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유니크한 매력의 LG 뷰3

LG전자의 독특한 패블릿 옵티머스 뷰 시리즈가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뷰2’에 이어 ’LG 뷰3′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정책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브랜드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G시리즈’와 ‘뷰3′에는 ‘옵티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LG전자가 5.2인치 4:3 화면비의 ‘LG 뷰3’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했습니다. 타사의 패블릿과 비슷한 스타일로 나온 옵티머스G Pro와는 별개의 영역을 구축 중인 뷰 시리즈가 과연 다른 제품들과는 얼마나 다른지, 이제 벌써 3세대가 된 LG 뷰3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LG G2를 꽈악~ 눌렀다? 부드러워진 LG 뷰3

# Vu:3와 손연재와 함께하는 스타일 화보를 앱에서 만나보세요 http://bit.ly/1beHRqK

뷰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각진 네모 형태를 고수했습니다만 이번 LG 뷰3는 LG G2와 닮은, 곡선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뷰 시리즈를 사랑하는 여성 쪽 취향에 많이 맞춰진 듯 합니다.

화면은 5.2인치(131.78mm)로 더 커졌지만 얇아진 베젤로 인해 폭은 전작과 같은 85.4mm입니다. 버튼을 모두 뒤로 돌린 LG G2와는 달리 LG 뷰3는 평범한 버튼 배치입니다. 물리 버튼도 살아남았네요. LG G2에서 꽤나 편리하게 쓰던 노크온은 여전히 잘 지원됩니다.   

▲  이어폰 단자

이어폰 단자는 LG G2와는 달리 다시 위로 돌아갔고 IrDA LED가 발신 뿐만 아니라 수신도 가능하다는 점은 LG G2와 같습니다. 두께는 9.4mm로 전작과 같습니다. 본체 왼쪽에는 Q버튼이 있어서 원하는 앱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할당하는 경우, Q버튼으로 카메라를 실행한 후 화면이 보일 때 또 한번 누르면 매우 빠른 사진 촬영이 가능하죠.  

▲  교체식 배터리

배터리는 교체식으로 G2와 2,610mAh의 용량에 같은 모델로 혼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SD와 마이크로 SIM이 한 군데 모여 있는데 마이크로 SD를 배터리를 빼야만 넣고 뺄 수 있는건 조금 불편하네요.

▲  수납 가능한 러버듐 펜

이번에 드디어 러버듐 펜의 수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펜 팁도 여분을 제공하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전작과 거의 같은 161g이고 두께도 같습니다. 겉모습에 있어서 이 정도면 취향에 따른 좋고 싫음은 있을 수 있지만 전작과 비교하여 무난하게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3 비율의 화면비를 갖춘 LG 뷰3 

뷰 시리즈를 평범한 패블릿 제품과 구별짓는 것은 누가 뭐래도 역시 4:3 비율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뷰3의 존재 가치를 대변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4:3 비율과 와이드 화면비의 차이점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이 선택한 화면 비율은 바로 와이드 화면이었습니다. 이는 휴대성에 영향을 주는 가로 폭을 늘리지 않고서도 더 큰 화면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방편이자 와이드 비율로 나온 콘텐츠들을 빈 공간없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아이폰이 3:2 비율을 택한 것에 비해 안드로이드 진영은 대부분 16:9나 16:10 비율을 택했습니다.

▲  4:3 비율의 디스플레이 

덕분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같은 가로 폭에 더 넓은 화면을 가질 수 있게 되었죠. 오죽하면 3:2 비율을 고수하던 아이폰마저 아이폰5부터는 와이드 화면비를 쓰게 됩니다.

그러나 콘텐츠 감상에 있어서 와이드 비율의 우월함은 어디까지나 영상물에 한정될 뿐 매체가 달라지면 그 편익도 달라집니다. 카메라의 경우 센서의 면적을 최대한 활용한 최고 화질의 사진은 대부분 4:3이나 3:2 비율로, 16:9로 찍은 사진은 센서의 일부 면적을 낭비하는 셈이죠.

