과 G군 까페

…쿨럭. 제 머릿속을 들킨건가요? 아무튼 주섬주섬, L양이 뭔가를 꺼냅니다. 조그만 종이박스입니다. 헉, 지난주에 나온 최신형 스마트폰입니다. 만져보고 싶었는데 아직 만져보지 못한 녀석입니다. 제 눈이 동그레집니다. 박스를 개봉합니다. 햐아- 예쁩니다. 그런데 아직 새 폰이네요? 보호필름도 떼지 않고 있습니다.

G군 “이거, 아직 개통 안했어?”

L양 “응. 인터넷으로 샀는데, 어떻게 개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오빠 보자고 한거잖아.”

G군 “너 그 정도는 할 줄 알잖아. 나랑 같이 매일매일 게임도 했던 애가. (…게다가 오늘은 토요일이라고. 이통사 고객센터가 운영을 안한단 말이야!)

L양 “그런데 왜?오빠는 스마트폰, 왜 써?”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랍니까?)

G군 “그냥, 편하니까?”

L양 “아니, 오빠 블로그에 올라온 글 매일 읽고 있는데…전에 썼던 글에서 그랬잖아. 최신형 스마트폰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한 거라고.”

G군 “이 스마트폰은 최신형인데?”

L양 “오빠야.”

G군“응?”

L양 “딴소리하면 죽는다?”

G군 “…옙”

 

그녀의 성격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안바뀌었군요. 목소리에서 주먹이 날아오는 줄 알았습니다. ㅜ_ㅜ 어쨌든 두려움에 창백해진 얼굴을 애써 수습하고 있는데, L양이 또 말합니다.

스마트폰을 쓰면 인생이 달라질까?

L양 “나는 잘 모르겠더라고. 다들 쓰니까 쓰긴 하는데, 쓰다보니 짜증나서 더 좋은 폰으로 바꾸긴 했는데 모르겠더라. 내가 왜 스마트폰을 쓰는 거지? 오빠 글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자꾸 더 드는거야.”

G군 “카톡하려고, 대부분 사람들, 카톡하려고 스마트폰써. 가끔 심심하면 웹서핑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음악도 듣고. 동호회 게시판에 올라온 글도 읽고. 그런 걸 스마트폰 하나로 다 할 수 있잖아.”

L양 “그게 전부야? 스마트폰을 잘 쓰면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다며?”

G군 “누가 그래?”

L양 “오빠 블로그에서-”

G군 “아, 내가 그랬나?”

 

잘 생각해보니, 분명히 그렇게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잡지에 보낸 글이었는데, 잡지 원고란 것이 원래 그렇잖아요.
뻥도 좀 치고 오버도 좀 하고. 그렇게들 쓰는건데…ㅜ_ㅜ 좀 재밌게 적어달라고 부탁했던 담당 기자가 갑자기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ㅜ_ㅜ

G군 “음… 아마, 인생이 달라질거야.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요즘 뭐하고 살아?”
L양 “아, 얘기 안했어? 나 요즘 은행 다녀.”
G군 “진짜로? 너 화학과 나오지 않았어?”
L양 “…받아주는 회사가 거기밖에 없었어” 하늘도 울고 땅도 우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 ;ㅁ;


G군
“그래도 다행이네. 취직은 되서”

L양 “응. 부모님들이 기뻐하시지”

G군 “그런데 왜 갑자기 스마트폰은?”

L양 “인생, 바꿔보고 싶거든” 뭡니까. 이 뜬금없는 대답은?

G군 “하긴, 니가 하고 싶은 쪽이 그 쪽은 아니었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였지. 그런데 게임하다 그림은 제대로 못그렸고… 그러다 졸업하면서 일단 여기저기 원서를 냈는데, 은행에 덜컥 합격했다?”

L양 “응. 그리고 생각보단… 그럭저럭 일에 잘 적응하고 있어. 같이 일하는 언니들이랑도 친하고. 조금 있으면 대리도 달 것 같고”

G군 “근데 뭐가 문제야?”

