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스마트폰! 'LG V10' 본격 사용 후기

지난 10월 1일 LG전자가 공개한 V10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문제적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G시리즈가 아닌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으로 선보인 V10은 모험적이고 활동적인 멀티미디어 세대인 ‘시티 어드벤처’를 내세웠다는 것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디자인, 스펙, 카메라 그리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UX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는 것은 LG전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자, 그럼 제가 2주간 직접 체험해 본 LG V10 본격 사용 후기를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1. 디자인 – 스마트폰 본연의 가치를 높인 차별화된 소재

V10의 듀라 스킨(Dura Skin)

먼저 V10은 차별화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충격과 스크래치에 강한 실리콘 소재 ‘듀라 스킨(Dura Skin)’을 사용해 파손의 위험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한 만지면 만질수록 중독성 있는 촉감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은 왜 이 제품을 SUV에 비유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고요.

V10의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의 듀라 가드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소재의 ‘듀라 가드(Dura Guard)’는 다소 밋밋할 수도 있었던 측면 부분을 돋보이게 해주는 포인트라 하겠습니다. 낙하나 부딪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찍힘이나 흠집에 강해 사람들이 아끼는 스마트폰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더구나 알루미늄이 아닌 스테인리스 소재가 적용되면서 통신 장애 발생에 대한 가능성이 사라졌고요. 외과용 수술도구에 사용될 정도로 인체 적합성까지 갖춰 접근하는 관점 자체가 상당히 남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디스플레이-  새로운 활용 방법을 제시한 세컨드 디스플레이

설정 화면의 세컨드 스크린 옵션

V10은 5.7인치 IPS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상단에 가로 51.4mm x 세로 7.9mm의 ‘세컨드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어 실제 디스플레이 영역은 5.9인치 정도가 됩니다. 이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독자적인 구동이 이루어졌고, UX에 따라 뷰가 달라지는 모습까지 구현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세컨드 스크린은 V10에 탑재된 AP인 스냅드래곤 808을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클록만으로 화면 분할 구동이 된다는 부분인데요. 화면이 꺼져 있을 때 항상 세컨드 스크린이 켜지는 ‘올웨이즈온’ 기능이 적용되어 언제나 서명, 현재 시간, 주요 알림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만약 호주머니와 같이 어둡고 밀폐된 곳에 들어가면 조도 센서를 이용해 세컨드 스크린의 LED까지 완벽하게 꺼지게 된다고 하니 배터리 효율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설정에서 세컨드 스크린 옵션을 보면 크게 ‘메인 화면이 켜져 있을 때’와 ‘메인 화면이 꺼져 있을 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켜져 있을 때는 사용자 설정에 따라서 ‘서명’, ‘최근 사용 기록’, ‘음악’, ‘빠른 연락처’, ‘앱 바로가기’, ‘오늘의 일정’을 화면에 표시하며, 꺼져 있을 때는 ‘서명’, ‘현재 시간’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세컨드 스크린의 알림 기능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하거나 화면 캡처 등을 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알림이 세컨드 스크린에 통해서 표시됩니다. 기존의 스마트폰들은 상단 알림 바를 통해 너무 많은 정보가 표현되기 때문에 이런 팝업 메시지를 세컨드 스크린에 표시되게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유저들이 느끼는 부담을 줄여주는 부분이니까요.

왼쪽부터 차례로 '빠른 연락처', '앱 바로가기', '오늘의 일정' 화면

평소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를 등록해 바로 전화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빠른 연락처’, 아이콘을 터치해 V10에 설치된 앱을 마치 PC의 단축키처럼 지정할 수 있는 ‘앱 바로가기’, 캘린더에 저장된 다음 일정이나 할 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일정’ 등은 모두 터치 몇 번만 하면 쉽게 지정할 수 있습니다. 홈 스크린 화면에서 위젯을 추가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학습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쓸 수 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에 최근 사용한 순서대로 앱 아이콘이 나와 있는 모습

특히 ‘최근 사용 기록’은 좌측부터 가장 최신 실행한 앱이 기록되는데 리얼타임으로 순서가 바뀌게 되기 때문에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듯합니다. 화면 전환이 복잡하신 분들은 오히려 이렇게 세컨드 스크린을 활용하는 게 좀 더 직관적으로 와 닿을 수 있죠.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도 확인 가능한 소리/진동모드, 와이파이 On/Off, 손전등 On/Off, 카메라 실행