대부분의 인쇄 매체 또한 4:3 비율로 만들어지고 있어 인쇄물을 디지털로 전환하거나 인쇄물을 전제로 만들어진 콘텐츠의 경우 또한 한 경우도 와이드 비율은 낭비가 많습니다. 그런 까닭에 아이폰이 와이드 비율로 전환헀음에도 불구하고 보는 것을 전문으로 만들어진 아이패드는 여전히 4:3 화면비를 고수 중입니다.

 LG 뷰3, 보기 편한 패블릿

뷰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LG 뷰 시리즈 또한 보는(view) 것에 중점을 둔 패블릿이었습니다. 그리고 4:3이라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는 보기 드문 비율을 택했죠. 덕분에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웹페이지와의 호환이 다소 모자란 단점도 생겼지만 얻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보기 편하다는 것이죠.

동영상에 있어서는 위-아래 레터박스라 불리는 검은 공간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밖의 미디어를 볼 때에는 와이드 화면비에 비해 훨씬 유리합니다. 특히 글이 들어간 경우에는 더 특출납니다.

▲  가로폭이 넓은 뷰3

다른 패블릿이나 스마트폰과 뷰3를 비교하면 그 차이를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뷰3의 화면 크기는 5.2인치(131.78mm)로 G2의 5.2인치(132.17mm)와 거의 동일하지만 보시다시피 화면 폭은 훨씬 더 넓습니다. 사람이 글을 읽을 때 가로 방향으로 읽는 것을 생각해 보면 줄바꿈이 더 줄어드는 것이죠. 이는 5.7인치의 화면 크기로 나온 경쟁사의 패블릿보다도 화면 폭이 더 큰 것을 생각해 보면 뷰3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글자를 읽는데 있어서 화면 크기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인 해상도 또한 살펴봐야겠죠. 뷰3에 대해 해상도가 풀HD가 아니라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가로 폭만을 생각해 보면 좀 다르죠.

풀HD 패블릿이나 스마트폰의 경우 가로 축 픽셀은 1080으로 LG 뷰3의 960 픽셀에 비해 큰 차이는 나지 않는 셈입니다. 물리적인 화면의 폭도 더 넓기 때문에 가독성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는 부분도 생겼죠. 물론 7인치 이상의 큰 화면을 가진 태블릿 컴퓨터와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종이 인쇄물을 스캔한 경우에도 웬만큼은 소화가 가능합니다. 물론 보는 분의 시력이 담보되어야 하겠지만 말이죠.

LG 뷰3가 1920×1440이라는 4:3 화면비를 지키면서도 풀HD 이상의 해상도를 가진 패널을 채용했다면 그야말로 완벽했겠습니다만, 그러자면 일단 가격 문제도 고려해야 하겠죠. 현 시점의 패널로도 현실과 이상을 어느 정도 조화시켰다고나 할까요

LG 뷰3의 화면에 대해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LG G2의 쨍한 디스플레이에 감동하셨던 분들이라면 한수 아래의 색감이나 400nit의 밝기가 다소 성에 안 차실 수도 있어요. zero-gap 디스플레이도 적용이 안 되어 있죠. 이는 전체 LG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LG G2만큼 높은 위치가 아닌, 그 아래를 차지한 뷰 시리즈의 위치 상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혹시 아나요. LG 뷰3가 잘 팔리면 G 시리즈만큼의 대우를 받고 화면도 초고해상도의 zero-gap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올지도요.

갖출만큼 갖춘 하드웨어

옵티머스 뷰나 뷰2의 경우 당시 LG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옵티머스 LTE 2나 옵티머스 G에 비해 제원 면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프로세서가 조금 더 낮은 급이 들어간다던가 배터리 용량이 더 낮아졌다거나 해서 말이죠.

▲  LG 뷰3의 제품상세정보 화면

하지만 이번 LG 뷰3는 이전의 한(?)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준이 되었습니다. 우선 프로세서로는 당대 최강이라 할 수 있는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00 2.3GHz 프로세서가 들어갔고 RAM도 2GB입니다. 이동통신사에 따라 조금씩 상황이 다르겠지만 LTE A나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 단 하나뿐인 나를 위한, 단 하나의 뷰: 스타일 뮤직 앨범! http://bit.ly/1bZOpZH

▲  Hi-Fi 오디오 파일 재생이 가능한 LG 뷰3

LG G2와 마찬가지로 24bit 96KHz의 Hi-Fi 오디오 파일도 재생 가능하며 무손실 음원의 음질도 수준급입니다. 번들 이어폰은 당연히 쿼드비트2가 들어갔고 플러그&팝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는군요.