L양 “…그림, 그리고 싶어.”

 

고민됩니다. 냉정하게 얘기를 해줘야 할까요, 아니면 토닥토닥 다정하게 얘기해야 할까요? 꼭 이럴때면 뱃속이 아파옵니다. 아아, 뱃속에서 파스타가 복싱을 하는 것만 같아요.

G군 “좋아.지금부터 너에게, 스마트폰은 인생을 바꾸는 도구다. 그게 니가 스마트폰을 쓰는 이유가 될거고.”

L양 “그게 가능해?”

G군 “응. 컴퓨터란 것이 그렇거든.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그리고 스마트폰은 우리 손바닥안에 들어온 컴퓨터니까.”

L양 “하지만 인터넷은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이란 얘기도 있잖아?”

G군 “연필로 낙서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고, 소설을 쓰는 사람도 있어. 그런 거랑 비슷해. 스마트폰을 어떻게 쓸 지는, 스스로 결정해야지. 그리고 시간을 죽이기 위해 사용해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만 잘만 쓰면…”

L양 “인생이 바뀐다?”

G군 “응-”

L양 “뭐야? 멋있어 보인다?” …*-_-* 어버버버… 뭐, 뭔가요? 이런 전개는?

 

얼떨결에 찾아온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져가고 있는데, A양이 선언하듯 말합니다.

L양 “평일엔 불규칙하게 퇴근하니까, 앞으로 매주 토요일, 같이 점심 먹자. 그러면서 가르쳐줘. 밥은 내가 살께” (이거, 데이트 신청인가요? 잘하면 G군 인생에도 봄이 오는 건가요?) “그런데 숙제 안 내줘? 다음 주까지 그냥 그대로 있어?”

아, 그렇지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 것도 준비 안했는데… 식은 땀이 흐릅니다.

G군 “이, 일단 … 전에 쓰던 폰에서 백업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일단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에 구글 계정은 셋팅해 뒀지? 혹시 모르니까 구글 플레이에서 <네이버 주소록> 다운 받아서 주소 백업해 놓을래?”

L양 “그래야돼?”

G군 “응. 가끔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전화번호 가운데 구글 계정에 백업되지 않는 애들이 있거든. 그러니 <네이버 주소록>앱으로 백업해 두는 게 좋아.”

L양 “오케이. 그건 있다가 깔면 되고- 그리고?”

G군 “월요일에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폰 개통해”

L양 “…네 -_-;”

G군 “개통하면 카톡깔고 인사하고”

L양 “…네 -_-;”

G군 “폰에 따로 저장해둔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있어? 그런 건 컴퓨터에 따로 저장해둬”

L양 “…나 컴퓨터 없는데?” …. (응? 이건 또 무슨 소리랍니까?)

G군 “그러니까, 집에 컴퓨터가 없다는 이야기지?”

L양 “응. 고향집엔 있는데 지금 내가 사는 집에는 없어. 회사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쓰는데 집에 와서 또 쓰기도 싫고… 스마트폰만 있어도 왠만한건 다 할 수 있으니까.”

G군 “LG 스마트폰이면 백업앱이 있으니까 그걸로 백업해 두면 편한데… 그럼 일단 <유박스 포 카카오>나 <구글 플러스>앱을 깔자.”

 

구글 플러스 유박스 포카카오

(좌) google+ ( / (우) U BOX for KAKAO

U BOX for KAKAO 바로 가기

Google+ 바로 가기

G군 “사진 찍어놓은 것 있잖아? 그런 것들 백업해 놓기가 편해. <유박스 포 카카오>는 음악이랑 영상, 사진 등을 다 백업해 놓기에 좋고, 사진만 백업할 생각이면 <구글 플러스>나 <네이버 N드라이브>를 이용해도 좋고.”

