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사 디지털 보드의 일원으로 캄보디아의 뿌억 빌리지에 우물을 선물하러 다녀온 뒤(참고 포스팅: 2010/05/03 – 캄보디아 마을에 희망 우물을 선물한 감동 사연) 저에게는 작은 후유증이 생겼어요. 
한국에 돌아오고 보니, 그동안 제가 너무 풍족하게 살아온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난 이렇게 편한데, 그네들은 조상(?)을 잘못 만나 너무 고생하며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세상에 대한 반감도 생기고요(아주 조금~~).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도 어려울 때 다른 나라의 구호를 받았던 것을 떠올리며, “그래~ 세상은 서로 돕고 사는 거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범지구적인 인간애를 늘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나 할까요.(장가부터 가야 하는데…;;) 그러니 한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긴 해도 후유증이랄까, 마음 한구석이 계속 허전하더라고요. 
 

지구촌 아이들 사진

지구촌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다!
몇 달 전 과장 이하 직급 팀 오픈 커뮤니케이션 때 캄보디아 이야기를 저도 모르게 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 있던 김경호 전무가 “내 아들도 얼마 전 캄보디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았다고 하더라”며 “우리도 이웃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팀 차원에서 굳이 캄보디아를 가지는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CSR그룹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CSR그룹은 일단 팀 이름으로 하는 활동이니, 팀 내에서 대상에 대한, 그리고 테마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 그에 따른 기관을 소개해주신다고요.
정보전략팀의 이름으로 한 아이를 구하자!
사실 ‘좋은 일’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어떤 것을 해야 하나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일단 팀 내 논의를 거쳐 우리가 정한 가이드는 국내보다는 최소한의 복지 인프라도 갖추지 못한 제3세계 후원, 그리고 그 대상은 그 나라의 다음세대가 될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요 두 가지를 가지고 CSR그룹은 글로벌구호단체인 하트하트재단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심장병 수술을 기다리는 아이 사진
하트하트재단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결정한 것은 바로 ‘캄보디아 시엠립에 있는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이었습니다. 수술 내용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대략 750달러면 한 아이의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팀의 이름으로 한 어린이를 살릴 수 있고, 또 수술 결과에 대한 피드백도 명확히 받을 수 있어서, 기부금을 모으는데도 수월하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기부를 하는 아름다운 팀 문화의 탄생

LG전자 정보전략팀 Global 사회 공헌 기금 사진

팀 내에서 우선 월 정기 모금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WPPM보드에 모금 활동을 소개하고 그룹별로 저금통도 돌렸죠. 돈을 내는 건 내고 나면 행복해도, 처음 시작은 어려운 법이라 모금 운동이 단순히 운동이 아닌 팀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월별 이벤트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매월 ‘Employee of the month’에 당선된 분이 사례로 돌리는 떡 대신 기부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한번 이렇게 시작되니 자연스럽게, 불로소득(?^^;;)은 기부하는 아름다운 문화가 생기더라고요.  
6월부터 시작된 모금이 7월까지 (단 두 달만에) 모금액 1,156,400원이 되었고요. 이 모금액은 하트하트재단에 전달되어, 드디어 8월 첫 아이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원들 모두 이 아이 수술 날에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수술 성공과 완쾌를 기원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LG전자 정보전략팀 Global 사회 공헌 기금 사진
 
더 많은 아이가 강심장이 될 때까지 우리의 모금은 계속됩니다
사실 캄보디아 자원봉사를 떠날 때는 도움을 주고 오자!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서는 김경호 전무의 말대로 얻어온 게 더 많았습니다. 나누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하늘을 날 듯이 기분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아마 이번에 나눔을 시작하게 된 우리 팀원들도 요즘 부쩍 얼굴에 미소가 는 것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거 아닐까 싶네요~ ^^ 더 많은 아이가 ‘강심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모으고, 나누겠습니다. ^^

잠깐 소개  하트하트재단 
하트-하트재단은 1988년 설립된 사회복지 전문기관으로, 2005년부터는 <Hug 캄보디아> 캠페인을 전개하여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홈페이지: http://www.heart-he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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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용 과장 사진

Writer(guest)
안민용 과장은 LG전자 정보전략팀에서 CRM 지원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10년 본사 Digital Board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