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여름.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만드셨나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멀리 혹은 가까이 며칠 간이라도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요즘은 굳이 여름 휴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를 많이 다니실 듯 한데요, 오늘 저는 안타깝게도 이런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섬마을 아이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갈매기 사진

 

육지인 대천항으로 나오기 위해서 하루에 두어 번 있는 배를 두 시간 넘게 타야 하는 삽시도. 그곳엔 오천초교 삽시분교라는 섬마을에는 작은 학교가 있습니다. 삽시분교에는 선생님 두 분과 유치원생 7명, 초등학생 10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 아이들에겐 섬 밖으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대부분 바쁘고 여름에는 펜션을 운영하는 집이 많아서 방학에도 섬마을 아이들에게 갈 곳은 학교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함께 일하는 동료로부터 여름에도 추억이 별로 없는 섬마을 아이들의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된 저희 LG전자 HE사업본부의 <Junior Board> 멤버들은 의미있는 결심을 했습니다.

섬마을 아이들의 여름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

자, 그럼 지금부터 저는 삽시도 아이들과 LG가 함께 한 ‘Cinema 3D 움직이는 영화관’의 소박하지만 즐거운 여름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들 사진

 

영화를 보여줄 거란 이야기에 어쩌면 아주 큰 LG 시네마 3D TV를 가지고 간 건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설마 정말 그랬을 거로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왜냐하면, 더 큰 화면에서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LG 3D 프로젝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영화는 화면도 중요하지만 역시 빠질 수 없는 건 빵빵한 사운드죠. 그래서 영화관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영상뿐만 아니라 음향까지 3D로 즐길 수 있는 3D 사운드 홈씨어터를 함께 준비했습니다. 그 외에도 영화관과 같은 어두운 암실을 만들기 위한 준비와 팝콘 등과 같은 영화 상영에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를 챙기고 대천항에서 섬으로 출발했습니다.

 

LG전자의 3D 프로젝터 제품 사진
삽시분교 전경
배를 타고 도착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은 섬의 마을 선착장에서 분교까지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의 방과 후 활동을 맡게 된 우리는 분교에 도착하자마자 필요한 짐들을 서둘러 옮기고 온종일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아이들과 함께 1교시로 자기만의 티셔츠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과 티셔츠를 만드는 현장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그림을 그려 옷 만드는 활동을 좋아할까? 사실 가는 내내 걱정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동안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질문들이 쏟아져 당황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호응 덕분에 무사히 각자의 옷을 완성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이 직접 그린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 사진

삽시도의 ‘CINEMA 3D 움직이는 영화관’

아이들이 옷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동안 우리는 또 다른 교실에서 3D 영화를 보여주기 위한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참 간단히 보이지만, 서울에서 삽시도까지 이 장비를 옮기고 또 짧은 시간에 상영관(암실)을 만드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이들과의 그림 그리기 시간이 먼저 끝나 한참을 기다리게 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정해진 시간에 암실과 좌석 배치에 간식까지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3D 홈씨어터 설치하는 모습

영화를 보기 전 과학 교실을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3D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을 해결한 후,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3D 영화를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과학교실 현장
3D안경을 착용한 아이들 모습

3D TV를 관람하는 아이들 모습

먼 시간을 달려와 정해진 시간에 바쁘게 움직여 겨우 준비할 수 있었지만, 방학 내내 섬에서 지내야 했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무척 기쁘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사회 공헌이나 재능 기부 같은 거창한 말보다는 우리는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통해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저를 포함한 참가자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아이들 단체 사진

섬마을 아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다음날. 섬을 떠나는 배에서 전날 3D 상영을 함께 한 아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감기 때문에 진료를 받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나서는 길이었는데요, 만나자마자 저희에게 무척 반갑게 인사하고 어제는 정말 재미 있었다고 계속 얘기하더군요. 아이들은 물론 행사를 준비한 우리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니 무척 기뻤습니다. 

Junior Board 단체 사진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한 즐거운 추억은 미래에 자신의 꿈이 되기도 하고, 앞으로 하게 될 일의 첫걸음이 되기도 합니다. 비록 저희는 늘 회사에서 함께 하는 제품을 통해 며칠 간의 봉사 활동을 한 것뿐이지만, 이 아이들 중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즐거운 추억이 되기를 하는 바람입니다.  

자신만의 티셔츠를 만들며 너무나 즐거워하고, 3D 영상을 보며 신기해 하던 아이들의 순수한 미소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삽시분교 어린이들과 함께한 짧은 하루였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기에 감사하고 ‘LG전자 HE사업본부 Junior Board(Twin)‘는 또 다른 봉사 활동으로 다시 만나뵙겠습니다.

 

Junior Board(LG전자 사원 대의 기구)
LG전자의 사원 대의 협의체로,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경연진에 전달, 경영진과 employee간 상호 신뢰 구축을 도모하며,회사를 대표하여 사회 공헌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하는 협의체.