참! V10 세컨드 스크린에서 놓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세컨드 스크린을 스와이핑하면 기본적으로 디폴트 세팅되어 있는 네 가지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리/진동모드, 와이파이 On/Off, 손전등 On/Off, 카메라 실행이 바로 그것인데요. 노크온과 화면 잠금 해제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좀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게 한 부분이니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카메라 – 찍는 재미를 더한 듀얼 셀피 카메라와 카메라/비디오 전문가 모드

V10 후면 카메라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 최고의 폰카’라는 공식은 이번 V10에서도 유효합니다. 표면적인 스펙은 후면 1600만 화소, 듀얼 500만 화소 카메라로 되어 있지만 이 제품 속에 담긴 관련 기능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찍는 재미가 더욱더 커질 수 있습니다.

듀얼 셀피 카메라 기능을 통해 더욱 넓어진 배경 비교

누구나 쉽게 기존 스마트폰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능이 바로 ‘듀얼 셀피 카메라’입니다. 전면 카메라를 활성화한 상태에서 화면 터치를 통해 80도 ↔ 120도 상호 전환 가능하니 매우 직관적이죠. 여기서 셀카봉을 장착해 콘서트장에서 이용하면 더욱더 많은 배경과 인물을 담을 수 있겠죠?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면 UX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서 살펴본 세컨드 스크린 기능은 독립적인 디스플레이에서 동작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카메라 기능에서는 상호 연동되어 유기적으로 바뀝니다. 먼저 기본 화면에서는 심플, 일반, 카메라/비디오 전문가, 스냅 순으로 자리 잡고 있고요. 세로/가로 모드에 따라서 방향도 실시간으로 전환됩니다.

비디오 전문가 모드 화면

특히 ‘비디오 전문가 모드’는 V10에서 새롭게 탑재된 기능으로 카메라 전문가 모드와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셔터스피드, ISO(감도), 화이트 밸런스(색온도) 등을 유저가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는 1/6000에서 1/30초, 감도는 50에서 2700으로 총 17단계, 색온도는 2300K에서 7500K으로 총 53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니 그 강력함은 폰카 수준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설정이 번거롭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심플, 일반 모드로 촬영해도 무방하고요.

이뿐만 아니라 프레임 속도, 실시간 사운드 모니터, 화면 비율(16:9, 21:9)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 중에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줌인/줌아웃을 쉽게 조작 가능하고 배율도 바로 확인 가능합니다.

‘멀티뷰 레코딩’, '파노라마', '슬로모션', ‘타입랩스’ 기능 제공

일반 모드에서는 2개의 전면 카메라와 1개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한 화면 속에 다양한 뷰의 결과물들을 담을 수 있는 ‘멀티뷰 레코딩’, 넓고 높은 풍경을 한 장의 긴 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파노라마’, 떨어지는 빗방울 등을 실제보다 느리게 화면에서 보이게 하는 ‘슬로모션’, 반대로 영상을 빠르게 돌려 극적인 연출이 가능한 ‘타입 랩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촬영한 사진을 바로 SNS으로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기능

이렇게 사진, 영상을 찍고 난 후에는 기능을 이용해 유튜브, 구글 이메일, 문자, 블루투스, 자주 사용하는 SNS 등 촬영한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촬영부터 공유까지 한 번에 가능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한강공원 사진

최고의 폰카로 손색없는 V10의 카메라인 만큼 찰나의 순간 앵글을 프레임 안에 담는 능력만 있다면 수준급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주광에서 또렷하고 생생한 결과물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웃도어에서 그 효용 가치가 더 커질 것 같고요. 여기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스냅 기능을 활용해 만든 결과물을 올린다면 충분히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유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V10의 듀라가드와 듀라스킨이 눈에 띄는 사진

‘듀라 가드’와 ‘듀라 스킨’의 차별화된 소재부터 이형 디스플레이 기술 기반의 ‘세컨드 스크린’, 듀얼 전면 카메라, 카메라/전문가 모드, 32bit Hi-Fi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 그리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의 연동성도 고려한 지문인식 기능까지! V10의 메인 타깃인 모험적이고 활동적인 멀티미디어 세대인 ‘시티 어드벤처’에게 충분히 어필할 만한 변화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비에르쥬 아바타BLOGer 벳지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말처럼 항상 즐기려고 노력 중인 IT 칼럼리스트 겸 게임평론가.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만끽할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세상을 블로고스피어 내에서 꿈꾸는 10년차 블로거.
네이버 IT부문 파워블로거&네이버포스트 작가 / 다음뷰 에디션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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