▲  LG 뷰3로 촬영한 사진들

빠질 수 없는 장점으로 LG G2에서 칭찬받은 1300만 화소 카메라가 LG 뷰3에도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는 빠졌지만 그 밖의 부분에서는 LG G2의 멋진 화질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저조도에서는 여전히 좀 아쉬운 모습을 보입니다만 HDR도 간간히 섞어 촬영하면 제법 볼만한 사진이 나옵니다. 이제 LG G2도 그렇지만 뷰3 또한 카메라로는 나쁜 소리는 안 들을 듯 하네요. LG G2에 들어간 다양한 장면 모드 또한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UX와 소프트웨어, 기타

LG 뷰3는 LG G2의 새로운 UX와 소프트웨어들을 대부분 이어받았습니다.

노크온은 물론이고 멀티태스킹에 편리한 태스크슬라이더, 외부 장치가 연결되면 반응하는 플러그&팝, 자동으로 일기를 만들어주는 오토다이어리, 텍스트를 분석하여 편리하게 쓰게 해주는 스마트 링크, 화면 캡쳐를 편하게 해주는 캡처올 등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  퀵뷰 케이스

뷰3 전용의 퀵뷰 케이스는 G2의 퀵윈도우와는 다르게 불투명한 커버를 덧씌운 상태에서 그 후면에서 정해진 그래픽 패턴으로 시간, 날짜, 문자, 통화 수신 등을 보여주는 액세서리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2009년에 나왔던 LG전자의 롤리팝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아쉽게도 이번 리뷰에서는 케이스를 구할 수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제외합니다.

LG Vu 3, 누가 쓰면 좋을까?

이처럼 뷰3는 결코 범상치 않은 패블릿입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안 그럴지 몰라도 뷰 시리즈의 매력에 빠져본 이들에게는 최고의 매력을 갖춘 존재일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뷰 시리즈를 아직 맛보지 못한 분들이 패블릿 계열 제품군을 사고자 할 때 과연 평범(?)한 패블릿을 살 건지, 아니면 뷰3를 살 건지 결정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 글의 핵심 주제가 바로 그거죠. LG 뷰3는 과연 누구에게 맞을까? 슬슬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  이북(E-book)에 최적화된 LG 뷰3

LG 뷰3는 큰 화면을 좋아하는 보통의 패블릿 팬들도 좋아하겠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활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디어를 이용할 때에는 더 넓은 크기의 화면을 가진 와이드 비율의 패블릿을 이용하면 대부분 만족스럽게 쓸 수 있습니다만, 글자가 들어간 경우에는 달라집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화면의 가로 크기, 그리고 적절한 해상력까지 겸비한 뷰3는 ‘글자’를 읽을 때에는 여타 패블릿보다 한발 더 나아간 제품입니다.

태블릿까지 들고 다니기에는 거추장스럽지만 이것 저것 읽을거리가 많은 분들이라면 LG 뷰3가 가장 좋은 선택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이북을 즐겨 보는 분들은 물론이고 글자가 많이 오고가는 메신저를 많이 이용하거나 웹 서핑을 즐기는 분들도 마찬가지죠. 글자와 결합된 콘텐츠라면 대부분 잘 소화해 줄 거라 생각합니다.

태블릿만큼 크지는 않아도 보여줄건 다 보여주는, 기능과 성능도 빠지지 않는데다가 특히 읽을거리에 특화된 유니크한 매력의 패블릿, 그게 바로 LG 뷰3입니다.

아바타벳지

스마트폰, 태블릿, UMPC, MID, PDA, PMP, MP3 플레이어나 미니노트북 등 휴대용 디지털기기 등 디지털 기기들을 좋아하는 IT블로거. 요즘에는 '스마트'라는 이름이 달린 제품에는 일단 관심이 많으며, 현재 방송통신이용자 미래포럼, 태터앤미디어, 인텔 어드바이저 등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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