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0월 31일부터 이틀 간 서울의 이문동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함평의 나비축제, 보령의 머드축제에 버금간다는(^^) 바로, ‘이문 착한이웃 잔치’인데요. 이문 착한이웃 잔치의 목적은 이문 지역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참여하는 이들 모두가 나눔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블로그를 통해 그 축제의 현장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나눔 축제 현장 사진


우리의 재주를 함께 나누는 방법이 없을까?
행사 전날, 퇴근을 하고 착한 이웃 잔치가 열릴 동안교회로 가보니 이미 몽골 텐트와 무대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교회 앞마당은 저처럼 자원봉사를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죠. 제일 처음 이 잔치를 기획하게 된 것은 동안교회에 다니는 젊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지닌 재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지역에 생각보다 많은 결식아동이 있음을 알고 그들을 돕기 위한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죠.

꽤 오래 전에 기획되었지만, 제가 이 나눔의 잔치에 참여하게 된 건 불과 3개월 전이었습니다. 비록 교회를 기반으로 기획된 행사지만, 지역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이웃 잔치가 아니라 교회 잔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을 수소문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순전히~ 회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한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홍보 담당이 되었습니다.^^;;;;(참고로 저는 의정부 주민.) 물론, 좋은 일을 더 가치 있는 일로 만들어가는 그 과정에서, (주말과 퇴근 후가 정신없이 바쁘긴 했지만) 오히려 공동체와 나눔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눔 축제 현장 사진
특별한 사연도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의 기획 회의 끝에 최종 선을 보인 프로그램은 크게 나눔장터, 나눔체험장, 착한이웃공연이었습니다. 장터는 이름 그대로 결식아동들을 도울 수익금을 창출하는 곳이고요. 체험장과 공연은 나눔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배우는 곳이죠.
나눔 장터의 하이라이트는 <나눔이 묻어나는 편지> 코너였습니다. 장터에 기부된 물건 중 인기 품목을 특별한 사연을 적어준 분께 공짜로 나눠주는 것이었는데요. DJ가 채택한 사연 중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걱정하는 엄마를 위해 음식물 건조기를 신청한 꼬마 아이, 시장에서 더운 열기 속에 반찬을 만드는 할머니를 위해 선풍기를 신청한 남자분 등의 사연이 기억에 납니다. 그분들 덕분에 엄마와 시장 할머니는 소중한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 축제 현장 사진
즐거운 체험에서 나눔과 추억으로
나눔체험장에서는 <김치만들기> 코너와 <학교 종이 땡땡땡>이 인기였습니다. <김치 만들기>는 직접 김치를 한 포기씩 만들어 보는 것이었는데요. 손수 만든 이 김치는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손수 적은 편지와 함께 이문 1동, 2동에 있는 독거 노인분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학교 종이 땡땡땡>은 영화 소품을 이용해 옛날 추억의 교실을 재현한 코너였습니다. 교실가운데 난로를 설치하고 그 위에 추억의 도시락을 겹겹이 쌓았습니다. 도시락 위 계란의 소중함을 알던(ㅋㅋ) 그 시절로 돌아가보는 자리였습니다.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준비한 포토존이라 인기 최고였답니다. 아날로그 시절의 따스함과 나눔의 정신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설치되었습니다.

나눔 축제 현장 사진


이문 착한이웃 잔치에서 얻은 최종 결론은, 사랑!
사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웃사랑 실천에 대해 고민하면서 잔치 준비팀이 도출한 결론을 여기에 공유합니다.


마음 ÷ 마음 = 사랑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 사랑이 됩니다.)


이문 착한이웃 잔치는 준비한 이들, 참여한 이들 모두가 ‘나누는 것이 곧 사랑이고, 사랑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는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나눔의 즐거움과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역 행사로 꾸준히 남을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덧붙이는 말.
사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예산이었습니다. 교회와 지역 분들의 후원,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의 CSR 그룹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 공모전을 통해 받은 봉사 활동비가 큰 역할을 해주었어요. 비록 나 개인이 나눔을 실천하더라도 직장이 그 활동을 지원해줌으로써 함께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잔치 준비팀에게 완전 사랑 받았다는 ^^


* * Love Festa (이문 착한이웃 잔치) 공식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lovefesta


** 나눔 주신 분들
가채림 강동애 강성훈 강시내 강유진 고수정 고윤근 고준석 공미경 공병진 곽순욱 구가영 권선영 권성훈 권연미 권진영 길한을 김귀자 김남호 김대연 김로이 김명선 김문정 김미경 김미진 김미현 김민 김민곤 김민철 김민희 김병윤 김보라 김봉선 김성 김성애 김선규 김세형 김시원 김시진 김예원 김일권 김자영 김종일 김종화 김종훈 김정민 김재현 김지선 김태영 김한아 김현미 김현진 김형준 김혜영 김호연 김회수 김희숙 남주희 노연정 노윤아 류선 문준우 박관주 박광식 박경희 박나리 박동글 박미진 박세진 박세희 박살아 박성은 박성준 박아란 박예리 박은혜 박주영 박준 박준호 박지인 박진영 박해진 박혜진 방보래 배나영 배성휘 배지훈 백승엽 백운화 백준현 변송이 서영진 서주미 서태원 성미란 성한나 손기철 손세나 손정화 송강욱 송경원 송아진 송영은 손석환 손정화 손지완 신수경 신수지 신승엽 신일연 신일정 심한나 신혜인 안나영 안재홍 양시규 양용석 양준모 엄문용 염현주 오준영 오현주 우미란 우신혜 우정선 유은경 유정희 윤다미 윤상곤 윤성욱 윤수희 윤정준 윤지혜 이규상 이민하 이병천 이상도 이상현 이성결 이성훈 이성희 이선영 이세희 이수민 이수현 이아영 이영은 이영봉 이유현 이은경 이은정 이은진 이재국 이재현 이정민 이정섭 이조은 이종미 이종민 이종선 이준희 이지연 이지은 이지혜 이진호 이채영 이하나 이해숙 이혜경 이혜주 임자연 임현길 장미선 장애란 장은진 전영경 전진아 전현숙 정광일 정다희 정문주 정이환 정진남 정한나 조경림 조두용 조두현 조복경 조영란 조용필 조은아 조주화 조주화 지형경 진채환 채종운 천성협 최가강 최명준 최민준 최예찬 최원준 최은지 최잠덕 최지욱 하승희 하지영 하태선 하현주 하혜수 하혜정 한대경 한석암 한주희 한현구 함민정 허나경 허진경 현종현 현한길 홍종일 홍지만 황석인 황진영 D:FLOW DJ호 D:SPATE 종양밴드 호열밴드 동대문구노인복지사물놀이단 동대문구나눔연대 동안교회노인대학사물놀이패 동안교회여전도회(4/5/6/7/8/협의회임원) 세이브더칠드런 푸른시민연대 나눔장터팀 효잔치팀 물품/쌀/마음후원자 이문지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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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guest)

방보래 대리는 BS본부 마케팅 부서에서 디스플레이 Key Account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간 및 사회에 관심이 있고 이와 소통하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