L양 “음악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들으니까 사진만 백업하면 되는데, <구글 플러스>랑 <네이버 N드라이브>중에서 뭐가 편해?”

G군 “<구글 플러스>를 이용해서 백업한 사진은 스마트폰의 갤러리앱 있잖아? 사진 보는 앱. 거기서도 확인할 수 있어. 나중에 다시 이용하기가 편하지. 대신 사진 크기가 원본보다 조금 줄어들어서 올라가. <네이버 N드라이브>앱은 원본 크기로 올릴 수가 있고, PC에서도 열어보기가 편한데, 앱을 실행시켜야만 사진을 볼 수 있고”

L양 “새로 폰을 개통한 다음엔 어떤 것을 확인해야해?”

G군 “우선 새로 개통한 스마트폰에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의 SD메모리 카드를 끼운다.”

L양 “나 바보 아니거든? -_-+”

G군 “그리고 전에 쓰던 구글 계정을 입력하면, 주소록이나 이런 것들은 다 다시 새로운 폰에 저장될거야. 혹시 빠진 번호들은 <네이버 주소록>에 백업 받아둔 것으로 확인하면 되고…”

L양 “앱들은 다시 깔아야해?”

G군 “일부는 자동으로 다시 깔리는데, 이상하게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더라. 그것보단 <Play 스토어>에 들어가서 ‘메뉴’ 버튼을 누르면 ‘내 애플리케이션’이란 메뉴가 나오거든? 거기 보면 니가 그동안 깔았던 앱들이 모두 보여. 그 중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서 깔면 될 거야. 이 카페에선 와이파이 잡히니까, 일단 백업만 먼저 해두자.”

L양 “오케이.”

 

L양과 G군의 N 드라이브

Naver Ndrive (네이버 N드라이브) 바로 가기

그때입니다. ‘허니 허니 베이비~’하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응? 나 전화올 곳이 없는데? 하고 내 폰을 쳐다보는데, L양이 전화를 받습니다. 오오, 우리가 벨소리까지 같은 것을 쓰고 있었군요? 기분이 조금 묘해집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요. 너무 신나게 웃고 떠듭니다. 사람 앞에 앉혀놓고 통화시간도 좀 기네요? 살짝 불안해 집니다. 통화가 끝나자, 불안감을 참을 수 없었던 제가 짐짓 물어봅니다.

G군 “누구야? 친구?”

L양 “응. 남자친구.”

…머릿속이 하얗게 변합니다. 봄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땡~ 남들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면 머릿속에 종이 울린다는데, 저는 왜 지금 종소리가 들려오는 걸까요?

[핵심 요약] 스마트폰 기초편 1) 구글 계정 등록 및 활용법

* 스마트폰을 변경하기 위해선 백업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평소에도 여기서 소개된 앱을 통해 백업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주 좋다.

* Play 스토어 : 구글이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을 팔기위해 제공하는 기본앱.

* 갤러리 :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을 보기 위해 기본으로 제공하는 앱. 구글 계정을 등록하고 <구글 플레이>앱을 통해 사진을 자동 업로드 하는 것으로 셋팅해 뒀다면, 이곳에서 자동 업로드된 사진들도 함께 볼 수 있다.

* 구글 플레이 : 구글에서 제공하는 SNS 서비스. 필자는 사진 자동 업로드용으로 더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자동 업로드를 지정해 놓으면, 굳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 네이버 주소록 :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주소록앱. 주로 백업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해선 필수적인 앱. 주소록 관리가 쉬워지는 대신, 기존에 폰에 설치된 주소록을 자꾸 자신이 대신하려고 든다. 선택은 자기 맘대로.

* 유플러스 포 카카오톡 : 클라우드 서비스앱. 카카오톡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모든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진, 영상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백업하기에 유용하다.

* 스마트폰을 처음 셋팅할때 구글 계정을 이용한 동기화는 반드시 시켜두자. 그때 안했다면 스마트폰의 설정-계정 및 동기회-Google에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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