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며칠 전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소포를 하나 받았습니다. 지구를 반 바퀴나 여행한 소포에 과연 무슨 내용이 들어있을지 많이 궁금했는데요. 소포 안에는 뜻하지 않게도 해맑은 얼굴의 에티오피아 소년 소녀들이 ‘고마워요 LG’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웃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우리가 에티오피아에 있는 ‘LG Hope School’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아이들은 지난 3월 더 블로그에서도 한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2010/03/11 – 에티오피아 산골 마을에도 희망이 자란다) ‘LG Hope Village’의 소년 소녀들입니다.

아프리카 아이들 사진

LG전자는 지난 해부터 UN WFP(세계식량계획)와 파트너십을 맺고 아프리카 케냐, 에티오피아에서 기후변화에 적응을 위한 녹지보존과 기아 구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편지를 보내 온 이 친구들은 올 2월 케냐, 에티오피아에서 기아 구제 활동을 펼친 저희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아프리카 산 꿀과 빵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선물 받은 꿀로 수익금을 모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책걸상 선물

LG전자 노동조합은 올 3월 아프리카에서 온 소중한 꿀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을 하다가 꿀을 차로 만들어 빵과 같이 판매해 자매 결연을 맺은 아프리카 <LG Hope School> 어린이를 위한 기아 구제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이때 거둔 성과에 힘을 얻어 전 사업장으로 자선 파티를 확대 실시했고, 직원들의 뜨거운 참여 덕분에 십시일반 모인 모금액이 약 2,400만원에 달했습니다.

각 사업장에서는 아프리카 사진전로 아프리카 기아 실태를 알리고 USR(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기념 뱃지를 판매해 수익금을 모았고요. 청주, 창원사업장에서는 일일 호프, 구미 사업장에서는 일일 찻집을 열어 차 판매 수익금을 모았습니다. 평택 사업장에서는 체육대회를 열어 음료수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고, ‘하루 금연 캠페인’을 벌여 담뱃값을 모으기도 했답니다.

아프리카 돕기 자선 행사 현장
작은 정성이지만 이렇게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활동으로 한 달간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2,400여만원으로 우리는 에티오피아 콘소 지역 (Konso District)에 ‘LG Hope School’에 400여 개의 책걸상을 기증했습니다. 왜 책걸상이냐구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에디오피아의 학교에는 기다란 책상 하나에 서너명의 아이들이 서서 공부를 하는 아주 열악한 환경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책상과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던 것이었는데, 이것조차 이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문제였다니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프리카 교육 현장
이번 기증으로 총 2,400 여명의 에티오피아 학생들이 더 이상 비좁고 낡은 책상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될만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에티오피아 친구들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비좁지 않은 새 책상에 공부할 수 있어서 매일 저녁 학교 가는 내일이 기다려진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해들으니 괜시리 제가 다 신이 나더라구요. 새 책상으로 바뀐 교실은 오는 11월에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교육 현장

아프리카 돕기 자선 행사 현장작은 관심과 배려로 시작한 기아 구제 활동이 빵과 꿀이 되고 여기에 임직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모여 책걸상으로 뿌려진 것을 보니 사랑은 나눌수록 점점 커진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

비록 작은 발걸음이지만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MDGs; Millenium Development Goals) 달성에 기여하고 전 지구적인 환경, 빈곤,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뛰고 있는 LG전자는 아름다운 지구에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희망의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친구들이 보내온 ‘고마워요 LG’라는 메시지가 우리나라 곳곳에 스며들어 더 큰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꿈꾸며!! Life’s Good when you share some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